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BGF리테일 씨유 CU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

좀좀이 2021. 1. 23. 19:30
728x90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삼각김밥은 BGF리테일 CU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이에요.

 

밤새 할 것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이 되었어요. 가볍게 무언가 먹고 싶었어요. 저녁은 이미 먹었어요.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라면을 이미 끓여먹었기 때문에 야식으로 라면을 또 끓여먹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이러면 하루에 라면만 두 번 끓여먹는 거였어요. 말이 좋아 라면 두 번 끓여먹는 거지, 사실상 잠 자기 직전에 저녁 먹는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무언가 먹고 싶기는 했지만 라면만큼은 절대 아니었어요.

 

예전에는 이럴 때 아무 생각 없이 나가서 뭐라도 사먹고 올 수 있었어요. 패스트푸드 24시간 매장 가서 간단히 뭐 하나 사먹고 오면 딱이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24시간 매장 찾는 것부터 일이었고, 찾아간다 하더라도 집으로 들고와야 했어요. 패스트푸드 햄버거, 간식 전부 매장에서 먹는 것과 집에 들고 와서 먹는 것의 맛은 천지차이에요. 예를 들어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먹으면 따뜻하고 고소해요. 집으로 감자튀김 들고 와서 먹으면 감자튀김이 다 죽어 있어서 이게 감자튀김인지 감자기름찜인지 분간이 안 가요. 햄버거도 마찬가지구요. 집으로 들고와서 먹으면 정말 맛없어요.

 

방에 간식거리가 몇 개 있었어요. 그러나 이상하게 방 안에 있는 간식거리는 손대고 싶지 않았어요. 방 안에 있는 간식 중 대부분이 예전에 궁금해서 사와서 먹고 글 써야겠다고 사온 것이었어요. 이것을 건드린다는 것은 먹고 글 써야한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간단히 뭐 먹고 바로 잠자고 싶었어요. 먹고 또 글 하나 쓰고 잠자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이런 이유 이전에 과자 같은 것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았어요.

 

'씨유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이나 사먹을까?'

 

삼각김밥이 먹고 싶었어요. 밥을 먹고 싶었어요. 밥은 외식할 때 먹고 집에서는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는데 밖에 나가서 밥을 안 먹은지 한참 되다보니 라면만 엄청 먹어대고 있었어요. 그나마 밖에 나가서 뭔가 먹는다고 해도 할인행사하는 햄버거만 사먹고 있었어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자취할 때 요리하는 거 안 좋아하면 이렇게 되요. 쌀밥이 점점 가끔 먹는 별미로 바뀌어가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오거나 삼각김밥을 사오면 쌀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도시락은 지금 가봐야 남아 있는 게 별로 없겠지?'

 

새벽 시간에 편의점을 가면 도시락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어요. 새벽 시간에 남아 있는 도시락은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 엄청나게 안 좋은 도시락이에요. 모두의 선택에서 끝까지 외면당한 도시락이니까요. 사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도시락이라도 남아 있을지 의문인 시각이었어요. 새벽에 편의점 도시락 먹으러 여러 편의점을 돌아다니다 허탕쳤던 기억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삼각김밥 사와야겠다.'

 

BGF리테일 CU 편의점으로 갔어요. 역시 도시락은 시원찮은 것만 남아 있었어요. 반면 삼각김밥은 여러 종류 남아 있었어요.

 

'삼각김밥 어떤 거 고를까?'

 

삼각김밥을 쭉 봤어요.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이 있었어요. 2개가 하나로 묶여 있었어요.

 

'이거 저렴한 거 아니야?'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 가격은 1800원이었어요.

 

"이거나 사서 먹어야겠다."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을 한 개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은 식품 유형 중 즉석섭취식품이에요.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두 삼각김밥 2개 합쳐서 중량은 202g이고 열량은 325kcal 이에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참치마요 &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32.14%, 돼지불고기양념장[고추장{밀가루(밀:미국산, 호주산)}, 혼합간장{아미노산액(탈지대두:외국산)}]3.82%, 외식용미니볶음김치[절임배추(배추:국산), 고춧가루(국산)]3.82%, 살코기참치[가다랑어76.5%]2.77%, 마요네즈2.77%, 돼지갈비양념장, 조미김(김:국산)0.98%, 오뗄스모크햄0.9%, 옥수수기름, 오팜0.6%, 정제소금, 참기름, 빵가루, 발효식초, 식물성크림, 볶음참깨, 타피오카전분, 파프리카색소, 복합조미식품, 머스타드, 혼합식용유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 밀, 새우,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우유가 함유되어 있대요.

 

먼저 참치마요 삼각김밥부터 먹어봤어요.

 

 

진짜 싼 게 비지떡이다.

 

삼각김밥 맛은 밥과 김맛 뿐이었어요. 속재료가 안에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맛이 너무 약했고 양도 적었어요. 마요네즈맛은 느껴졌어요. 하지만 참치맛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참치맛이 이렇게 별로 안 나는 삼각김밥은 참으로 오랜만이었어요. 참치맛은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존재감 있는 맛이에요. 김과 밥과 참치를 같이 먹으면 참치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참치마요 삼각김밥에서는 참치맛이 거의 안 느껴졌어요. 분명히 들어있기는 한데 참치맛은 실종 상태라 해도 과장이 아니었어요. 마요네즈맛은 분명히 느껴지는데 참치맛은 행방불명이었어요.

 

'이거 완전 김에 밥 싸먹는 맛이잖아.'

 

김에 밥 싸먹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특징이라고 부를 만한 맛이 없었어요. 900원의 가치가 이렇게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어지간하면 악평을 안 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참치맛이 너무 안 나서 참치맛이 난다고 할 수 없는 정도였어요. 분명히 참치가 들어간 거 같은데 엄청 조금 들어간 모양이었어요. 먹는 동안 눈으로 참치 가루를 확인할 수 있기는 했지만 그것도 그렇게 많이 확인되지는 않았어요.

 

다음은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을 먹어봤어요.

 

 

김치는 위대하다!

 

CU 편의점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은 참치마요 삼각김밥보다는 훨씬 더 나았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김치볶음밥이 베이스였어요. 김치조각이 많이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김치 조각을 씹으면 새큼한 김치맛이 확 퍼졌어요. 그래서 최소한 김치가 들어간 삼각김밥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CU 편의점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은 밥 자체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볶음밥을 김에 싸먹는 맛이 느껴졌어요.

 

딱 거기까지.

 

볶음밥을 김에 싸서 먹는 맛이라고 했지 햄이 들어간 볶음밥을 김에 싸서 먹는 맛이라고는 안 했어요. 김치만 넣고 만든 볶음밥을 김에 싸먹는 맛이었어요. 역시 햄맛은 딱히 찾을 수 없었어요.

 

900원은 이렇게 가치가 없어졌구나.

 

불만을 표할 것까지는 없었어요. 1800원에 2개 먹었으니까요. 요즘 삼각김밥 중 900원짜리 삼각김밥이 어디 있어요. 양은 만족스러웠어요. 이거 4개 먹으면 간단한 한 끼 요기는 될 거였어요. 하지만 맛을 추구한다면 이건 아니었어요. 참치마요 삼각김밥에서는 참치가 안 느껴졌고 햄김치볶음밥 삼각김밥에서는 햄이 안 느껴졌어요. 이럴 거면 차라리 김치볶음밥 삼각김밥과 간장볶음밥 삼각김밥으로 구성해서 내놓는 것이 더 나을 거에요. 그러면 양념 맛이라도 느끼면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햄 빼었다고 해서 뭐라고 할 것도 없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