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롯데리아 빙수 2020년 신메뉴 찐빙 찐氷

좀좀이 2020. 4.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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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빙수는 롯데리아 빙수인 찐빙이에요. 롯데리아 빙수 찐빙의 정식 명칭은 찐氷이에요. 롯데리아 찐氷은 2020년 4월 28일에 출시된 롯데리아 2020년 빙수 신메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다 인터넷을 하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친구가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롯데리아 빙수 신메뉴 나왔대."

"응?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나왔다고 카톡 메세지 안 왔는데?"

"나 방금 롯데리아 왔는데 빙수 나왔더라."

"진짜?"


아침에 롯데리아에서 신메뉴 나왔다고 내용의 카카오톡 메세지가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당연히 신메뉴 출시 같은 것은 없다고 여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아침에 롯데리아 갔는데 롯데리아에서 빙수가 출시된 것을 봤다고 제게 알려줬어요. 친구가 롯데리아 매장 가서 직접 봤다고 했으니 친구가 틀렸을 리는 없을 거였어요. 그래도 아무 소식 없이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니 이상했어요.


친구가 매장 가서 직접 봤다고 했으니 친구 말이 맞긴 했어요. 혹시 몇몇 지점에서 시범적으로 출시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진짜 롯데리아에서 정식으로 빙수를 출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롯데리아 홈페이지로 들어가봤어요. 롯데리아 홈페이지 들어가서 신메뉴를 봤어요. 빙수 출시되었다는 말은 없었어요. 치즈인더에그가 마지막 신메뉴 출시로 나오고 있었어요. 혹시 몰라서 디저트 메뉴로 들어가봤어요.


"어? 진짜네?"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 디저트 항목에는 메뉴에 빙수가 올라와 있었어요.


"얘네 뭐지? 보통 신메뉴 출시하면 카톡 보내주는데..."


희안하게 롯데리아 빙수 출시는 카카오톡 메세지로 보내주지 않았어요. 롯데리아에서 가장 인기 좋은 시즌 메뉴는 빙수에요. 여러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체인점에서 롯데리아에서 빙수 인기 좋은 것을 보고 흉내내서 빙수를 출시해보기도 했지만 다 시도로 끝났어요. 여름에 빙수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롯데리아라고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되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여름에 롯데리아 가보면 빙수 먹는 사람 많구요. 롯데리아에서 여름에 돈 잘 버는 메뉴 중 하나가 빙수인데 이걸 왜 출시하고 카카오톡 메세지로 알려주지 않았는지 궁금했어요.


"이름은 또 뭐야?"


이번에 출시된 롯데리아 빙수 이름은 찐氷 이었어요. 하필 한자를 섞어놨어요. 라틴 알파벳은 그러려니 해요. 그러나 한자는 진짜 아니에요. 스마트폰에서 한자 입력하기 매우 고약하거든요. '찐빙'도 아니고 일부러 한자를 넣어서 '찐氷' 이라고 이름을 붙여놨어요.


메뉴에 한자를 안 집어넣는 이유는 한자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라기보다는 모바일에서 입력하기 고약하기 때문인 점이 더 커요. 한자 안 집어넣어도 될 건데 왜 굳이 한자를 집어넣었는지 궁금했어요. 한자 넣어서 빙수 이미지가 와닿게 하는 효과를 노렸겠지만요.


롯데리아로 갔어요. 롯데리아 가자마자 롯데리아 빙수 신메뉴 찐氷을 주문했어요.


"이거 뭐야?"


롯데리아 영수증


영수증을 받고 어이없어서 웃었어요. 영수증에도 氷자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서 氷자는 깨져서 인쇄되어 있었어요.


조금 기다리자 롯데리아 찐빙 빙수가 나왔어요.


롯데리아 2020년 빙수 신메뉴 찐빙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리아 빙수 2020년 신메뉴 찐빙 찐氷


작년에 출시된 롯데리아 빙수인 베리베리 팥빙수와 달라진 점은 올해 출시된 찐氷이 보다 옛날 모습에 가깝다는 점이었어요. 작년에 출시된 베리베리 팥빙수는 아이스크림 위에 딸기 시럽이 뿌려져 있었어요. 들어가 있는 떡은 인절미였구요.


