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이에요.
"밥 뭐 먹지?"
집에서 글을 쓰다가 밥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밥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되었어요. 집에서 밥 먹을 것이라고는 메뉴가 항상 라면이에요. 이것은 언제나 고정되어 있어요. 집에서 밥 안 해 먹거든요. 집에서 식사할 때는 무조건 라면이에요. 혼자 사니까 밥을 먹을 때는 집에서 먹을 때는 라면이고, 라면 먹기 싫으면 나가서 사서 먹어요. 그게 낫거든요. 혼자서 요리해서 먹으려고 하면 귀찮고 재료비만 많이 나가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요리를 잘 해서 밖에서 사먹는 음식보다 요리를 더 잘 하는 것도 아니구요.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요리하면 돈만 많이 들어가고 성과는 형편 없어요.
라면은 거의 매일 먹어요. 예전에 라면 신메뉴가 정말 다양하게 출시될 때는 집에서 매일 라면 끓여먹어도 별로 질리지 않았어요. 고정적으로 먹는 라면이 있고, 신제품으로 나와서 처음 먹어보는 라면이 있었거든요. 이것들을 돌아가면서 먹으면 똑같은 라면이라 해도 안 질리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요새는 신제품 라면이 그렇게 잘 출시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출시되는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제가 영 안 좋아하는 맛을 가진 라면들이 주로 출시된다는 점이었어요. 라면을 주식으로 먹어서 한 번 라면 사오면 한 종류당 최소 10개씩 사오는데 제가 안 좋아하는 맛 라면을 10개 사오면 이거 먹어치우는 것도 고역이에요.
'어디에서 밥 먹고 오지?'
거창하게 식당 가서 밥을 사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집 근처에는 괜찮은 식당이 없거든요. 식당 가서 밥 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했어요.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밥을 사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귀찮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안 좋았어요. 언제라도 곧 큰 비가 내리게 생겼거든요. 우중충한 하늘을 보니 밖에 나가서 오래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싹 사라졌어요.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사서 먹을까?'
만만한 것은 편의점 도시락이었어요. 편의점 도시락이 간단히 한 끼 해결할 때 가장 좋거든요.
'어느 편의점으로 갈까?'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은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CU, GS25, 세븐일레븐 중 한 곳을 가야 했어요.
'오랜만에 씨유 편의점 가서 도시락 사서 먹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씨유 편의점에 가서 편의점 도시락 안 사먹은지 꽤 되었어요. 씨유 편의점을 잘 안 가는 것은 아니에요. 씨유 편의점도 자주 가요. 단지 씨유 편의점 도시락을 잘 안 사먹을 뿐이에요. 이상하게 씨유 편의점 도시락은 봐도 끌리는 것이 영 보이지 않았어요. 나름 신메뉴 도시락도 출시되고 제가 안 먹어본 도시락 종류도 많지만 보자마자 이걸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없었어요.
CU 편의점 도시락을 안 먹어본 지 조금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CU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CU 편의점으로 갔어요.
'여전하네.'
도시락 종류는 많았어요. 그러나 딱 보자마자 이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락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전부 그다지 끌리지 않는 도시락이었어요. 그나마 먹고 싶게 생긴 건 예전에 먹어본 도시락이었구요.
'뭐 먹지?'
보자마자 이건 꼭 먹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어요. 그래도 CU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러 왔으니 하나 먹어야 했어요. 도시락을 들쳐보며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 찾아봤어요.
'그냥 이거 먹어야겠다.'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이 그나마 먹어보고 싶었어요. 제육볶음에 대파 들어가는 게 신기할 것은 없지만 대파 들어갔다고 이름에 대파를 집어넣은 도시락은 거의 없거든요. 부재료가 메인급으로 격상된 경우였어요.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반찬은 매우 단순한 편이었어요. 대파 제육 정식이 메인이었어요. 반찬 부분의 절반을 대파 제육 정식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씨유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 가격은 4500원이에요. 중량은 419kcal 이에요. 점포용 전자렌지에서는 1분 40초, 가정용 전자렌지에서는 2분 돌려서 먹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어요.
씨유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대파제육불고기[돼지고기(국내산), 대파제육양념소스{고추장(소맥분:미국, 호주산)}, 복합조미식품, 폴리인산나트륨, 혼합제제(카라기난, 덱스트린)], 쌀(국산), 한돈대파튀김[돼지고기(국내산), 닭고기(국내산), 대파(중국산), 전분가공품1, 전분가공품2], 대파(국산), 혼합식용유, 우리땅열무김치, 콩나물, 어니언크림소스-S, 대파제육양념소스, 알마늘, 대파풍미유, 매운고추, 옥수수기름, 홍고추, 참기름, 꽃소금, 복합조미식품, 볶음참깨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알류, 우유, 대두, 밀,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아황산류,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대요.
도시락 중 대파제육불고기(돼지고기 67%),21.27%, 쌀 17.25%, 한돈대파튀김(돼지고기 19.92%, 대파 19.76%), 8.75%, 대파 7.34% 비율로 들어 있대요.
이 도시락 특징은 대파제육불고기에 뿌려먹는 대파향미유가 별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도시락 설명이 인쇄된 종이 뒷면에는 대파제육정식 레시피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반찬 구성은 엄청 단순했어요. 뚜껑을 열고 봤을 때 대파제육정식을 덮밥으로 만들어서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김치를 입에 집어넣었어요. 첫맛은 싱거웠어요. 김치는 씹으면 그때 짠맛이 팍 튀어나왔어요. 젓갈 냄새가 조금 있었고 씹다보면 매운맛이 조금 느껴졌어요.
콩나물도 간이 그렇게 강한지 잘 모를 정도였어요. 이것도 씹으면 짠맛이 튀어나오기는 했는데 김치보다 약했어요. 이 정도 짠맛은 식당 콩나물무침에 거의 다 있는 정도였어요.
동그랑땡처럼 보이는 것은 한돈대파튀김이었어요. 한돈대파튀김은 맛있었어요. 마요네즈 소스 찍어먹으면 제과점 고로케 먹는 맛과 비슷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고소한 맛이 매우 강한 편이었어요. 단, 마요네즈 소스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어요. 이걸 메인 반찬으로 올려도 좋았을 거에요.
그리고 이제 메인 반찬인 대망의 대파 제육 불고기를 먹어볼 차례였어요.
한돈 대파 튀김을 더 줘!
정작 대파제육불고기는 한돈대파튀김보다 별로였어요. 대파 제육 불고기는 약간 매콤한 맛이 있었는데 이건 풍미유에서 나는 맛이었어요. 풍미유를 뿌리면 불향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크게 달지 않았고 짠맛도 특별히 강하지 않았어요. 사실 고기보다 불고기 위에 올라가 있는 마늘이 더 맛있었어요. 통마늘이 더 들어있었으면 했어요. 풍미유 안 발린 고기는 짜장면 속 고기 먹는 맛이 조금 났어요.
씨유 CU 편의점 백선생 비법 레시피 대파 제육 정식 도시락은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무난했어요. 생각없이 진짜 밥 먹으려고 할 때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