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KFC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0. 5. 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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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KFC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햄버거에요. KFC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햄버거는 2020년 5월 4일 출시된 신메뉴 햄버거에요.


어제 아침이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중이었어요. 아침이 되자 카카오톡 메세지가 하나 둘 오기 시작했어요. 가족, 친구, 지인이 보낸 메시지는 아니었어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해놓은 곳들에서 홍보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오는 거였어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곳들에서는 행사나 신제품 출시 같은 것이 있으면 아침에 메세지를 보내서 알려주거든요.


"KFC도 보내왔네?"


KFC에서도 메세지가 왔어요. 어떤 내용인지 봤어요.


"어? 신메뉴 출시?"


어떤 신메뉴인지 봤어요. KFC에서 이번에 출시한 햄버거는 더블치즈베이컨버거였어요.


"요즘은 베이컨이 유행인가?"


가장 최근에 먹어본 햄버거는 모스버거의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였어요. 이것은 커다란 베이컨이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생긴 것처럼 맛에서도 베이컨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KFC에서 이번에 출시한 햄버고도 베이컨이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치즈와 베이컨을 집어넣어서 새로운 메뉴를 만든 모양이었어요.


'이거 조금 궁금하기는 한데?'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베이컨 들어간 햄버거를 출시했다고 했다면 그렇게까지 궁금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이건 KFC였어요.


치킨 패티와 베이컨 조합은 먹어본 기억이 없다.


사진을 보니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는 치킨과 베이컨의 조합이었어요. 베이컨 들어간 햄버거는 전에도 있었어요. 계속 존재해왔는지는 모르겠어요. 맨날 햄버거만 먹는 것도 아니고, 햄버거에 그렇게 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나 베이컨 들어간 햄버거는 지금까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신기할 것까지는 없었어요.


그러나 치킨패티와 베이컨의 결합은 먹어본 기억이 없었어요. 이런 햄버거가 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햄버거로 한정하지 않고 보다 폭넓게 '치킨'으로 봐도 베이컨과 치킨의 조합이 있는지 의문이었어요. 있었을 수도 있어요. 지금도 어디에선가 팔리고 있을 수도 있구요. 그러나 제가 다니는 길에서 그런 것을 홍보하는 것은 보지 못했어요. 치킨과 베이컨의 조합 때문에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가 궁금해졌어요.


'내일 먹어봐야겠다.'


점심 즈음 KFC 가서 먹어볼까 했지만 다음날 먹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이날은 유독 나가기 귀찮았거든요. 게다가 모처럼 대형마트에 가서 장도 봐야 했어요. KFC 가서 더블치즈베이컨버거를 먹은 후 장 보러 대형마트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귀찮았어요. 날이 갑자기 매우 더워져서 그렇게 멀리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오늘, KFC 가서 더블치즈베이컨버거를 먹어봤어요.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kfc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포장은 종이 상자로 되어 있었어요. 종이상자를 열어봤어요.


KFC 신메뉴 햄버거


번 밖으로 삐져나온 치킨 패티와 베이컨이 보였어요.


KFC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햄버거


KFC 홈페이지에서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에 대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슈번 사이로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도 더블, 치즈도 더블! KFC의 시그니처, 오리지널치킨까지 더해진 환상의 조합으로 상상 그 이상의 맛을 즐겨보세요!' 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KFC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단품 가격은 6500원, 세트 가격은 8400원, 박스 가격은 9500원이에요.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중량은 단품 229g, 세트 671g, 박스 758g이에요.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열량은 단품 631kcal, 세트 780~940kcal, 박스 1010~1170kcal 이에요.


kfc 신메뉴 더블치즈베이컨버거


살 찌는 맛!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 햄버거는 베이컨 맛과 향이 매우 강했어요. 패티를 중심으로 베이컨이 위 아래로 각각 한 장씩 들어가 있었어요. 베이컨 한 조각의 두께는 얇은 편이었지만 패티를 위아래로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베이컨 맛과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어요. 한쪽은 치킨, 한쪽은 베이컨이 아니라 어떻게 되더라도 베이컨부터 맛을 느낀 후 치킨 패티 맛을 느끼게 되어 있었거든요.


치킨 패티는 닭다리살 패티였어요. 기름지고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씹는 맛이 매우 좋았어요. 베이컨이 아무리 맛과 향이 강하다고 해도 치킨 패티 자체의 두께와 크기가 있었기 때문에 치킨맛이 베이컨 맛에 밀리지 않았어요. 베이컨 향과 치킨향의 조화는 매우 좋았어요. 베이컨향이 느껴지는 독특한 치킨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베이컨을 매우 곱게 갈 방법이 있다면 치킨 옷에 베이컨 조각을 잘 섞는 것도 새로운 치킨 만드는 방법일 거에요.


베이컨과 치킨의 조합이기 때문에 느끼하고 짠맛이 엄청 강해 보이는 햄버거였어요. 그렇지만 의외로 짠맛이 그렇게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치즈가 들어가 있었거든요. 치즈가 짠맛을 완화시켜주었어요.


치즈맛이 눈속임하고 있었지만 먹어보니 딱 느낌이 왔어요. 이거 하루에 2개 먹으면 무조건 비만된다는 느낌이 느껴졌어요.


감자튀김도 야채다.


햄버거 안에는 야채가 일절 들어있지 않았어요. 보통 햄버거를 먹을 때 감자튀김은 양을 늘리기 위해, 또는 단지 개인 취향이라서 먹는 존재에 가까운 편이에요. 햄버거 그 자체와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찰떡 궁합이라는 생각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더블치즈베이컨버거와 감자튀김의 관계는 달랐어요. 감자튀김도 야채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페퍼로니 피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할 맛이다!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는 매우 맛있었어요. 느끼한 재료 세 가지 - 베이컨, 치킨, 치즈를 모아놨지만 의외로 그렇게 막 느끼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짭짤하고 느끼하지만 짜고 느끼하다고 불평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맛 자체가 살찔 거 같은 맛이 아니라 먹을 때는 맛있지만 맛을 조금 음미해보면 열량 높은 것만 골라모아놨다고 바로 알 수 있는 맛이었어요.


고소하고 짭짤하고 베이컨향과 치킨향의 조화가 매우 좋았어요. 야채가 없지만 괜찮았어요. 오히려 어설프게 양상추 같은 거 들어갔다면 맛이 별로였을 수도 있었어요.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는 딱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맛이었어요.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한다면 이 햄버거도 매우 좋아할 거에요. 페퍼로니 피자와 맛은 엄청나게 다르지만 단순하고 느끼하고 짭짤한데 중독성 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KFC 더블치즈베이컨버거도 매우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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