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여기 와서 고장난 전자제품

좀좀이 2012. 10.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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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들어온 전자제품이 문제일까, 내가 전자제품을 험하게 쓰는 것일까?

종종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어쨌든 여기 와서 내가 여기 올 때 들고온 전자 제품은 모두 한 개씩은 문제가 생겼다. 그나마 문제가 생기지 않은 거라면 아이팟터치가 유일하다.


일단 아이폰 3GS. 이건 아예 고장났다. 영원히 수리 불가 판정을 받아버렸다. 여기 심도 못 읽고 한국 심도 못 읽는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와이파이는 아직 잘 잡고 있기 때문에 아이팟터치처럼 써먹을 수는 있다는 것. 여기서든 한국에서든 핸드폰을 하나 구해야 하는데 쉽게 구해지지가 않는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로 써보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기종을 여기에서 중고로 구하려고 하니 없다고 한다.


그 다음은 디카인 후지필름 HS10. 이건 CCD에 먼지가 붙은 것인지 렌즈 안에 먼지가 붙은 것인지 사진을 찍으면 멍점이 생긴다. 작년부터 그랬는데 그냥 놔두고 살고 있다. 이것도 한국 가면 한 번 수리를 맡겨야한다. 손잡이 고무도 들뜸 현상이 나타났고, 전원 버튼은 종종 뻑뻑하게 돌아간다. 전부 수리하려면 중고 디카 한 대 값 나올 듯 하니 그냥 렌즈와 CCD 청소나 한 번 맡길 생각이다. 예전 멍점으로 악명 높은 소니 W1 쓸 때에도 멍점 때문에 서비스 센터랑 싸운 적 있었는데, 얘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먼지 많은 곳에서는 렌즈 안으로 먼지가 들어갈 수 있다고 주의를 주기는 했다. 아마 작년 조지아 트빌리시 구시가지 돌아다니다 먼지가 들어간 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카메라 몇 번 수리해보니 다른 부품 고장보다 멍점이 제일 짜증나는 고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짜증나는 이유는 W1때 알았지만, 수리 기사가 대충 하면 새로운 멍점이 생기고, 그 멍점을 바로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W1때처럼 몇 번 수리 다시 받고 결국 싸워서 공짜로 수리받는 일까지 가지는 않겠지.


그리고 다른 디카인 삼성 WB500. 얘는 2009년부터 써왔다. 이건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요새 들어 가끔 렌즈 가리개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노트북은 화면 액정이 누렇게 되었다. 오래 쓰면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기는 한데, 아직까지 그 외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단지 화면이 누렇게 나오는 것이 신경쓰일 뿐.


한국 돌아가서 다 고치려면 돈 엄청 깨지겠지? 한국 가면 먼저 핸드폰부터 어떻게 하고, 그 다음에는 디카 멍점 제거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수리하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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