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후기

좀좀이 2020. 2. 7. 08:48
728x90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는 2020년 2월 7일에 출시된 신메뉴 프라푸치노 음료에요.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이었어요. 친구들 및 지인, 팔로잉한 사람들 인스타그램 사진을 하나씩 넘겨보고 있었어요.


"어? 스타벅스 신메뉴 나오네?"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할 거라는 인스타그램이 있었어요. 어떤 인스타그램인지 살펴봤어요.


"아, 딸기!"


스타벅스라고 예외는 아니었어요. 지금은 딸기 시즌. 하우스 딸기가 한창 출하되고 있을 시기에요. 지금은 하우스 딸기 시즌이고, 봄이 되면 노지 딸기 시즌이 되요. 이렇게 추위에서 날이 완전히 따스해지기까지 우리나라는 계속 딸기 시즌이에요. 예전에는 겨울 딸기는 아주 귀하고 비싼 것이었지만 이제는 예전만큼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비싸지 않아요. 게다가 우리나라 겨울 하우스 딸기는 외국인들도 매우 좋아하는 과일이구요.


사실 딸기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에요. 시큼하고 맛없는 딸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딸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디저트 업계에서 전가의 보도같은 존재에요. 요즘처럼 흑당 외에 크게 히트칠 만한 소재가 없을 때는 특히 딸기만한 디저트 재료도 없을 거에요. 이건 진짜 실패하기도 어려울 정도니까요.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 어려운 소재에요. 지금까지 하도 많이 우려먹은 소재니까요.


스타벅스에서 출시 예정이라고 나온 신메뉴 음료는 모두 딸기 음료였어요. 러블리 딸기 라떼, 로맨틱 딸기 티, 그리고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였어요.


'이거 어떻게 먹으라는 거지?'


보자마자 바로 흥미가 생긴 것은 바로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푸라푸치노였어요. 광고 사진을 보니 하단에는 딸기가 깔려 있었고, 위에는 초콜렛 얼음이 올라가 있었어요. 광고 사진에는 크림이 올라가 있지 않았지만 주문할 때 휘핑 크림 올려주냐고 물어보는 모양이었어요. 딸기와 초콜렛 조합은 이제 역사적으로 인정받은 실패하기 어려운 조합이라 해도 될 거에요. 딸기맛만 엄청 강하게 나도 일단 괜찮은 맛이 나고, 초콜롯맛만 엄청 강하게 나도 일단 괜찮은 맛이 나니까요. 둘이 잘 섞이면 매우 좋은 맛이 나구요. 조합 자체는 전혀 흥미롭지 않았어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어떻게 마셔야하냐는 것이었어요. 초콜렛 음료에 딸기 갈아놓은 것을 집어넣어서 휘휘 저어먹으라고 하면 이해해요. 그러나 이건 프라푸치노. 얼음을 갈아서 슬러시처럼 만든 음료에요. 이건 자연적으로 아래 깔려 있는 딸기와 섞일 리가 없었어요.


'위에서 초콜렛 다 빨아먹은 후에 딸기 빨아먹으라는 건가?'


위에 있는 초콜렛 다 빨아먹은 후 딸기 빨아먹으면 딸기가 맛없을 거에요. 그럴 바에는 딸기 음료 물컵에 따라주고 초콜렛 얼음 물컵에 따라주고 순서대로 마시라고 하는 게 낫죠.


'이거 섞어서 마셔야겠지?'


그런데 섞어서 마실 생각을 하니 마시기 꽤 불편할 것 같았어요. 섞는 게 문제였어요. 초콜렛 얼음은 쉽게 저어지지 않거든요. 게다가 위에 휘핑크림까지 올라가면 섞기 더 어려울 거였어요.


'나는 무조건 섞어서 마셔야지.'


순서대로 쪽 빨아먹는 것보다는 섞어서 먹는 것이 더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스타벅스 신메뉴 세 종류인 러블리 딸기 라떼, 로맨틱 딸기 티, 그리고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중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를 골라서 섞어서 마셔보기로 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가자마자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후기


제 예상과 달리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위에는 휘핑 크림이 올라가 있지 않았어요.


