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BGF리테일 씨유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좀좀이 2020. 9. 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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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이에요.


GS25 편의점에서 치킨 마크니 커리 도시락을 먹은 후였어요.


'이거 식사 하나도 안 되네.'


GS25 치킨 마크니 커리 도시락은 식사가 전혀 안 되었어요. 내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애매한 상황에 빠졌어요. 편의점 도시락이 아무리 양이 적다고 해도 보통 하나 먹으면 그래도 밥 먹은 기분은 들어요. 그렇지만 치킨 마크니 커리 도시락은 전혀 그렇지 못했어요. 차라리 삼각김밥 3개 사서 먹는 것이 훨씬 더 배부를 거였어요.


혼란스러운 이 느낌. 나는 무언가 더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무리 양이 적다고 해도 이미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먹었어요. 머리에서는 '너는 이제 밥을 먹었잖아. 먹더라도 조금 이따 또 먹어'라고 엄한 목소리로 식욕을 부리는 저를 꾸짖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배에서는 '이게 밥 먹은 거냐? 집에 가서 라면 또 끓여먹을래? 이왕 나왔으니 배고프면 하나 더 먹어. 이건 간식만도 못 하잖아'라고 저를 계속 설득하고 있었어요. 합리적 사고의 머리의 조언을 따를지 본능에 충실한 배의 조언을 따를지 계속 고민했어요.


'나왔으니까 일단 산책이나 조금 하다 들어가야지.'


어차피 GS25 편의점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없었어요. 마지막 하나 남은 것이 치킨 마크니 커피 도시락이었고, 그것을 제가 먹었거든요. 이제 뭔가 더 먹으려면 삼각김밥이나 편의점 햄버거를 먹어야 했어요. 그런데 그것은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았어요. 일단 산책하는 셈 치고 돌아다니다가 더 배고파지면 뭔가 먹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밖에 나와서 길을 따라 걸어가는 중이었어요. CU 편의점이 보였어요.


'아, CU편의점에 한 번 가볼까? 씨유 편의점 도시락 안 먹어본 지도 조금 되었는데...'


편의점 도시락 하나는 더 먹을 수 있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하나를 더 먹어야 식사가 될 것 같았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CU 편의점 도시락 안 먹어본 지 조금 되었어요.


'CU 편의점은 지금 도시락 있을 건가?'


여기도 지금 도시락이 많이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그래도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편의점 도시락 남아 있는 것이 없으면 그냥 나오면 되니까요.


CU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도시락이 매우 많이 있었어요.


'아, 여기에서 사서 먹을걸.'


도시락이 많이 있었어요. 여기는 도시락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골라서 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부터 CU 편의점으로 왔다면 양이 적은 치킨 마크니 커리 도시락을 먹을 일이 없었어요. 도시락 하나 먹으면 간단한 식사가 되기 때문에 2개 사먹을 필요도 없었어요. CU편의점도 그냥 가보고 결정해도 되었어요.


도시락 중에서 어떤 것을 먹어볼지 골라야 했어요. 제가 먹어본 도시락도 있고 안 먹어본 도시락도 있었어요.


'이거 먹어봐야겠다.'


제가 고른 도시락은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이었어요. 치킨 도시락은 매우 많아요. 이것은 아직 안 먹어본 치킨 도시락이었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도시락 구성은 매우 단순해요. 흰밥, 김치, 샐러드에 간장마늘치킨, 양념치킨,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소스였어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원재료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가격은 4300원이에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원재료 중량은 432g, 열량은 913kcal 이에요. 가정용 700W 전자레인지로는 2분, 매장용 1000W 전자레인지로는 1분 40초 돌려서 먹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이것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 CU전용치킨가리아게[닭고기(브라질산), 기타가공품1[밀가루(밀:미국,호주산)], 곡류가공품1, 곡류가공품2, 콩기름], 치킨가리아게S[닭고기(브라질산), 대두유(대두:외국산), 밀가루, 치킨용튀김가루-에이, 옥수수전분], 스위트콘드레싱소스[마요네즈, 스위트콘, 기타과당, 설탕, 화영식초], 혼합식용유[콩기름, 카놀라유, 혼합제제{올리브잎추출물, d-토코페롤(혼합형), 유화제, 규소수지], 마카로니샐러드, 마늘간장소스, 양파, 외식용볶음김치B, 매콤닭강정소스, 롱후랑크소시지, 매운고추, 튀긴마늘슬라이스, 베트남고추, 옥수수기름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알류, 우유, 대두, 밀,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아황산류,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대요.


