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에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는 2021년 7월 1일에 출시된 써브웨이 신메뉴로, 2021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되는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에요.
"써브웨이도 이번에 신메뉴 나오지?"
써브웨이는 2개월마다 신메뉴를 출시해요. 써브웨이가 출시하는 신메뉴 샌드위치는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 시리즈에요. 직전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 시리즈는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였어요. 써브웨이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5월에 출시되어서 6월 30일까지 판매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7월 1일부터는 8월말까지 판매할 신메뉴가 출시될 예정이었어요.
'써브웨이 안 간 지도 한참 되었네.'
써브웨이 안 간 지 진짜 오래되었어요. 몇 달 되었어요. 올해 들어서는 한 번도 안 갔어요. 이제 의정부에도 써브웨이 매장이 있어요. 작년에 생겼어요. 의정부에 써브웨이 매장이 처음 생겼을 때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었어요. 그래서 밤 늦게 지나가다 보면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가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서울에 가면 써브웨이 매장이 많아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서울 갈 때는 보통 다른 사람과 식사 약속이 있기 때문에 써브웨이 갈 일이 없었어요. 여기에 올해 초까지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 상황이 아니었어요.
정작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만 해졌을 때는 써브웨이를 잊고 있었어요. 그나마 5월에 터키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어요. 그러나 칠면조도 아보카도도 그렇게까지 열광하며 좋아하는 것이 아닌데다 일부러 써브웨이 찾아가기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보니 어느새 6월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이건 지나치기로 했어요. 7월부터 판매되는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6월 30일 밤이었어요. 써브웨이는 아침 일찍 오픈하는 매장들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 출시일 전날에 홈페이지를 바꿔놨을 거였어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페퍼로니 피자?"
2021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될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이달의 썹!프라이즈 샌드위치는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였어요.
"이거 맛있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퍼로니 피자를 매우 좋아해요. 페퍼로니도 좋아하고 모짜렐라 치즈도 좋아해요. 짭짤한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고, 페퍼로니 피자풍 먹거리도 매우 좋아해요. 5월에 터키 아보카도가 나왔을 때는 칠면도, 아보카도 둘 다 제가 열광하며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 그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딱히 취향인 것 아닌 것 넘어가자 제 취향에 아주 잘 어울리게 생긴 샌드위치가 신메뉴로 나왔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이벤트 페이지에는 '모짜렐라치즈, 양파, 피망, 할라피뇨, 올리브! 고정 레시피로 풍미 가득 꿀조합'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는 '페퍼로니 피자 썹! 한마디로 주문 끝!'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써브웨이 가서 재료 고르는 걸 어려워하면 이런 멘트까지 넣을까?
써브웨이 이용시 최대 난관은 바로 재료 선정이에요. 직원이 물어볼 때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당황스러워요. 아니, 잘 아는 사람도 엄청 어려워요. 저도 써브웨이 처음 갔을 때 매우 당황했어요. 무슨 재료가 어떤 맛을 낼지, 그리고 제가 선택한 재료들의 조합이 어떤 맛을 만들어낼지 전혀 계산 안 되는데 재료 고르라고 해서요.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직원에게 최적 조합으로 알아서 만들어달라고 해요. 그러면 직원이 잘 만들어줘요.
써브웨이에서 속재료 자기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그리고 써브웨이 글 쓰기 유독 까다롭고 어려운 이유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어떤 속재료를 집어넣었는지에 따라 맛이 확 변해버리거든요. 써브웨이는 글 한 번 쓰려고 하면 어떤 빵과 재료, 소스 선택했는지 다 꼼꼼히 적어줘야 해요. 어떤 조합으로 먹었는지 잘 보이게 적어놔도 글 읽다 놓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써브웨이는 주문할 때도 어렵고 다 먹은 후 글 쓸 때도 어려워요. 한국에서는 써브웨이가 표준 레시피 정해놓고 직원이 주문받을 때 '재료 선택 어떻게 하시겠어요? 표준 레시피로 해드릴까요?'라고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홈페이지에도 메뉴마다 표준 레시피와 추천 레시피 구분해서 올리구요.
중요한 것은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는 재료 전부 고정이라 뭐뭐뭐 넣어주고 빼달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 이건 주문하기도 편하고 글 쓰기도 편해요. 게다가 가격도 착한 편이에요.
단,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도 빵은 본인이 골라야 해요. 물론 저는 직원에게 알아서 골라달라고 할 생각이었어요. 진짜 페퍼로니 피자 느낌을 만들려면 플랫 브레드로 주문해야겠지만 모든 걸 직원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이거 가서 먹어야지."