그에 비해 올해 출시된 찐氷은 시럽이 뿌려져 있는 것은 똑같지만 토핑이 아주 클래식한 토핑이었어요. 칵테일 후르츠에 하얀 빙수용 찹쌀떡이 올라가 있었어요. 콩가루도 뿌려져 있지 않았구요.


롯데리아 빙수


롯데리아 빙수 2020년 신메뉴 찐빙 찐氷 가격은 3800원이에요. 롯데리아 빙수 찐빙 열량은 530kcal 이에요.


롯데리아 빙수 찐빙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는 롯데리아 빙수 2020년 신메뉴 찐빙 찐氷에 대해 '달콤한 팥과 아이스크림, 상큼한 후르츠, 딸기잼 등 다양한 토핑을 모두 담아 낸 옛날 리아 스타일 빙수'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옛날 빙수 스타일이기 때문에 먹기 전에 잘 비벼줬어요.


롯데리아 찐빙 빙수


진짜 고전적인 빙수 맛이야!


요즘 사람들이 IMF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니 맛도 그 시절로 돌아갔구나.


악평이 아니에요. 호평이에요. 롯데리아 빙수는 고전적인 빙수 스타일이거든요. 롯데리아 빙수가 갖는 강점은 세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빙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쳐오른 현대에서 롯데리아 빙수는 그래도 예전처럼 가볍게 지출하고 먹을 수 있는 빙수에요. 두 번째는 혼자 먹기 딱 좋은 양이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세 번째는 바로 롯데리아 빙수는 고전적인 빙수 스타일이라는 점이에요. 요즘은 전부 우유 얼음을 사용하고 섞지 않고 위에서부터 살살 떠먹는 설빙 스타일 빙수에요. 그래서 오히려 고전적인 빙수 먹기 힘들어요. 롯데리아는 고전적인 빙수를 출시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스타일의 빙수를 먹고 싶을 때는 롯데리아 빙수를 먹으면 되요.


아이스크림과 씨리얼이 섞이자 바닐라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맛이 났어요. 재미있는 점은 그냥 얼음을 떠먹으면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맛인데 정작 씨리얼과 얼음을 같이 떠먹으면 아이스크림 콘보다는 아이스크림에 씨리얼 같이 먹는 맛이 났다는 점이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아이스크림 콘을 먹을 때 느껴지는 바닐라아이스크림과 과자의 조합이었어요.


여기에 칵테일 후르츠가 맛의 포인트를 만들어내었어요. 칵테일 후르츠가 비율로 보면 적지 않게 들어갔어요. 만약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빙수 사이즈로 확대한다고 하면 칵테일 후르츠를 아주 산처럼 쌓아준 거에요. 그래서 먹는 동안 심심하지 않았어요. 칵테일 후르츠와 같이 떠먹기도 하고 얼음만 떠먹기도 하면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비율이 좋았어요. 먹으면서 너무 한쪽 맛으로만 치우쳐서 질리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어요.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진짜 예전에 먹던 칵테일 후르츠, 팥, 찹쌀떡 들어간 빙수 맛이었어요.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 소개 문구로 적어놓은 것에 100% 부합하는 맛이었어요. 옛날 빙수 스타일을 매우 잘 살렸어요. 칵테일 후르츠 비율을 고려하면 오히려 살짝 업그레이드된 느낌도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단맛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었어요. 달기는 달았지만 다른 빙수들보다 살짝 덜 달았어요. 최강탑데에 걸맞는 맛이었어요. 이름은 꼴데, 맛은 탑데였어요.


롯데리아 빙수 신메뉴 찐氷은 이름에 쓸 데 없이 한자 들어간 것만 제외하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한자를 집어넣은 것 같지만 한자는 모바일에서 입력하기 어려워요. 차라리 조금 촌스럽더라도 이름을 '찐빙수'라고 했으면 훨씬 좋았을 거에요. 빙수 자체는 매우 좋았고 대만족했지만 이름에 들어간 저 한자가 점수를 많이 깎아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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