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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SCHX - Schwab U.S. Large-Cap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2.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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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오늘 들어와?"


키움증권에서 문자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인 SCHX - Schwab U.S. Large-Cap ETF 의 2020년 4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 메세지였어요.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SCHX - Schwab U.S. Large-Cap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SCHX - Schwab U.S. Large-Cap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12월 10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2월 15일이었어요. SCHB 와 SCHX 는 둘 다 미국 Charles Schwab 에서 운용하는 ETF에요. 그래서 SCHB 와 SCHX 둘 다 같은 날에 분배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SCHX - Schwab U.S. Large-Cap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37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32센트에요. 2020년 4분기 분배금 37센트 가운데 5센트가 미국에 납부한 세금이었어요.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SCHX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 더 없나?"


2020년 9월 조정장이 얼추 끝나가는 것 같았어요. 슬슬 다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가 되었어요. 많이 매수할 생각까지는 없었어요. 일단 일부는 제가 아는 회사에서 골라서 매수하고 싶었고, 대부분은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매수하고 싶었어요. 이때 제가 매수한 주식 실적을 보면 지수 추종 ETF를 이기는 것이 거의 없었어요. 기껏해야 배스킨라빈스 및 던킨 도넛 회사인 던킨 DUNKIN - DNKN 정도였어요. 스타벅스 SBUX 는 이걸 대체 왜 샀지 싶었고, 9월에 매수한 알트리아 MO 는 정말 답이 아예 안 보였어요. 알트리아는 진짜 엄청나게 심각했어요. 주가도 10% 넘게 떨어졌고 환차손도 다 얻어맞았거든요.


알트리아 주식을 보니 개별주보다는 안전하게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매수하고 싶었어요. 이건 매수하면 중간은 가니까요. 크게 신경쓸 것도 없어요. 가만히 방치해도 상관없어요. 미국 전체 지수가 올라가면 같이 올라가고, 미국 전체 지수가 내려가면 같이 떨어지니까요. 자신 있다면 트레이딩으로 추가적으로 돈을 더 벌 수 있지만, 자신없으면 그냥 놔둬도 되요. 미국이 망하기 전까지는 이게 망할 리 없거든요. 운용사가 운용을 그만두면 시세대로 현금으로 되돌려주고요.


"웬만한 건 다 갖고 있는 거 같은데?"


VOO도 있고 IVV 도 있었어요. 이제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종류를 늘리기 어려웠어요. 어지간한 것은 다 갖고 있었어요. 정말 이름도 모르고 제대로 운용되나 싶은 것들까지 손대지 않는 한 특별히 더 매수해야 할 ETF 종목은 거의 안 남아 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갖고 있는 종목을 추가로 더 매수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어요. 이왕이면 종목별로 다양하게 갖고 싶었어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딱히 큰 장점이 있지는 않아요. 장점이라면 트레이딩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아주 약간의 이점이 있어요. 분할매도할 때 종목별로 순서대로 매도해버리면 되니까요. ETF라고 금액이 다 똑같거나 비슷하지는 않아요. 어떤 건 몇백 달러이고 어떤 것은 몇십 달러에요. 무조건 IVV, VOO, SPY 만 매수한다고 하는 것보다는 그보다 저렴하면서 비슷한 것도 몇 개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아요. 돈이 어정쩡하게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IVV, VOO, SPY 같은 300달러대 패시브 ETF를 매수한 후 50달러 남았는데 이것도 ETF에 넣고 싶다면 그 가격에 맞는 종목을 알고 있어야죠. 5만원짜리 지폐만 들고 다니면 매우 불편한 것처럼 ETF도 가격별로 알아두면 유용할 때가 있어요.


'한 번 더 찾아볼까?'


