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채권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일렉트릭2-3 변동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2020년 12월 사채 이자 입금

2020년 12월 21일, 제가 갖고 있는 회사채 중 유일한 변동금리 이표채 채권인 현대일렉트릭 채권 현대일렉트릭2-3 채권 사채 이자가 들어왔어요.

저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채권 현대일렉트릭2-3 변동금리 이표채 일반사채를 10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자로 53원을 받았어요. 저는 이 채권을 10월 28일에 10주를 9950원에 매수했어요.

현대일렉트릭 채권 현대일렉트릭2-3 변동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만기일은 2021년 9월 17일이에요. 2021년 3월, 6월 28일에 이자가 지급될 예정이고, 2021년 9월 17일에 만기 상환될 예정이에요.

2020년 10월 28일이었어요. 장내 채권 매물 중 매수할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던 중이었어요. 이 당시 저는 채권은 10주에 1만원이 기준가라는 것만 알고 있었어요. 채권 1주 액면가는 1000원이에요. 장내 채권 거래에서 채권 가격은 10주 단위로 이야기해요. 그렇기 때문에 10주에 1만원은 딱 액면가이고, 이걸 1주만 매수하면 딱 1000원만 지불하게 되요. 채권은 위험부담이 있으니 10주에 1만원 아래에서 매수하는 것이 적정가라고 잘못 알고 있던 때였어요. 이것은 나중에 가서야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중요한 것은 당시에는 채권은 10주에 1만원 아래에 매수해야만 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10주에 1만원 미만인 것만 골라서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현대일렉트릭? 이거 현대랑 관련있는 회사 아냐?"

'현대일렉트릭'이었어요. 이름에 '현대'가 들어가 있었어요.

'이거 살까?'

10주에 9950원이니 가격은 괜찮았어요. 만기까지 들고 가서 만기 상환을 받으면 50원은 기본으로 먹는 거였어요. 여기에 이자도 만기까지 계속 받을 거였어요. 만기상환일을 봤어요. 2021년 9월 17일이었어요.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이름에 무려 '현대'라는 기업명이 들어 있었고, 그 뒤에 단어는 '일렉트릭'이었어요. 이런 쪽이 쉽게 망할 거 같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건 오래 기다려야 할 것도 없이 당장 내년 9월 17일 만기였어요.

'그냥 매수해?'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단지 가격이 저렴하고 이름에 '현대'가 들어간 데다 이름 자체가 '현대일렉트릭'이니까 뭔가 있는 회사처럼 생겼기 때문이었어요. 게다가 만기가 내년 9월 17일이었구요. 별 생각없이 매수해도 대형 참사가 발생할 것 같지 않았어요. 만기가 매우 많이 남았거나 진짜 처음 듣는 회사라거나 신용등급이 너무 낮아서 투기 등급이라면 고민 좀 했을 거였어요. 그런데 현대일렉트릭 채권을 보니 신용등급은 A-였어요.

물론 신용등급을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되요. 과거 현대상선 - 현재 HMM 사례가 존재하거든요. 그러나 당시 현대상선 채권을 매수한 사람들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지금 원리금 상환을 받고 있어요. 이 당시 채권은 내년이면 만기가 도래해 상환이 완전히 끝나요.

'일단 매수하고 보자.'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을 9950원에 10주 매수했어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채권인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을 매수하고 호가창을 봤어요.

채권 가격이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 더 아래에서 매수 체결되었어요.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총 211원 받을 수 있다고 나왔어요. 제 세후운용수익률은 3.49%, 총투자수익률은 2.62%라고 나왔어요.

장이 마감되고 결제까지 이뤄졌어요.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을 봤어요.

"왜 이건 가격이 1만원 아래지?"

현대일렉트릭2-3 채권 정보를 다시 잘 살펴봤어요.

"이거 변동금리잖아!"

KR6267263897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은 채권 종류 중 일반사채에 해당해요. 이자지급은 변동금리 이표채에요. 이자지금주기는 3개월이고, 발행일은 2018년 9월 19일이에요. 만기일은 2021년 9월 17일이에요. 신용등급은 A- 이고, 대용가는 8350원이에요. 표면 이율은 2.1339%에요.

현대일렉트릭2-3 채권을 매수한 후에야 이 채권이 확정금리가 아니라 변동금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엄청난 실수였어요. 실제 이 채권 표면이자율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높았어요. 그런데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시중 금리도 낮아지면서 이 채권 표면금리도 덩달아 같이 낮아졌어요. 물론 시중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로 갈 일은 없으니 만기에 원금 1만원은 잘 받겠지만 변동금리 채권이니 가치가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현대일렉트릭은 어떤 회사야?"

그제서야 현대일렉트릭 회사에 대해 찾아봤어요. 현대일렉트릭 회사 정식 명칭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에요. 이름이 너무 길어서 짧게 '현대일렉트릭'이라고 부르고 있었어요.

'뭐하는 회사지?'

사업영역을 봤어요. 초고압변압기, 초고압차단기, 전동기, 발전기, 배전반, 배전변압기, 중저압차단기, 저압 전동기, 선박용 배전반, 선박용 배전변압기, 선박용 회전기를 생산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현대중공업 기업 집단에 속한 계열회사로 2017년에 설립되었대요. 전력 공급 과정 전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 공급하는 회사래요.

'전기 관련이면 괜찮지 않나?'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였어요. 현대중공업이 흔들리지 않는 한 여기도 큰 문제는 없을 거였어요. 단지 변동금리라서 쿠폰 금리가 내려가버리면 이 채권 가치는 자연스럽게 내려갈 뿐이었어요.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까지 떨어질 거 같지는 않았어요. 마이너스 금리로만 가지 않으면 액면가 기준으로 10주에 50원 할인받았으니 손해보지는 않을 거였어요.

참고로 현대일렉트릭 주식은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요. 267260 현대일렉트릭 주식은 시가총액 5948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전체 277위에요. 2020년 12월 21일 267260 현대일렉트릭 주식 주가는 전일 대비 0.60% 하락한 16,500원이에요. 그리고 현대일렉트릭2-3 채권 2020년 12월 21일 채권 평가 금액은 10,016.42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