광고 사진과 달리 빨간 딸기 층과 갈색 초콜렛 층의 구분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잘 보면 아래에는 빨간 딸기가 깔려 있고 위에는 고동색 초콜렛이 올라가서 두 개의 층을 만들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영문명은 Sweet Strawberry Chocolate Cream Frappuccino 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는 오직 그란데 사이즈만 있어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가격은 6900원이에요. 스타벅스 블렌디드 가격과 비슷해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에 대해 '밸런타인 시즌에 어울리는 딸기와 초콜릿의 환상적인 만남. 딸기 왕자 컨셉의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상큼한 생 딸기와 달콤한 초콜릿의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겨보세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용량은 Grande 사이즈 기준으로 473ml 이에요. 그리고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열량은 505 kcal 이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렛 크림 프라푸치노


위 아래를 잘 섞었어요. 딸기 층과 초콜렛 층을 잘 섞기 꽤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그냥 섞다가 조금 흘렸어요. 그래서 조금 빨아먹은 후 다시 열심히 잘 섞었어요.



이건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이지.


딸기와 초콜렛 조합.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에요. 이것은 위에서 언급했듯 역사적으로 매우 좋은 조합이라고 밝혀진 조합이거든요. 설령 비율을 잘못 맞추어서 너무 딸기쪽으로 치우치든 너무 초콜렛 쪽으로 치우치든 괜찮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조합이에요.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맛은 새콤한 맛도 강하고 단맛도 강했어요. 딸기를 일부러 새콤한 맛이 강한 딸기로 고른 것 같았어요. 일부러 그랬다면 정말 딸기를 잘 골랐어요. 만약 딸기맛도 달아버렸다면 초콜렛 맛에 뭍혀버릴 수 있었거든요. 딸기향은 먹을 때는 잘 안 느껴졌어요. 그러나 한 모금 마신 후 끝맛에서 딸기향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마시는 중에 딸기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에 비해 딸기맛은 마시는 중에 상당히 잘 느껴졌어요. 시원한 딸기 과육을 혀로 느낄 수 있었고, 새콤한 딸기맛고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졌거든요.


초콜렛 맛과 향은 강했어요. 일반 밀크 초콜렛 먹는 정도보다 아주 살짝 약한 수준이었어요. 초콜렛 향은 마실 때에는 꽤 잘 느껴졌어요. 그러나 끝맛에서는 딸기향과 반반에서 딸기향보다 조금 더 강한 정도였고, 입안에 남는 잔향은 딸기향에 완전히 밀렸어요.


초콜렛이 들어가서 약간 텁텁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러나 딸기의 새콤한 맛과 시원한 과육이 초콜렛의 텁텁한 느낌을 계속 깔끔히 씻어줬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딸기와 초콜렛 영역이 딱 반반에 가까웠어요. 맛, 끝맛, 잔향 모두 반반은 아니고 초콜렛은 70-50-30 순이고 딸기는 30-50-70 순이었어요. 초콜렛 느낌은 갈 수록 연해졌고, 딸기 느낌은 갈 수록 강해졌어요.


그런데 이게 왜 프라푸치노일까.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렛 크림 프라푸치노는 프라푸치노 느낌보다는 오히려 블렌디드 음료에 훨씬 더 가까웠어요. '딸기 초콜렛 블렌디드'라고 해도 100이면 100 모두 납득할 만한 맛이었어요.


게다가 블렌디드 음료 중 이런 것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에 스타벅스 블렌디드 음료 중 초콜렛 바나나 블렌디드가 있었어요. 이것은 초콜렛과 바나나, 얼음을 갈아서 만든 음료였어요. 초콜렛 바나나 블렌디드와 스위트 딸기 초콜렛 크림 프라푸치노. 둘은 구성이 너무 비슷했어요. 바나나 대신 딸기가 들어간 정도였어요. 그 외에는 제가 봤을 때 똑같았어요.


다음에는 설마 스위트 바나나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일까?


스타벅스 신메뉴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를 마시며 곰곰히 생각했어요. 스타벅스 매장 갈 때마다 보이는 계산대 앞에 쌓여 있는 바나나.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였어요. 안 만들었던 음료도 아니니 이름만 바꿔서 하나 더 내놓을 수 있죠.


스타벅스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는 딸기 느낌은 갈 수록 강해지고 초콜렛 느낌은 갈 수록 약해지면서 비중이 50:50이 되는 음료였어요. 새콤한 맛, 달콤한 맛 모두 강했어요. 꽤 맛있게 마셨어요. 그리고 이건 솔직히 프라푸치노보다는 블렌디드 음료 같았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