인터넷에서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종류를 찾아봤어요. 당연히 여러 종류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종류가 여러 종류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삼성 KODEX200 이 있고, 여기에 미래에셋 TIGER200, 한화 ARIRANG200, 교보 파워200, KB KBSTAR200 등이 있어요. 이것들은 분기 배당 방식이고, 연배당 방식은 찾아보면 더 있어요. 우리나라만 해도 이 정도 있는데 미국에 더 없겠어요. 없는 게 아니라 못 찾아서 안 보이는 거죠. 한국은 KOSPI200 지수 추종 ETF는 가격이 거의 다 비슷해요. 별 차이 없어요. 그렇지만 미국은 똑같은 지수 추종 패시브 ETF라 해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SCHX? U.S. Large-Cap ETF?"


하나 찾았어요. U.S. Large-Cap ETF 인 SCHX 였어요. 이것은 당연히 미국 증시 추종 패시브 ETF였어요. 정확히는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어요.


"여기 SCHB 운용하는 회사 아냐?"


SCHX를 보는 순간 SCHB가 떠올랐어요. SCHB는 저도 1주 갖고 있어요. 그렇게 큰 특징이 있는 ETF는 아니에요. ETF 안에 포함된 종목이 2000종목이 넘어요. 그래서 미국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에요. 비슷한 것으로는 ITOT 와 SPTM 이 있어요. SCHB는 미국 전체 시장 추종 ETF를 매수할 생각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ETF에요. 그거 말고 큰 특징이랄 것은 없는 ETF였어요.


SCHB는 제게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초장기 가치투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ETF에요. 왜냐하면 아예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있으니까요. 이건 매수한 바로 그날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관심을 단 한 번도 안 줬어요. 아예 잊어버리다시피 하고 있는 ETF에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건 시장 추종 ETF라서 신경쓸 게 별로 없는 판에 매수 타이밍이 엄청 어정쩡했거든요. 막차 탑승한 ITOT, 고점에 물려서 영원히 마이너스 찍힐 줄 알았던 SPTM처럼 매수 타이밍이라도 제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있다면 SCHB를 관심갖고 지켜봤을 거에요. 그런데 SCHB는 6월 조정장 끝나고 매수했고, 하필 이때 같이 매수한 ETF가 바로 IVV였어요. IVV는 SCHB보다 훨씬 비싸요. 움직임은 둘이 비슷하구요. 그러니 관심은 IVV한테 가지 SCHB에 갈 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예 묻어두고 분배금 들어왔다고 문자 메세지 오면 그제서야 한 번 들여다보는 ETF였어요.


운용회사를 확인해봤어요. 역시 예상대로 SCHB와 같은 미국 찰스 슈왑이었어요.


"이거나 매수해야겠다."


2020년 10월 1일, SCHX 1주를 81달러에 매수했어요. 매수하자마자 바로 올랐어요. 이러면 기분 엄청 좋아요. 뭔가 안도감이 들어요.


"어? 미국 증시 왜 이러지?"


매수하자마자 수익이 나서 좋아하고 있는데 미국 증시 움직임이 이상했어요.


"빨리 팔자. 다시 사야지."


얼마 갖고 있지 않고 81.32달러에 바로 매도해버렸어요. 역시 예상대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SCHX 가격도 하락했어요. 80.79달러에 다시 매수했어요.


'이러면 손익분기점이 얼마자?'


81달러에 매수해서 81.32달러에 매도해서 수수료 및 세금 제하고 15센트 벌었어요. 그 다음 80.79달러에 매수했어요. 그러면 SCHX 투자 원금은 이제 80.64달러였어요.


"횡재했네."


빠른 판단이 적중했어요. 떨어질 때 매도하고 다시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15센트 추가 할인 받은 셈이 되었어요.


너도 이제 무관심의 영역이다.