써브웨이에 갔어요. 써브웨이 2021년 7월~8월 이달의 썹!프라이즈 메뉴인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를 주문했어요.
써브웨이 2021년 7월~8월 이달의 썹!프라이즈 메뉴인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포장지에는 제품 구입 후 1시간 30분 안에 먹으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포장지를 풀었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빵을 살짝 들어봤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안에는 페퍼로니 6장과 피망, 양파, 올리브, 할라피뇨,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는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에 대해 '가벼운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썹! 피망, 양파, 올리브, 할라피뇨와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풍미 가득 토마토 소스와 페퍼로니의 환상적인 하모니!'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 영문명은 Pepperoni Pizza Sub 이에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 가격은 15cm 짜리가 3300원이에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 중량은 187g이에요. 열량은 436kcal 이에요.
페퍼로니 피자에는 야채 시늉내는 것조차 안 들어간다.
속재료를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페퍼로니 피자와는 살짝 거리가 있는 맛이었어요. 페퍼로니 피자는 매우 단순해요.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치즈, 페퍼로니만 들어가요. 하지만 써브웨이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에는 무려 피망, 양파, 올리브, 할라피뇨라는 '야채'라는 존재가 같이 들어가 있었어요. 무려 야채가 네 종류나 듬뿍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페퍼로니 피자와는 맛이 같을 수 없었어요. 물론 점원에게 야채 전부 빼달라고 주문한다면 페퍼로니 피자와 맛이 비슷해지겠지만 그런 짓은 하지 않았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은 페퍼로니 맛과 향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페퍼로니의 짭짤한 맛과 고기맛이 페퍼로니 피자 먹을 때만큼 잘 느껴졌어요. 맛의 중심에는 페퍼로니가 있었어요. 페퍼로니 샌드위치 맞았어요. 페퍼로니를 장식으로 넣어준 것이 아니라 꽤 잘 넣어줬기 때문에 페퍼로니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페퍼로니는 빵에서 끝부터 끝까지 잘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페퍼로니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있었어요. 페퍼로니와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와 빵의 조합은 피자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피자 먹는 맛과 비슷했어요. 차이점이라면 피자맛에 비해 기름진 맛이 매우 덜하다는 점이었어요. 피자에 비해 깔끔한 맛이었어요.
'이거 은근 매운 맛 있네?'
써브웨이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에는 야채로 피망, 올리브, 양파, 할라피뇨가 들어가요. 여기에서 매운맛을 내는 야채는 양파, 할라피뇨에요. 할라피뇨는 혀에 닿았을 때는 그렇게 맵지 않았어요. 그러나 입술에 닿으면 매운맛이 확 느껴졌어요. 양파와 할라피뇨 때문에 완전히 순한 샌드위치는 아니었어요. 약간의 매운맛은 있었어요. 그래서 더 술술 잘 넘어갔어요. 자극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볍게 매운 맛이 있어서 먹는 동안 콜라 없어도 느끼함이 안 느껴졌어요. 깔끔했어요.
여기에 피망과 올리브는 각자의 맛을 내고 있었어요. 토마토 소스는 새콤한 맛을 더해줬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맛이 강했어요. 짠맛은 강했어요. 신맛은 강하지는 않은데 자극적이었어요.
딱 이 구성인 피자가 하나 있지.
콤비네이션 피자!
아주 단순한 구성인 콤비네이션 피자가 딱 이런 구성이에요. 페퍼로니 올라가고 피망, 올리브 올라가요. 여기에 양파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할라피뇨를 곁들여서 먹기도 해요. 써브웨이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 맛은 아주 깔끔한 콤비네이션 피자맛이었어요.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을 만들어줄 때 빵에 페퍼로니와 모짜렐라 치즈만 올린 후 구운 후 피망, 올리브, 양파, 할라피뇨를 올려줬어요. 그래서 맛이 아주 싱싱하고 살아있는 맛이었어요. 야채가 다 빳빳하고 풋풋한 향을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피자는 토핑을 올린 후 다 구워버려요. 그래서 싱싱한 맛이 많이 죽어요. 그런데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은 빵과 페퍼로니, 모짜렐라 치즈만 올려서 구운 후 야채는 생으로 그대로 올렸기 때문에 야채 싱싱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싱싱한 콤비네이션 피자!
써브웨이 페퍼로니 피자 썹 샌드위치는 싱싱한 콤비네이션 피자맛이었어요. 콤비네이션 피자 좋아한다면 꽤 좋아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