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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T도 배당금 들어왔다!"


키움증권에서 문자를 2통 동시에 보내왔어요. 하나는 DGRO 분배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ITOT 분배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주식 전체시장 추종 ETF ITOT -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주식 전체시장 추종 ETF ITOT -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 2020년 2분기 분배금 배당락일은 6월 15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6월 19일이었구요. 6월 19일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입금되었어요.


미국 주식 전체시장 추종 ETF ITOT -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 2020년 2분기 분배금은 1주당 세전 27센트에요. 제 계좌에 최종적으로 입금된 세후 입금액은 23센트였어요. 저는 ITOT를 1주 갖고 있거든요.


미국 주식 etf itot 배당금


친구와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잡담을 하고 있었어요. 친구는 며칠 전 300달러를 매수했어요.


"너 달러는 갑자기 왜 샀어?"

"아무래도 환율 폭등할 거 같아서."

"아, 환율?"

"어."


2020년 5월. 달러 환율이 계속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다시 한 번 용솟음치려고 준비하는 모습이었어요. 사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어요. 만약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주지 않았다면 환율은 폭등했을 거에요. 1달러에 1280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가나 싶었지만 1200원선 위에서 놀고 있었어요. 그 환율이 다시 올라가려고 꿈틀대고 있었어요.


"나도 달러 조금 사놓을까?"


저는 여행 갈 때 환전해서 들고 갔다가 남은 달러가 100달러 조금 넘게 있었어요. 그래서 딱히 달러를 더 갖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요. 외환 거래는 상당히 골치아프거든요. 우리나라 달러 환율을 보면 10년 주기로 오는 경제 위기때 폭등하고 그 뒤로 또 쭉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환전 한 번 잘못해서 달러에 콱 물리면 10년 동안 약이 없어요. 물론 나중에 외국 여행 간다고 사용해버리면 속이 덜 쓰리겠지만 내년에 외국 여행을 과연 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지 진지하게 의문이었어요.


지금까지 환율로 재미본 적은 딱 한 번 있었어요. 바로 작년 일본 여행 갔을 때였어요. 일본 여행 갈 때 엔화로 환전한 날 이후부터 귀국했을 때까지 엔화 환율은 제가 환전한 환율보다 훨씬 위에 있었어요. 혹시 올해 일본 여행을 다시 갈 지 몰라서 그때 환전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엔화 환율은 제가 환전한 환율 아래로 다시 내려왔어요. 어차피 환전 또 하면 수수료 들기 때문에 그냥 놔뒀어요. 그러자 올해 또 엔화 환율이 치솟았어요. 그래서 갖고 있던 엔화 일부를 환전했어요. 이게 제가 유일하게 환율로 재미본 경우에요. 그 외에는 환율로 재미본 적이 아예 없었어요.


그래, 달러 조금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인생의 보험 삼아서 달러를 조금 더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어요.


잠깐만, 달러를 살 바에는 차라리 미국 지수추종 ETF를 사면 되잖아?


환율이 폭등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만약 물리면 이거 10년 버틸 각오를 해야해요. 1200원은 쉽게 돌파되는 선이 아니거든요. 1000원대면 매수하고 1200원대면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1200원 위에서 매수하는 것은 야수의 심장이어야 했어요. 그렇지만 만약 미국 지수추종 ETF를 매수한다면 달러 매수한 효과도 있고 어느 정도 헷지 기능도 있었어요. 분배금과 상승률로 환차손을 메꿀 수 있으니까요.


어설프게 달러를 매수할 바에는 차라리 미국 지수추종 ETF를 매수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계산이 섰어요. 물론 하락하면 달러를 손실보겠지만 매수하고 푹푹 묵혀놓으며 얼마 안 되는 분배금이나 타먹으며 버티고 있다보면 언젠가는 미국 지수추종 ETF도 가격이 올라가겠죠. 아주 길게 보면 달러 예금 하나 들어간 셈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와 어떤 미국 지수추종 ETF를 매수할지 검색해 봤어요. ITOT가 있었어요. 이것은 미국 주식 3589 종류로 구성된 ETF였어요. 거의 완벽히 미국 전체시장을 추종하는 ETF 였어요.


이런 ETF가 등장하게 된 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ETF가 흥행하자 기존 대형 회사에만 자금 공급이 쏠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대요.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예 미국 주식시장 전체시장을 추종하는 ETF를 만들고 거기에 투자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겼대요.


두 번째는 ETF에 포함하는 회사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현재 S&P 500 에 포함되는 회사들이 언제까지 1류 회사일지 모르는데 미국 주식 시장 전체를 구성하는 주식들을 다 모아서 ETF로 만들면 이런 리스크가 감소하니까요. 미국 시장 전체는 성장하는데 기존 대기업들 실적이 시원찮고 중소기업 실적이 좋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대요. 회사 순위가 아예 역전되면 상관없겠지만 회사 순위는 그대로인데 위에서는 내려오거나 횡보하고 아래에서는 올라오는 경우요.


그래서 ITOT 1주를 매수했어요. 이것은 그렇게 크게 속썩이는 일이 없었어요. 제가 매수했을 때보다 달러 환율은 내려갔지만 ITOT는 빨간 불맛을 계속 먹여줬어요.


"역시 이것도 명품이야."


ITOT는 꽤 유명한 미국 지수추종 ETF에요. 평도 매우 좋아요. VOO, SPY, IVV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유명한 편이에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편이구요.


ITOT 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바로 가성비가 괜찮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 중 유명한 것으로는 VTI 가 있어요. VTI 는 한 주당 150달러가 넘어요. 그에 비해 ITOT는 똑같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이지만 한 주당 70불 정도에요. VTI 의 반값이고, 1달러를 1200원으로 계산했을 때 84,000원이에요. 84000원이면 1주 매수에는 매우 부담없는 가격이에요. 매우 비관적으로 봐서 50% 하락까지 염두에 둔다고 하면 1주 매수했을 때 최대 4만원 정도 손해인데 이 정도라면 주말 내내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라면 끓여먹는 것으로 지출을 줄여 손실액을 상계시킬 수 있어요. 치킨 2번 배달 안 시키면 될 거에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5/29

 67.5 (68.15)

 -

 2020/06/23

 69.89

 0.23 (0.27)


ITOT는 매수한 후 배당금을 받기까지 파란불을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최근 미국 증시가 대폭락했을 때 순간적으로 파란불이 되기는 했지만 그때 외에는 계속 빨간불이었어요. 그래서 배당금이 입금된 오늘, 새벽에도 ITOT는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 비쌌어요.


미국 주식 전체시장 추종 ETF ITOT -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k Market ETF 역시 꾸준히 1주 갖고 계속 지켜보며 감상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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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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