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안드로이드용 5pin 타입 USB 허브 & 멀티 케이블 hd3port usb1

이번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제품은 다이소 안드로이드용 5pin 타입 USB 허브 & 멀티 케이블이에요.

'USB허브 하나 구입할까?'

블루투스 마우스가 고장나서 버리고 구입한 무선 마우스는 USB를 꽂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였어요. 마우스 자체에는 별 불만 없었어요. 문제는 제 노트북 컴퓨터에는 USB 포트가 2개 밖에 없다는 점이었어요.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때 USB 포트 1개에는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남는 USB 포트는 하나 뿐이었어요. 여기에 무선 마우스 USB 까지 꽂아놓으니 컴퓨터에 남는 USB 포트가 하나도 없었어요.

예전에는 별 불만없이 잘 썼어요. 노트북 컴퓨터에 USB 를 연결해서 쓸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어쩌다 한 번 연결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잠깐 불편한 것으로 끝났어요.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불편함이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어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사진만 촬영했지만 작년 늦가을부터 스마트폰으로 영상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주로 우리나라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하고 있어요. 원래 심야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영상으로 촬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울의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하나 둘 촬영해가고 있어요. 여기에 제가 먹은 것들도 간단히 영상을 촬영해보고 있구요.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을 하기 시작하자 노트북 컴퓨터 USB 포트를 사용할 일이 매우 많이 늘어났어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제가 사진을 쭉 보낸 후 PC용 카카오톡에서 사진을 다 다운로드받으면 되요. 카카오톡 메세지로 사진을 전송하면 PC용 카카오톡에서 960x720 사이즈 사진으로 다운로드 가능해요. 제가 블로그에 올릴 때 사용하는 사진 사이즈는 600x450 이에요. 제가 블로그에 올릴 때 사용하는 사진 사이즈보다 카카오톡 메세지를 통해 다운로드하는 사진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어요.

그렇지만 동영상은 달라요. 몇 분 짜리 동영상도 100MB 를 훌쩍 뛰어넘어요. 이걸 카카오톡 메세지로 보내는 것 자체가 일이에요. 보내는 데에 시간 엄청 오래 걸리거든요. 스마트폰 안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을 노트북 컴퓨터로 옮기기 위해서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해 옮겨야만 했어요. 이때마다 USB 포트가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엄청 불편했어요.

'다이소 한 번 가볼까?'

노트북 컴퓨터 USB 포트가 부족했기 때문에 USB 허브를 하나 구입해야 했어요. 굳이 좋은 것을 살 생각은 없었어요. USB 포트 갯수를 늘리는 정도면 충분했거든요. 전송 속도 같은 데에는 별 신경 안 썼어요. 그렇게 전송 속도에 민감할 정도로 동영상 크기가 매우 크지는 않았거든요.

다이소로 갔어요. USB 허브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안드로이드용 5pin 타입 USB 허브 & 멀티 케이블이 있었어요. 바로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이소 안드로이드용 5pin 타입 USB 허브 & 멀티 케이블은 이렇게 생겼어요.

USB 포트가 3개 있는 USB 허브에요. 하나는 PC 에 있는 USB 포트에 연결해야 하니 실제로는 USB 포트가 2개 늘어나는 셈이에요.

다이소 안드로이드용 5pin 타입 USB 허브 & 멀티 케이블 가격은 3000원이었어요.

OTG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충전용으로도 적합하지 않대요.

제품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 데스크탑 및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플러그 & 플레이 방식으로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USB 2.0을 지원하며 최대 480M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습니다.

- 과전류 보호 기능이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3개의 USB 허브는 스마트폰과 연결한 상태에서도 마우스, USB, 프린터 등을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 Micro 5핀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전기 안전 인증시험을 통과한 제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아요.

-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와 분리하여 주십시오.

-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거나 이외의 용도에 사용을 금합니다.

- 아이들 장난감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이물질이 묻거나 젖은 손으로 만지지 마십시오.

- 화기 및 고온에 주의하여 주십시오.

- 스마트폰에서 OTG기능은 (마우스, 키보드 연결 등) 지원하지 않습니다.

- 1포트당 100mA 미만의 장치를 연결하여 사용하십시오.

(외장하드 같이 전력소모가 큰 기기는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십시오)

- USB 1.1 인터페이스의 연결할 경우 USB 1.1의 처리 속도로 대응됩니다.

- 컴퓨터와 데이터 전송시 꼭 컴퓨터 본체 후면의 USB 포트를 사용하십시오.

(컴퓨터 본체 전면부의 usb포트는 자체 단선도 잘 되며, 누설전류가 흐를 수 있어 usb케이블을 파손시킬 수 있으며, 전압도 낮아 휴대폰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이 어렵습니다.)

정식 모델명은 hd3port usb1 이에요. 중국제에요.

아...역시 중국제...

처음 사용할 때는 매우 좋았어요. 전송 속도도 괜찮았고 항상 이용해놓고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마우스 usb를 여기에 연결해서 썼지만 마우스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어요.

그러나 두 달 채 못 가서 고장났어요. 왜 고장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고장났어요. 내부 전선이 끊어진 것 같았어요. 이어폰이 내부 전선이 끊어져서 고장날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어요.

결국 하나 새로 사야 했어요. 3천원이라 싼 맛에 구입해서 사용하는 점은 좋았지만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사용할 때 신경써야 하는 제품이었어요. 싼맛에 가볍게 사용하는 제품 정도라 보면 될 거에요.

가끔 USB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거에요. 그러나 하루 종일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