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계층 연구에서 젠더는 관심받지 못했음.
- 여성은 권력, 부, 권위 등의 분화를 분석하려 할 때 중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았음.
- 과거에는 여성의 지위와 계층은 남편의 지위와 계층에 의해 결정되었음.
-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독신, 이혼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지위와 계층 문제가 상당히 중요해짐.
여성의 계급 위치를 결정하는 요소
- 최근까지만 해도 성에 따른 차이는 주로 계급 불평등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암묵적인 가정이었음.
- 그러나 많은 서구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할 변화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가정은 논쟁거리가 됨.
- 전통적 입장의 계급 분석에서는 여성의 유급 노동은 남성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덜 중요. 따라서 여성은 자신의 남편과 같은 계급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으로 봄.
- 골드소르프의 계급 모형은 이러한 입장에 기초하고 있음.
- 골드소르프는 이러한 입장이 결코 성차별주의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 오히려 이 입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처하게 되는 부수적인 노동력으로서의 위치를 인정하는 것.
- 남성보다는 여성이 시간제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녀를 낳고 기르기 위해 오랜 기간 현직에서 떠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용 상태를 유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
-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자신의 남편에게 의존하게 되며, 이로 인해 그들의 계급 위치 또한 대체로 남편의 계급 위치에 따라 결정됨.
- 골드소르프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비판을 받아왔음.
01. 많은 가구들에 있어서 여성의 소득은 가족의 경제적 위치와 생활양식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
- 이러한 경우에 여성의 유급 노동은 부분적으로나마 그 가구의 계급적 위치를 결정.
02. 부인의 직업이 가족의 전체적인 위치를 결정하기도 함.
- 여성이 남편보다 적은 소득을 올리지만, 여성의 활동상과 지위가 남편의 계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
예) 남편은 비숙련 또는 반숙련 블루칼라 노동자, 여성은 점포의 지배인인 경우.
03. 혼합계급 cross-border 의 존재.
- 남편의 직업은 부인의 직업과 다른 계급 범주에 속함.
-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설사 한 가족의 구성원이라 해도 남성과 여성을 서로 다른 계급에 속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음.
04. 여성이 가정의 유일한 소득원인 가정이 증가 추세임.
- 편모 가정, 자녀 없는 직업 여성의 증가.
- 이혼한 여성이 전남편으로 받은 위자료에 의존하며 그전과 같은 경제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그 가구의 계급적 위치를 결정짓는 것은 그녀 자신.
- 골드소르프 등은 전통적 입장의 계급 모형을 옹호해 왔으나,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들을 추가.
- 연구를 위해서는 남녀 구분 없이 더 상위 계급의 배우자를 중심으로 가구를 분류하는 것이 타장하다고 주장.
- 오늘날의 가구 분류는 남성 생계 부양자가 아니라 중요 생계 부양자에 의해 결정됨.
- 계급 위치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학자들은 개인의 계급 위치는 가구와 무관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
- 사회 계급은 개인의 가정적 조건과 관계없이 그 사람의 직업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
-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
- 전업주부, 퇴직자, 실업자 등 임노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빠뜨리게 됨.
- 퇴직자와 실업자는 직전 직업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음. 그러나 오랫동안 실직 상태라면 문제가 됨.
- 게다가 가구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완벽히 틀린 접근.
- 개인이 독신인지 아닌지에 대한 문제가 개인들에게 열려진 기회의 차이를 크게 만듦.
- 또한 한 가정 안에서 아무리 각자 개인 소득에 대해 개인이 독자적으로 관리한다 해도 어느 정도는 자산의 공유가 이뤄짐.
여성 고용이 계급 분할에 미치는 영향
- 여성의 임금 노동 진입은 가구 소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침.
- 그러나 이러한 영향은 불균등하게 나타나고, 가구간 계급 분할을 강화하기도 함.
- 전문직, 경영직에 종사하며 고임금을 받는 여성들은 점차 증가중.
- 이에 따라 고소득 맞벌이 가구 vs 한 사람의 외벌이에 의존하거나 생계 소득자가 없는 가구의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 소득이 높은 여성은 소득이 높은 남성을 배우자로 하는 경향 존재.
- 전문직과 관리직에 종사하는 남성의 배우자들은 유급 노동에 종사하는 다른 여성들보다 높은 소득을 획득하는 경향이 있음.
- 직업 성취라는 차원에서 볼 때, 결혼은 유사한 혜택 또는 불이익을 얻는 직업 내에서 끼리끼리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음.
- 이러한 맞벌이 부부 효과는 특히 전문직 여성들 사이에서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남.
- 무자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서 최고 소득 가구와 최저 소득 가구 간의 차이는 더욱 심화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