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에 들어와 자연과학의 놀라운 성취를 목격한 사람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 분석도 언젠가 그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됨.

- 인간과 사회에 대한 학문을 자연과학 모델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 등장.

-> 객관적이고도 엄밀한 관찰과 자료의 축적과 이를 통한 법칙의 발견.

-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의 눈부신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에서도 자연과학적 성취와 유사한 것을 이룩하기를 기대하기 시작.

- 초기 사회학자, 사회과학자들은 사회해부학 social anatomy, 사회생리학 social physiology, 사회물리학 social physics 등의 용어 사용.

- 자연과학을 모방하려 했고, 통계학과 계량적인 접근 사용 시작 -> 중요한 방법론적 전진.

 

- 자연과학에 매료되고 자연과학을 이상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행위자의 관점, 행동과 의식의 괴리, 연구대상 사회 구성원들과의 라포의 필요성 등이 문제시되지 않았음.

- 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 방법론 모방의 한계 : 자연과학의 대표적 방법 중 하나인 변수 통제에 의한 실험이 거의 불가능.

-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연과학을 이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착안한 방법 중 하나가 여러 상이한 문화와 사회에 대한 비교연구와 함께 이뤄지는 현장연구.

-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민족지적 연구는 사회과학이 변수 통제에 의한 실험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간주됨.

 

- 미개사회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단순하다고 여겨졌음.

- 초기 인류학자들은 미개사회에 대한 면밀한 관찰에 대해 자연적 실험 natural experiment 또는 자연적 상태에서의 실험 experiment in natural setting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봄.

- 변수를 임의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개사회가 처한 조건이나 변수들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떄문에 미개사회에서의 현장 연구가 궁극적으로 자연적 상황에서의 실험에 준한다고 판단.

 

- 인류학 성립 초기에 이용해야 했던 다른 문화에 대한 기록 자료의 질과 신뢰성 문제 -> 인류학자들에게 민족지적 현장연구를 중사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이유로 작용.

- 이 시기 인류학자들은 세계 여러 민족과 이들의 풍습을 다룬 탐험가, 선교사, 상인, 여행자 등의 기록을 많이 사용.

- 서재의 의자에 앉아서 이런 자료를 분석하던 인류학자들은 안락의자 인류학자 armchair anthropologists 라 비판.

- 안락의자 인류학자들은 문제가 많은 탐험가, 선교사, 상인, 여행자 등의 기록에 의존해 연구를 진행하다 한계를 느낌 (허풍, 편견, 왜곡, 날조가 가득한 자료가 많았으나 이를 판별할 방법의 부재)

- 이는 훈련을 받은 전문적인 인류학자가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필요성 제기로 이어짐.

 

- 브로니슬로 밀라노프스키 : 트로브리안드섬에서 장기적이며 철저히 현장연구 수행.

- 밀라노프스키가 현장연구를 수행하던 때는 현장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던 때.

- 밀라노프스키는 민족지적 현장연구의 새롱누 기준과 전범 제시.

- 밀라노프스키의 연구 방법을 통해 이후 현지어를 습득하고 현장에서 최소한 1년 이상 체류하며 집중적인 현장연구를 하는 것이 인류학의 표준적인 방법이자 특징으로 확립됨.

 

현장연구 철학 및 관점의 차이

 

- 장기적이며 철저한 현장연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해 보이나, 현장연구의 근저에 있는 철학은 인류학이 근대적 학문으로 등장한 이후 상당한 변화를 겪어왔음.

- 영국 A. R. 레드클리프브라운 : 인류학이란 사회를 연구하는 자연과학 anthropology as the natural science of society 라는 입장을 분명히 함.

- 레드클리프브라운은 자연과학자가 자연현상을 계속 정확히 관찰해 그 결과를 축적하면 자연계를 움직이는 법칙을 알아내는 것처럼 주도면밀한 민족지적 연구를 거듭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면 언젠가 자연과학 법칙에 필적하는 사회과학 법칙도 찾아낼 수 있을 거라 기대.

- 레드클리프브라운은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도 연구자는 관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개인의 실제 행동이나 관계에 연연해서는 안 되며, 그 근저에 있는 규범, 지위, 역할, 구조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

- 인류학은 개별적이며 특수한 것을 기술하는 개별기술적 학문이 아니라 규칙적이며 보편적인 것을 추구하는 법칙정립적 학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예외적이며 독특한 것, 개인의 시각이나 관점은 오히려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

 

- 반면 역사학이나 사회과학 등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의식'이나 '의지'가 개입된 인간의 행위를 연구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연과학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논의도 등장.

- 학문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자연과학적 객관성이나 법칙의 정립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사회과학도 나름대로 편견을 배제하고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밀한 연구방법과 자료수집 절차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

- 대상과 목적이 다른 학문은 방법론도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시각.

- 인간의 행동은 외관상 동일해 보여도 그 의미가 다를 수 있음.

- 행동에 대한 이해 verstehen, understanding나 해석 interpretation 이 매우 중요하다고 봄.

- 주요 인물 : 사회학에서 막스 베버, 인류학에서 클리퍼드 기어츠.

 

- 현장연구 철학 및 관점의 차이는 누가 옳다고 할 수는 없음.

- 문화인류학 발전사를 보면 특정 시기에는 보편적 법칙 추구가 주류인 때가 있고, 특정 시기에는 개별성에 주목하는 것이 주류인 때가 있음.

- 주류적 관점이 너무 한 극단으로 치우칠 때마다 다른 편 주장이 제기되고 균형을 맞춰가는 형태로 문화인류학은 발전해왔음.

 

- 보편법칙성으로 극단적으로 흐를 때 : 개별적 차이가 무시되어버림. (분명히 차이가 큰데 모두가 다 똑같다, 획일성 강조)

- 개별적 차이 강조가 극단적으로 흐를 때 : 극단적 문화상대주의 (인류 보편적 정의에서 벗어난 것조차도 특수성, 개별적인 것으로 넘어가 방관, 방치로 이어짐)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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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번 읽었네요...제 지식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노력해야 겠네요.ㅋ

    2021.01.17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쉬우면서 어려운 내용이에요. 보편성과 개별성 어디에 중점을 둘 지에 관한 내용인데 이건 따지고 들어가면 사실 답이 없어요. 성악설, 성선설 뭐가 맞냐 싸우는 것처럼요

      2021.01.17 22: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