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이에요.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은 CU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아이스크림이에요.
8월 28일이었어요.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었어요. 게시물을 쭉 넘기며 하나씩 보고 있는데 CU 편의점에서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씨유 편의점에서 삼육두유로 만든 두유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는 게시물이었어요.
"어? 이거 먹어봐야겠다!"
두유 아이스크림은 처음 봤어요. 예전에 두유 아이스크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제 기억에 두유 아이스크림을 본 적은 없었어요. 삼육두유가 들어간 두유 아이스크림이라고 하자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두유를 요리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는 몇 번 들어봤지만 두유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이건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이거 설마 파는 곳 없는 거 아니야?'
밖에 나와서 CU 편의점으로 가기 전에 갑자기 안 좋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 편의점 인스타그램에서는 신상품이 출시되었다는 게시물을 종종 올리곤 해요. 그러나 이 게시물 믿고 갔다가 낭패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신상품이 출시되었다고 해서 편의점에 가보면 없는 경우가 전부였어요. 단 한 번도 신제품 나왔다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보고 편의점 갔는데 편의점에 있엇던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도 왠지 그럴 거 같았어요.
습한 날씨 속에서 CU 편의점을 몇 곳 찾아다녔어요. 안 좋은 예감은 적중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였어요. 제가 가본 모든 CU 편의점에 삼육두유콘 두유 아이스크림은 없었어요. 점원에게 물어보니 아예 주문 메뉴에 뜨지도 않았다고 대답했어요.
편의점은 이럴 거면 광고 게시물은 왜 올리는 거야?
단 한 번도 제때 팔리는 꼴을 못 봤어요. 신제품 출시 게시물 보고 편의점 가면 항상 허탕쳤어요. 신제품 나왔다고 홍보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리는 건지, 사람 낚아서 편의점 오게 한 후 다른 것을 팔아먹으려고 이러는 건지 분간이 안 되요. 진짜 순수하게 홍보 목적이라면 편의점에 물량이 제대로 깔린 후에 게시물을 올리든가요. 인스타그램 편의점 신제품 홍보 게시물을 보면 광고를 하자는 건지 사람을 낚으려고 드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어제였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CU편의점이 보였어요.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 들어왔을 건가?'
이번에도 왠지 헛된 희망일 것 같았지만 한 번 보고 가기로 했어요. 왠지 안 들어와 있을 것 같았어요. 게시물을 본 지 꽤 되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꼴을 못 봤거든요.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마침 목이 말라서 헛개차 한 통 구입해서 마시기로 했어요. 헛개차 구입하고 겸사겸사 삼육두유콘도 들어왔는지 보기로 했어요.
씨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목이 말라서 헛개차 한 통 집어든 후 혹시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이 들어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들여다봤어요.
"어? 있네?"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이 1개 있었어요. 바로 집어들었어요.
"여기 안에서 먹을 수 있나요?"
"아...9시 넘어서 안 되요."
"그러면 밖에서 먹고 쓰레기만 여기에 버리고 가도 되죠?"
"예."
점원에게 아이스크림을 매장 안에서 먹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점원은 매장 안에서 먹는 것은 밤 9시가 넘어서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밖에서 먹고 쓰레기만 여기에 버리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자 그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을 1개 구입했어요.
CU 편의점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삼육두유콘 두유 아이스크림 포장은 삼육두유 포장과 디자인이 똑같이 생겼어요. 윗면은 은색이었고, 중간에는 완두콩이 그려져 있었어요. 하단은 풀색이었어요.
잘 보면 완두콩 그림 위에 '모든 일이 잘 되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씨유 편의점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 포장 윗부분은 위 사진과 같아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하래요.
씨유 편의점 삼육두유콘 두유 아이스크림 제조 및 판매원은 (주)삼우냉동 회사로,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해 있대요.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은 식품 유형 중 아이스밀크에 해당해요.
씨유 편의점 삼육두유콘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과자[밀가루(밀/미국산, 호주산), 설탕, 팜유(말레이시아산), 레시틴, 정제소금], 설탕, 혼합분유[(외국산:네덜란드, 캐나다, 벨기에), 탈지분유, 유청], 준초콜릿[설탕, 야자유(외국산: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정제팜유(말레이시아산), 코코넛분말(말레이시아산), 유당], 가공버터(뉴질랜드산/식물성유지, 유지방, 유크림, 버터향페이스트, d-토코페롤], 올리고당가공품, 삼육두유, 식물성유지, 혼합제제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구아검, 카복시페틸셀룰로스나트륨, 카라기난, 로커스트콩검, 알긴산나트륨, 메타인산나트륨, 포도당, 덱스트린], 합성향료(곡물향), 합성향료(아몬드향), 합성향료(마카다미아향), 카로틴, 혼합제제치자청색소, 치자황색소, 홍국색소, 카카오색소, 덱스트린)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밀이 함유되어 있대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삼육두유콘 두유 아이스크림 내용량은 150mL 에요. 열량은 194kcal 이에요.
두유 느낌 거의 안 느껴지는데?
한 입 먹었어요. 처음 확 느껴진 맛은 날카로운 단맛이었어요. 일반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달리 단맛이 매우 날카로웠어요. 단맛이 아이스크림 속에서 다른 것들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설탕이 뭉쳐 있는 것처럼 단맛이 상당히 격하고 날카롭게 혀를 팍 찔렀어요. 먹다 보면 단맛이 덜 느껴지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지만, 중간중간에 단맛이 날카롭게 느껴졌어요. 왠지 동남아시아 과자 먹는 느낌이었어요. 동남아시아 과자 특징이 유독 짠 부분, 유독 단 부분이 있는 점이거든요.
냄새를 맡아봤어요. 냄새도 두유 느낌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두유 느낌보다는 매우 평범한 아이스크림 느낌이 훨씬 강했어요. 콩 냄새도, 견과류 냄새도 그렇게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럴 만 했어요. 이 아이스크림에서 두유가 차지하는 함량은 2%였거든요. 아이스크림 대부분을 아이스밀크가 차지하고 있었어요.
맛에서도 두유 느낌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월드콘, 부라보콘의 하얀 아이스크림 먹을 때 느껴지는 맛과 거의 똑같았어요. 아이스크림 콘 과자와 같이 먹으니 이런 느낌이 더욱 강해졌어요. 두유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특별할 줄 알았는데 눈 감고 먹으면 평범한 아이스크림 먹는 것과 그렇게 큰 차이를 못 느끼고 먹을 맛이었어요. 포장지가 이것이 두유 아이스크림이라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삼육두유콘 두유 아이스크림은 두유맛이 강하게 나는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어요. 정확히는 '두유도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