SCHX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났어요. 이것 역시 관심의 영역 밖에 있는 제 기억 속 어둠의 영역 어느 구석탱이에 처박힌 미국 ETF로 전락했어요. 왜냐하면 이거 매수한 날 저는 SPY도 같이 매수했거든요. SCHB를 매수할 때는 IVV를 같이 매수했고, SCHX를 매수할 때는 SPY를 매수했어요. IVV, SPY는 이 당시 300불대 ETF였고 SCHB, SCHX는 이 당시 80불대 ETF였어요. 어디에 관심이 가겠어요. 당연히 IVV, SPY에 관심이 가죠. 어차피 움직임은 거의 똑같으니 움직임에서는 차이가 없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더 비싼 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잊고 있었어요. 어느덧 2020년 12월 17일 아침이 되었어요. 10시 조금 넘어서 문자 메세지가 연속으로 여러 통 오면서 스마트폰이 붕붕붕붕거렸어요.


"뭐야?"


문자를 확인해봤어요.


"키움증권은 뭐 이렇게 물량 폭탄을 떨어뜨리는데?"


문자 메세지 온 것을 보고 당황했어요. 키움증권이 미국 주식 배당금 입금되어야 할 게 밀려서 이제야 들어온 놈, 제때 되어서 들어온 놈 다 뭉쳐서 한 번에 배당금 폭탄을 던졌어요. 12월 17일에 배당금 입금된 종목이 총 6종목이었어요. 원래 예상은 이날 미국 주식 4종목 배당금이 입금될 줄 알았어요. 이 중 몇 종목은 원래 들어와야하는데 밀려서 안 들어온 거였어요. 지급이 늦어진 것과 지급이 제때 이뤄진 것이 합쳐져서 4종목 덩어리가 되어 있었어요. 여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SCHB와 SCHX 분배금까지 같이 들어왔어요.


"이거 글 언제 다 써!"


돈 자체는 얼마 안 되었어요. 저는 무조건 1주만 갖고 있거든요. 6종목 배당금이라 해봐야 1주씩 6종목 갖고 있는 거라 다 합치면 얼마 안 되요. 그러나 배당 받을 때마다 글을 쓰고 있는데 6종목이 하루에 다 들어오면 글 쓸 게 한 번에 6개 생긴 거였어요. 하필 이날 한국 주식 단타 매매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글 쓸 건 감당도 안 되게 많아졌어요. 제가 SCHB, SCHX 는 아예 망각해버리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관심 가져보라고 글감 폭탄을 투하한 모양이었어요.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SCHB, SCHX 분배금 들어오면 무슨 말을 써야하나 고민이었어요. 단 한 번도 관심을 안 갖고 있었으니까요. 지수 추종 패시브 ETF니까 할 말이라고는 솔직히 미국 증시 이야기 뿐이에요. 그런데 이건 다른 ETF도 있고, 제가 미국 증시를 민감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ETF는 SCHB, SCHX가 아니라 IVV, SPY 때문이었어요. 그러니 할 말이 아예 없어서 분배금 들어와서 글을 쓰게 된다면 대체 뭔 말을 해야 하나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가뜩이나 코르테바, 뉴웰브랜즈, 켈로그, 코카콜라 주식 배당금이 몰려서 한 번에 들어온 12월 17일에 SCHB, SCHX 분배금도 같이 들어왔어요. 덕분에 할 말이 하나는 생겼어요.


그리고 당연히 이것들 글 쓰는 건 밀려버렸어요. 원래는 12월 18일에 다 써서 끝낼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12월 18일에 한국 주식 단타를 4번 치면서 그것 글까지 쓰자 완전히 밀려버렸어요. 설상가상으로 12월 18일에는 한국 채권 이자도 입금되었어요. 주말 내내 열심히 써야죠. 한 번 미루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쌓이거든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10/01

 80.79 (81.26)

 잔여원금 : 80.64

 -

 2020/12/17

 89.72

 0.32 (0.37)


미국 다우존스 대형주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중 하나인 SCHX도 알아놓으면 매수할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어정쩡하게 10만원쯤 있는데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매수하고 싶다면 그때는 SCHX도 좋은 선택지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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