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아침 10시 6분이었어요. 키움증권에서 문자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주식 배당금 들어왔다."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메세지였어요.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배당락일은 2020년 12월 10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2월 15일이었어요. SCHB는 이번에 분배금이 상당히 빨리 지급되었어요. 보통 월말 즈음에 지급해주거든요. 그런데 배당락일이 12월 10일이니 12월의 절반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배당락일이었어요.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4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36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31센트에요. 36센트 가운데 5센트를 미국에 세금으로 납부했어요. SCHB 2020년 4분기 배당금은 지난 3분기 배당금에 비해 세전 기준으로 13센트,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11센트가 감소했어요.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9월 29일에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을 입금받은 후였어요. 미국 증시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개미 꼬시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처럼 얼마 안 가서 다시 처박기 시작했어요. 이유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백만 가지 이유를 찾아와도 다 납득 하나도 안 가는 말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왜냐하면 모든 증시가 미국 대선 테마주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누가 봐도 억지로 주가를 잡아내리고 있는 거였어요. 떨어져야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강제로 끌어내리기 위해 발악하는 모습이었어요.


'될 대로 되라.'


주가가 떨어지면 제 Schwab U.S. Broad Market ETF도 같이 하락했어요. 미국 증시 패시브 ETF 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너무 개의치 않았어요. 떨어질 거면 떨어지고 오를 거면 오르라고 손 놓고 있었어요. 굳이 이걸 일에서 백까지 다 손대야할 이유를 하나도 찾지 못했어요. 처음부터 이건 엄청나게 장기간 아주 길게 끌고갈 생각으로 매수한 거였어요. 미국 증시가 오르면 이것도 오르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 이것도 떨어져요.


미국이 망하지만 않으면 되니까.


딱 하나 뿐이었어요. 미국이 망하지만 않으면 되었어요. 미국이 망하면 SCHB도 망하겠죠.


그렇지만 미국이 망할 확률? 그런 게 지금 존재할까?


그런 건 존재할 리 없었어요. 자기들끼리 열심히 치고 박고 싸워도요. 중국이 망할 확률은 꽤 있어요. 자국 내의 인구부양력을 아득히 넘어서버린 인구가 바글거리고 있으니까요. 식량이 부족해서 식인 행위를 벌일 정도까지야 아니겠지만 중국 땅은 중국인을 부양하기 위한 능력이 상당히 부족해요. 그에 비해 미국은 식량이 썩어넘치는 나라에요. 제발 자기네 나라 대두, 밀 좀 수입해가라고 하는 나라니까요. 완전히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쇄국정책으로 들어가서 진정한 의미의 내수주도성장을 해도 아직 한참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라에요.


역시나 때 되니 미국 증시는 다시 반등했어요. 반등하는 장면이 솔직히 엄청 웃기고 황당했어요. 미국 대선일이 되자마자 폭등하기 시작했거든요. 애초에 증시를 하락시킬 때 너무 억지스러운 모습이 보였는데 다시 올리는 것도 너무 억지스러웠어요. 이건 누가 봐도 초거대 금융세력들이 연합해서 합심해 장난질친 거였어요.


ETF 투자가 재미없는 것은 둘째치고 미국 투자 자체에 관심이 사라져간다.


오르면 오르는 거고 내리면 내리는 거였어요. 저는 미국 개잡주 배팅하는 도박을 즐기는 도박쟁이가 아니에요. 미국에는 투자하고 있어요. 사실 주식 투자를 재미있게 하려면 작전주, 테마주 찾아다니며 도박 즐기듯 해야 해요. 그러면 완전 게임 그 자체에요. 어떤 게임보다도 훨씬 재미있어요.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그런 짓을 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어요. 미국은 기회의 땅, 투자의 대상이니까요.


문제는 이렇게 초장기투자로 들어가자 정말 할 게 없었어요. 돈 생기면 매수. 그것으로 끝이었어요. 개별주식은 그래도 움직임이 있으니 그거 관찰하는 맛이라도 있는데 미국 증시 추종 패시브 ETF는 종류가 여러 개지만 움직임은 죄다 똑같았어요. 사실 움직임이 다르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고 큰 문제이지만요.


SCHB는 환차손 걱정도 별로 안 해도 되었어요. 2020년 6월 17일에 74.26달러에 매수했어요. 환차손을 그대로 다 두들겨맞았지만 상관없었어요. 그동안 분배금 받은 것도 있고, 미국 달러가 계속 생긴다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아무 것도 없다.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


저는 미국 증시 패시브 ETF를 여러 종류 갖고 있어요. 이 ETF들이 분배금을 지급할 때마다 글을 쓰고 있어요.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것들이 무슨 특징이 있겠어요. 사실상 다 같은 것들인데요. 운용회사만 다를 뿐이에요. 이러니 할 말이 없었어요.


찰스 슈왑 홈페이지나 들어가보자.


하도 할 말이 없어서 찰스 슈왑 펀드 Charles Schwab Fund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국 증시 패시브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정보를 봤어요.


"SCHB 포함 종목 늘었네?"


SCHB 포함 종목이 2,493종목이라고 나왔어요. 제가 SCHB를 처음 매수할 때는 SCHB에 포함된 종목 수가 2408종목이었어요.


"무려 85종목이나 폭증했잖아!"


85종목 폭증!

85종목 폭증!

무려 85종목이나 폭증!


이런 것에 열광해야 하나...


스스로 억지로 열광하려고 하니 더 허탈해졌어요. 그래요. 정말 할 말 없어요. 미국 증시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하고 싶지만 그러면 이 괴로움이 뒤로 더 크게 밀려날 뿐이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17

 74.26 (74.05)

 -

 2020/06/29

 72.42

 0.25 (0.29)

 2020/09/29

 79.52

 0.42 (0.49)

 2020/12/17

 89.75

 0.31 (0.36)


미국 증시 패시브 ETF 투자는 사실 무소식이 희소식이에요. 소식 들려온다고 해봐야 십중팔구는 '미국 증시 폭락!' 이딴 소리니까요. 재미로 겜블 즐기는 맛 느껴보려고 매수한 것이 아니라 진짜 미국에 투자하고 싶어서 매수한 것이니 조용히 꾸준히 올라가주는 것이 제일 좋아요. 사실 제 진심은 아무 시끄러운 일 없이 SCHB가 꾸준히 잘 올라가주고 분배금 따박따박 잘 나와주는 걸 원하고 있구요. 사람 들었다 놨다 이게 주식투자인지 막장드라마를 보는 건지 분간 안 되는 것은 제 인생에 화이자와 인텔만으로도 너무 과분해요.


다음에는 미국 증시 추종 패시브 ETF 중 하나인 SCHB ETF 에 대해 또 어떤 말을 쓸 지 이제부터 열심히 또 연구해야겠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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