BGF리테일 씨유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뚜껑을 열었어요.


BGF리테일 씨유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이거 냄새 뭐야?"


쿰쿰한 냄새가 났어요. 처음에는 밥이 쉰 줄 알았어요. 코를 대고 밥 냄새를 맡아봤어요. 조심스럽게 한 입 떠먹어봤어요. 밥은 멀쩡했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쿰쿰한 냄새가 매우 거슬렸어요. 아무리 음식이 멀쩡하다고 해도 쿰쿰한 냄새 때문에 이거 쉰 거 아닌지, 진짜 먹어도 되는 건지 계속 걱정되었거든요.


김치는 그냥 볶음김치가 아니라 소세지 김치 볶음이었어요. 소세지 김치 볶음은 정말 맛있었어요. 솔직히 이 도시락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 바로 소세지 김치 볶음이었어요. 10원짜리 동전만한 얇은 소세지 조각이 별 거 아닌 것 같았지만 이 소세지가 들어가 있어서 훨씬 맛있었어요. 차라리 이 소세지 김치 볶음을 밥만큼 넣어주고 그 외 반찬 없이 밥만 넣어줘서 소세지 김치 볶음 도시락이라고 만들어 팔아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밥은 양이 꽤 많은 편이었어요. 도시락을 봤을 때 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보여요. 실제 먹어보면 그것이 착시가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간장 마늘치킨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간장 마늘치킨을 먹어봤어요. 짭짤하고 고소했어요. 그리고 매운맛이 꽤 강했어요. 단맛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달지는 않았어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양념치킨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양념치킨은 상당히 매웠어요. 베트남 고추가 들어가서 그냥 먹었을 때 많이 매운 편이었어요. 다른 치킨 도시락에 들어 있는 양념치킨은 아예 안 맵거나 매운맛이 가볍게 나는데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에 들어 있는 양념치킨은 매운맛이 매우 강한 편이었어요.


간장 마늘 치킨, 양념치킨 모두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매웠어요. 도시락에는 치킨이 맵다는 말이 전혀 없었어요. 그간 먹어왔던 치킨 도시락 속 치킨 맛 상상하다가 매운맛 때문에 놀랐어요.


요구르트 소스


BGF리테일 CU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확 났던 콤콤한 냄새의 주범은 바로 이 하얀 소스였어요. 맛은 요거트 소스 같았어요. 플레인 요거트에 설탕 왕창 쏟아부은 맛과 비슷했어요. 그런데 냄새는 발효된 냄새가 상당히 강했어요.


이따위 것은 대체 왜 넣어줬을까?


미스테리 그 자체였어요. 간장치킨, 양념치킨 둘 다 매운맛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치킨을 이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준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치킨을 이 소스에 찍어먹어보면 치킨맛과 이 하얀 소스 맛이 하나도 안 어울렸어요. 게다가 냄새가 엄청나게 거슬렸어요. 발효된 냄새 때문에 찍어먹을 때마다 지금 쉰 거 먹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만 자꾸 들었거든요.


이 하얀 정체불명의 소스맛은 치킨맛과 그 어떤 조화도 못 이뤘어요. 불협화음 수준이 아니라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 수준의 지독한 소음만 만들어냈어요. 발효냄새 강하고 달고 새콤한 소스는 소스대로 따로 놀았어요. 치킨맛은 치킨맛대로 따로 놀았어요. 오히려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 듣기 싫어서 귀를 막어버리는 것처럼 소스를 찍어먹으면 치킨 원래 맛의 매운맛은 조금 덜 느껴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맛이 확 죽고 맛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소스가 급식에서 나오는 떠먹는 요거트처럼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디저트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어요. 애초에 이 도시락에는 숟가락이 없었고, 그렇게 소스만 따로 먹고 싶지 않았어요.


이 따위 소스를 넣어줄 거면 차라리 그 자리에 아주 무성의하게 피클 2조각이나 놔주는 게 더 나았을 거에요. 소세지 김치 볶음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피클 2조각과 비교하는 것도 피클에게 엄청난 모욕을 가하는 것이었어요. 이 소스는 차라리 GS25 편의점 치킨 마크니 커리 도시락에 들어가야 맞는 맛이었어요.


BGF리테일 씨유 편의점 오늘은 치킨이닭 도시락은 치킨은 매우 매웠고, 정체불명의 하얀 소스가 도시락 맛을 확 낮춰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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