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

좀좀이 2020. 7.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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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에요.


"라면 사와야겠네."


집에 라면이 거의 다 떨어졌어요. 라면이 떨어져가면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해요. 집에 있으면 라면을 잘 끓여먹거든요. 라면을 밥처럼 잘 먹기 때문에 집에 라면이 항상 있어야 해요. 라면이 떨어져가는 것은 쌀 떨어져가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집에 있는 라면이 밑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 마트에 언제 가야할지 날짜를 보기 시작해요. 집에 있는 라면은 6개였어요. 6개면 한 번에 라면을 2개씩 끓여먹기 때문에 딱 3번 끓여먹을 분량이었어요.


"커피도 사와야겠네."


커피도 사올 때가 되었어요. 180포 사온 것을 거의 다 먹었거든요. 어떻게 된 것이 절묘하게 커피와 라면이 딱 맞춰서 거의 다 떨어졌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참치는 지난번에 매우 많이 사와서 아주 널널하다는 점이었어요. 참치까지 같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으면 마트 가서 장을 어떻게 봐와야할지 매우 고민되었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참치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마트 가서 라면과 커피를 사오기로 했어요.


버스를 타고 이마트로 갔어요. 이마트 도착하니 밤 10시가 거의 다 된 시각이었어요. 예전에는 이 시각이 되면 피자 판매를 하지 않았어요.


"피자 지금 팔고 있을 건가?"


이마트 가면 피자를 꼭 사와요. 이마트 피자는 크고 저렴해서 좋아하거든요. 이마트가 동네에 없기 때문에 이마트 갈 때마다 피자를 사오는 편이에요. 이날은 집에서 늦장부리다 너무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피자를 못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카트를 끌고 피자를 판매하는 곳으로 갔어요. 피자를 판매하는 부스에 사람이 있었어요. 피자 판매가 진행중인지 끝인지 애매했어요. 일단 가서 물어봤어요.


"지금 피자 판매하나요?"

"예, 고객님."


다행히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어떤 피자를 구입할지 봤어요. 이마트는 진짜 오랜만에 왔어요. 이마트에 한동안 안 왔더니 그새 피자 종류가 많이 바뀌어 있었어요. 제가 즐겨 먹던 피자는 없어졌어요. 제일 큰 45cm 짜리 파티 사이즈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피자를 쭉 살펴봤어요. 항상 먹던 피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피자들 속에서 하나 골라야 했어요.


'야채 많이 들어간 거 없나?'


야채가 많이 들어간 피자를 고르고 싶었어요. 아쉽게도 파티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는 피자 중 야채가 듬뿍 들어간 피자는 없어보였어요. 한 판만 사서 집으로 돌아갈 거였어요. 신중하게 잘 골라야 했어요. 이번에 먹으면 또 언제 먹을지 몰랐거든요. 라면을 사기 위해 항상 이마트 가는 거는 아니라서요.


"이걸로 주세요."


제가 고른 피자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였어요. 살라미 위에 새우가 올라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골랐어요. 야채 듬뿍 올라간 피자는 안 보였기 때문에 생긴 것이 가장 독특하게 생긴 피자를 선택했어요.


마트에서 장을 보고 피자를 받으러 갔어요. 피자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마트 피자 상자


피자 상자가 바뀌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피자 상자를 들고 갈 수 있게 묶어주는 끈도 매장에 없었어요. 제가 당황해하자 피자 상자에 붙이는 테이프로 끈처럼 만들어서 들고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피자 상자에 붙이는 테이프가 있어서 그걸로 끈처럼 만들어줬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정말 낭패볼 뻔 했어요. 이마트에 차 몰고 가지 않으면 이제 파티 사이즈 피자는 사오지도 못하게 생겼어요. 대체 이따위 정책 만든 놈은 뭔 생각으로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파티 사이즈 피자는 45cm 라서 두 손으로 들고 가야 하거든요. 이제 파티 사이즈 피자를 구입하려면 자기 차 몰고 이마트 가거나 피자만 사와야 되게 생겼어요. 어떤 세금 축내는 기생충 공무원 작품인지 참 궁금해요. 물론 천사병 걸린 정신 나간 인간들은 환경 어쩌구 하면서 패션 도덕책 놀이 하겠죠.


대통령은 소비가 애국이라고 하는데 이런 쓸 데 없는 규제만 잔뜩 만들어서 오히려 소비하기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 놓으니 이게 소비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참 알 수가 없네요. 설마 45cm 파티 사이즈 피자를 세로로 들고 집으로 가란 건 아니겠죠. 그러면 피자가 다 뭉개져서 최악의 상황이 되니까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 파티 사이즈 가격은 15500원이에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파베이크 피자도우18[밀가루1(밀:캐나다산), 자연치즈(자연치즈:미국산)], 쿡살라미[돼지고기(국산), 쇠고기(호주산), 돼지지방(국산)], 자연치즈[자연치즈(모짜렐라치즈:외국산)], 흰다리새우살(베트남)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


새우와 살라미가 올라가 있었어요. 여기에 크림치즈가 군데군데 덩어리로 올라가 있었어요.


이마트 피자


크림치즈는 조개 껍질 모양이었어요. 빨간색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


크림치즈가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는 순한 고추장을 발라놓은 피자 같았어요. 이 느낌은 특히 새우를 먹을 때 많이 느꼈어요. 새우를 먹으면 고추장 향이 느껴졌거든요. 새우가 빨간 이유는 고추장 맛이 나는 양념을 미리 발라놨기 때문일 거에요.


위에 뿌린 빨간 액체는 칠리 소스였어요. 이것은 단맛이 조금 있었어요. 스위트 칠리 소스 같았어요.


살라미는 매우 컸어요. 맛은 꽤 순한 편이었어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를 먹을 때 하얀 크림 치즈를 먹으면 꽤 달콤하게 느껴졌어요. 식감은 매우 부드러웠어요. 크림 치즈를 먹을 때는 아이스크림과 피자를 같이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상한 쪽이 아니라 매우 긍정적인 쪽으로요. 짜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고추장 향 비슷한 향이 느껴지는 피자였기 때문에 크림 치즈 맛이 훨씬 더 좋게 느껴졌어요.


이마트 쉬림프 인 살라미 피자는 전반적으로 고추장 향과 맛이 살살 나는 피자였어요. 짜지 않았어요. 고추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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