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향

좀좀이 2020. 2. 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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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탄산수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향이에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점심을 과식했어요. 모처럼 자연별곡 가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자연별곡에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후 소화시키기 위해 꽤 많이 걸어다녔지만 여전히 배가 불렀어요. 게다가 목이 말랐어요. 이런 곳은 음식 간이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다 먹고 나면 음식이 간이 강한 편이다보니 갈증이 찾아오곤 해요.


'탄산수나 하나 사서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배부르고 목마를 때 가장 좋은 음료는 탄산수에요. 소화가 조금 된 상태에서 갈증이 느껴지면 탄산수가 효과 꽤 좋거든요. 소화를 도와주는 효과도 있고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어서요.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탄산수를 즐겨 사서 마셨지만 겨울에는 탄산수를 그렇게까지 많이 사서 마시지는 않는 편이에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그냥 목마른 경우가 별로 없고, 탄산 없는 음료를 마셔도 어지간한 갈증은 다 풀리거든요.


배부르고 갈증이 느껴져서 탄산수 하나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초정탄산수 있을 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탄산수는 초정탄산수 라임맛이에요. 탄산이 적당히 강하고 맛있거든요. 맛있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해요. 탄산수 자체는 아무 맛이 없으니까요. 생수와 비교하면 조금 쓴 맛이 있는 느낌이 있어요. 이 쓴맛을 잘 제어하고 쓴맛과 조화를 잘 이루는 향이 라임향이에요. 그래서 탄산수를 마실 때는 꼭 라임맛을 골라요.


'이건 라임맛이라고 해야돼, 라임향이라고 해야돼?'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단맛, 신맛, 짠맛, 쓴맛만 맛으로 본다면 라임향이 맞아요. 그렇지만 보통 맛과 향을 칼 같이 구분하지는 않아요. 만들 때는 이 구분이 엄청나게 중요해요.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뭔가를 만들 때에 한정되는 이야기. 음식 먹을 때는 맛과 향을 칼 같이 구분해서 먹고 음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에요. 그러니 고소한 맛이라고 하죠. 고소한 맛은 미뢰로 느낄 수 없는 향인데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다른 음료수는 쳐다보지 않았어요. 갈증만 났다면 다른 음료수도 쳐다봤을 거에요. 하지만 갈증 뿐만이 아니라 배부른 것도 있었어요. 포만감이 너무 커서 소화를 도와줄 것을 마시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그래서 다른 음료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바라보지도 않았어요. 바로 냉장고 구석에 있는 탄산수를 쳐다봤어요.


"어? 초정 없네?"


초정탄산수가 없었어요.


이러면 꿩 대신 닭이다.


초정탄산수 다음으로 제가 즐겨마시는 탄산수는 트레비 탄산수에요. 트레비 탄산수는 레몬향, 라임향, 자몽향이 있어요. 냉장고 맨 앞에는 레몬향과 자몽향이 있었어요. 라임향은 안 보였어요.


'설마 진짜 없나?'


레몬향 트레비 탄산수를 꺼낸 후 뒤에 뭐가 있나 봤어요. 라임향 탄산수가 숨어있었어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라임향 탄산수를 들고 가서 계산했어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맛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맛은 초록색 패트병이에요. 아마 조만간 투명한 패트병으로 바뀌겠죠.


롯데 트레비 탄산수


롯데 트레비 탄산수 뒷면은 영어로 LIME SPARKLING 이라고 적혀 있어요. 중앙에는 Lime TREVI 라고 적혀 있어요. 동그라미 하단을 보면 NATURAL LIME FLAVOR 라고 적혀 있어요.


트레비 탄산수 원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향은 식품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웑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이산화탄소, 천연향료 (라임향), 천연향료 (레몬향)


트레비 탄산수 라임맛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랄 게 없어요. 물에 향료 넣고 가스 주입한 거니까요. 단,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잣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해요.


트레비 탄산수 열량


열량은 당연히 0kcal 이에요. 나트륨은 15mg 들어가 있대요.


탄산수에서 라임향은 역시 믿고 마실만 해.


트레비 탄산수는 탄산이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초정탄산수처럼 시원한 탄산을 원한다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탄산이에요. 그래도 배부르고 목마를 때 마시면 소화도 보다 잘 되고 갈증도 잘 풀려요.


트레비 탄산수도 라임맛이 레몬맛보다 더 맛있어요. 레몬맛 탄산수는 사람에 따라 거부감 들 수 있는 맛이거든요. 레몬향 때문에 사이다 비슷해요. 그러나 사이다에서 당연히 느껴져야 하는 단맛이 없고 대신 쓴맛이 느껴져요. 사이다 맛은 누구나 다 아는 맛이고 익숙한 맛이다보니 사이다 맛에 대한 기억과 탄산수 맛이 충돌을 일으켜요.


그에 비해 라임향 탄산수는 그렇게 기억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 없어요. 라임 자체가 시고 쓴맛이기도 하구요. 아무 향도 가미되지 않은 탄산수는 너무 심심해서 향이 첨가된 것을 고를 때는 라임향 탄산수가 꽤 괜찮아요.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탄산수 라임향은 배부르고 갈증날 때 마시면 꽤 괜찮아요. 단, 탄산수는 김 빠지면 정말 김 빠진 사이다만도 못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한 번 따는 순간 최대한 빨리 부지런히 마셔서 치우는 게 좋아요. 이 특징은 트레비 탄산수 라임향에도 그대로 적용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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