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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성장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6. 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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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들어왔다!"


스마트폰에서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렸어요. 키움증권이 보내온 문자였어요. 미국 배당성장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배당성장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25센트에요. 세후 실제 입금된 돈은 21센트였어요. 세금이 4센트였어요.


DGRO 2020년 2분기 분배금 배당락일은 6월 15일이었고, 배당지급일은 6월 19일이었어요.


dgro


키움증권 이벤트로 화이자 주식 1주를 매수했어요. 화이자 주식은 40달러가 안 되었기 때문에 이벤트로 받은 돈 중 몇 달러 남았어요. 이 몇 달러를 그냥 키움증권이 가져가게 놔둘지 미국 개잡주 동전주를 찾아서 매수해서 깔끔하게 쓸지 고민하던 중이었어요. 40달러는 공돈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화이자 주식 매수하고 남은 몇 달러를 키움증권이 다시 가져가도 손해보는 것은 전혀 없었어요.


"미국 주식 한 번 투자해볼까?"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 기회에 미국 주식에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아보였어요. 우리나라 부동산계의 비트코인은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조금 더 범위를 넓혀보면 강남3구에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요. 요즘은 강남4구라고 해서 강동구가 추가되었고, 여기에 동작구까지 합세하려고 하고 있어요. 불과 3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나라 부동산은 반드시 폭락할 거라 노래부르고 있었어요. 아주 떼창을 부르고 있었어요. 그러나 보기 좋게 폭등했어요. 정부가 제발 대출 받아서 집 사라고 애걸복걸하던 때에 서울 아파트를 대출 받아서 매수한 야수의 심장들은 큰 돈 벌었어요.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현상이 아니었어요. 경기가 불황이 되면 자본은 중심지로 모이게 되요. 다른 것은 다 폭삭 망할 거니까 그나마 크게 휘청거리더라도 버텨주는 중심지로 모이는 거죠. 이런 현상은 투자 행위 전반에서 나타나요. 중심이 주변부 자본까지 싹 다 빨아들여요. 이는 불황기 소비행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요. 불황기 소비행위도 마찬가지로 최고품과 최하품으로 몰리거든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미국 주식은 환차손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소한 이쪽은 배당이 달러로 나오니까요. 항상 얼마의 달러는 갖고 있으라고 하는데 배당금이 미국 달러로 나온다면 일부러 달러를 사서 보유할 필요 없이 배당금만 얌전히 모아둬도 되니까요. 투자도 투자지만 일종의 보험 하나 가입하듯 갖고 있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ETF 하나쯤 있어야겠지?'


요즘 주식 투자 트렌드는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포트폴리오에 집어넣는 거에요. 시장 성장을 쫓아가는 것을 포트폴리오에 깔아놓고 그 다음에 자신의 취향과 선택대로 여러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놔요.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포트폴리오 비중 중 얼마를 차지하게 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요. 이건 각자 성향과 취향에 맞춰서 하면 되요. 중요한 것은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기본으로 어느 정도 깔아둔다는 점이에요.


큰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었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종류가 상당히 많았어요. 가장 유명한 것은 SPY, VOO, IVV 였어요. 이것들은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같은 급이었어요. 유명하고 전문가부터 개인까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좋대요. 문제는 비싸다는 점이었어요. 이건 1주에 몇십만원 했어요. 재미로 투자하기에는 1주 가격이 상당히 비쌌어요. 이것들을 하나 매수하면 다른 주식 매수를 포기해야 했어요.


미국 개별주도 구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40달러를 안 넘는 것이 좋았어요. 40달러를 안 넘으면 삼성전자 우선주 1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가격이었어요. 이 정도라면 제 까짓 것이 1% 떨어져봐야 손실이 4000원 남짓이었어요. 잃으면 기분 무지 나쁘겠지만 4천원이면 한 끼 금식하면 다 만회하고도 남는 돈이었어요. 남들은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한대요.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도 한 번 해보고 손실금액도 완전히 만회하고 얼마나 좋아요. 아주 뉴 웰빙 투자법이에요.


40달러 아래로 살 수 있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찾아봤어요. 하나 찾아냈어요. DGRO 였어요. 정식 명칭은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였어요.


DGRO 운영회사는 블랙록이에요. 미국 주식 중 꾸준하게 5년 이상 배당금을 성장시킨 종목 중 이익에서 75% 이하만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종목들로 구성한 ETF래요.


DGRO 차트를 봤어요. 구글에서 DGRO 차트를 켜놓고 S&P 500 차트를 켜놓고 둘을 비교해봤어요. 이 정도라면 괜찮았어요. S&P 500 와 비슷하게 따라간다면 매수해서 상품 자체 결함으로 손해볼 일은 없거든요. 어차피 40불 미만짜리로 찾고 있었기 때문에 더 고르기도 귀찮았어요. DGRO는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잘 알려진 미국 ETF였어요. 그래서 DGRO를 1주 매수했어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를 사라고 하는구나!


제가 매수한 다른 개별주는 다 죽쑤고 있었어요. 이놈들을 보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간헐적 단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밥맛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을 하게 생겼어요. 그러나 DGRO 만큼은 잘 올라갔어요. 세상에 믿을 놈은 DGRO 뿐이었어요. 이건 미국 종합주가지수가 올라가면 따라서 잘 올라갔거든요. 물론 떨어지면 같이 떨어졌지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중이었기 때문에 DGRO도 계속 올라갔어요.


매수 후 푹 묵히며 구경할 목적으로 매수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며 빨간불을 감상했어요.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DGRO 분배금이 들어왔어요. DGRO는 분기마다 분배금이 입금되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4

 34.90 (35.39)

 -

 2020/06/23

 37.86

 0.21 (0.25)


미국 배당성장 주식 ETF 인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는 여전히 1주 갖고 있어요. 1주에서 추가로 매수할 생각은 아직 없어요. 그냥 DGRO 1주를 계속 감상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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