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또한 조사자의 고유한 편견들을 반영.

- 무엇이 사진을 찍을 만큼 중요한 순간이나 대상인가에 관한 결정은 진행중인 연구 조사의 목적 뿐만 아니라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의 '문화적인 조건화' cultural conditioning 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음. 이 사실은 현지민 정보제공자가 찍은 일련의 사진들과 소위 '객관적인' 현지조사자들의 사진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종종 증명되곤 함.


- 현지조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관찰이라는 도전'을 받아들여야만 함. 관찰하기를 연습한다는 것은 현지에서의 사진 촬영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됨. 그러므로 매일매일 일상생활에서도 사소한 세부 사실들에 이르기까지 주의를 집중하면서 다시 한 번 사물들을 관찰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함.


-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히는 것을 원한다고 가정해서는 안 됨.

- 사진 촬영을 전적으로 금지하는 종교적인 규칙이 있기도 하며, 사회적 제한이 있을 수도 있음.

- 사진 촬영 허용 여부를 통해 민감한 주제가 무엇인지, 심지어는 법률로 전반적으로 금지할 만큼 도덕적으로 극히 옳지 못하거나 또는 감정적인 내용을 가진 주제가 무엇인지에 관해 사회마다 매우 다른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현지조사에서 사진 촬영자는 공적인 것들로부터 사적인 것으로, 공식적인 것에서부터 비공식적인 것으로, 외부로부터 내부로 진행해야 함. 또한 현지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먼저 촬영할 것.


- 시간이 경과해서 현지민들과의 신뢰 관계를 수립하게 되면 민족지가는 개인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비공식적이며 보다 사적인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게 됨.


- 사진을 모아두면 나중에 현지조사가 진전되어 인터뷰할 때, 정보제공자가 지겨워하거나 불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질문들 던지거나 설문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들 사진을 보조 자료로 이용해 어느 정도 체계적인 인터뷰 구성 가능.

- 현지조사자가 정보를 얻기를 원하는 특정한 대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사진을 여러 장 제시하는 것은 인터뷰를 관심의 대상 영역으로 대개 유도할 것이며, 때로는 자칫 사진 없이는 망각 속으로 사라졌을 관련 정보들을 상기시키도록 정보제공자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음.

- 현지조사자는 정보제공자를 상대로 직접 꼬치꼬치 질문을 하는 대신 오히려 그와 함께 사진을 검토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음.

- 그래서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토론의 대상이며 주의의 초점이 되기 때문에 정보제공자는 직접 질문을 받을 때보다 부담을 적게 느낄 수 있음.

- 사진은 종종 무엇이 촬영되었는가에 대한 단순한 설명 이상의 것을 끌어냄으로써 문화의 보다 깊은 측면 - 즉 감정, 태도, 가치, 느낌 등에 도달하는 귀중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


- 사진이 정보를 획득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 그리고 이에 부수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사용되는 방식은 상황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음.

- 공적인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은 공적인 자리에서 보여주어도 됨. 그러나 사적인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은 반드시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보여주어야 함.


- 사진은 물질 문화의 목록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

- 분석하고, 수를 세고 분류하고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는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내용 이외에도, 사진은 보다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수준의 자료를 잘 제공할 수 있음.

- 특히 사진은 관찰된 모든 실체적인 사물들이 현지민들에게 대해서, 이들의 삶의 질에 대해서, 또한 현지민들이 주변 세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어떠한 효과나 의미를 갖는가를 통찰할 수 있게 해줌.


- 사진 사용이 특히 급속히 증가한 분야 중 하나는 사람들의 상호작용 기록.

- 사회적 사건이라는 매우 복잡한 현상을 장래의 해석이나 비교, 또는 계량화를 위해 포착할 수 있음.

-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자료로서 사용하기 위해 사진을 수집하는 것은 '구조화된 관찰' structured observation 이라는 형태로 실시했을 경우에 특히 그 효과가 뛰어남.

- 조직적인 관찰이란 연구의 대상이 되는 특정한 유형의 사회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동일한 조건하에서 가급적 빈번히 사진 촬영을 함으로써 비교 가능한 영상들을 수집하는 것을 포함.

- 일단 비교가 가능한 상황들을 촬영하게 되면 사진의 자료를 해석하는 데에는 여러 개의 수준 level 이 존재.

- 첫째 수준은 각 사진에서 나타나는 개개의 변인들을 발견하거나 관찰하거나 또는 그 수를 세는 것.

- 그 이상의 수준의 연구에서는 여러 사진에 같이 나타나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할 수도 있으며 또한 측정과 계량화가 가능한 변인들 간의 차이가 더욱 조사될 수 있음.


- 사진의 사용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하나의 형태로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그 어떠한 광범한 조사에서도 핵심적인 부분.

- 몸의 자세, 얼굴 표정, 손짓, 사람들 간의 공간 관계 등은 사진 촬영을 통해 매우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프록세믹스 proxemics 와 동작학 kinetics 의 조사에 유용하게 쓰임.

- 사진기는 공책과 연필만으로는 포착이 불가능한 풍부한 세부 사항들을 기록해줄 수 있음.


- 소렌슨과 자블롱코 : '기회적 표본 추출, 프로그램된 표본 추출, 탈선적 탐색' 이라는 3단계 표본 추출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영상 기록 자료의 잠재적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발견. 이들 세 가지 전략은 각각 그 장단점을 갖고 있으나 이들을 함께 사용하면 각각의 균형을 맞추어주어 영상 기록 자료가 갖는 정보 잠재력을 증가시켜줌.

1. 기회적 표본 추출 opportunistic sampling

-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면 사진을 찍는다는 자유로운 발상. 이러한 방법을 통해 조사자는 예측하지 못했던, 그리고 잘 이해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발생하는 대로 이를 기록할 수 있음.

2. 프로그램된 표본 추출 programmed sampling

- 미리 결정한 계획에 따라 촬영. 사전에 무엇을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촬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그러므로 이 방법은 인지적인 틀 cognitive framework 과 중요성 significance 라는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음. 즉, 사진을 미리 생각해 둔 구조에 따라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는 마치 빈칸을 메꾸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

3. 탈선적 탐색 digressive search

- 명맥한 것으로부터 주의를 돌려서 개인적인 취향이나 무엇이 기록하기에 중요한가에 관한 사전의 관념을 이탈하는 것.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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