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트윈베리 요거트에요.
강남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였어요.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이 10월 넷째 주에 출시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어떤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도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제가 가 본 배스킨라빈스31 매장 모두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은 없었어요. 다른 지점 몇 곳에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그것은 아직 안 들어왔다고 대답했어요.
친구와 저녁을 먹고 강남역 주변을 돌아다니다 강남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에 가보기로 했어요. 혹시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이 들어왔는지 확인해볼 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해 봤어요. 그건 없었어요. 대신 다른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 2종류가 들어와 있었어요. 하나는 수능 시즌을 맞아 출시된 잘 될거에엿 아이스크림이었고, 다른 하나는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잘 될거에엿 아이스크림은 확실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나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과거 출시된 적이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친구가 같이 있는 데다 친구에게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데려간 것이었어요. 그래서 혼자 싱글 레귤러 컵 2개를 먹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그랬어요. 하나만 골라야 했어요. 제가 고른 것은 잘 될거에엿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시즌 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니 곧 동네 배스킨라빈스31 매장에도 들어오겠거니 했어요.
며칠 후였어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들렸어요.
"어? 트윈베리 요거트 없네?"
배스킨라빈스31 매장에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없었어요. 동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나중에 들어올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갔어요. 집으로 돌아와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잘 될거에엿 아이스크림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어요. 그러나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홈페이지에 없었어요. 둘 다 시즌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인데 왜 잘 될거에엿 아이스크림은 있고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거 설마 강남역에 있는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건가?'
서울 종각역 근처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는 다른 지점에 없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몇 종류 있어요. 다른 지점에도 없고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도 않은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그런 것 아닌가 싶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강남역 근처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은 자주 가는 배스킨라빈스31 매장이 아니거든요.
'이거 나중에 강남역 가면 먹어봐야겠네.'
왠지 이것은 강남역 근처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동네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고 홈페이지에도 없는 아이스크림이니 강남역 갈 때 베스킨라빈스31 매장을 들려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강남역에 갈 일이 있었어요.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이유는 하나 뿐이었어요.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먹어보려구요.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진열대에 여전히 진열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흰색 바탕에 자주색에 가까운 보라색 선이 그어져 있어요. 이 자주색에 가까운 보라색 선이 스트로베리 리본과 블루베리 리본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TWINBERRY YOGURT 에요. 스트로베리 리본과 블루베리 리본이 들어갔다고 트윈베리라고 이름이 붙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04kca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은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대해 '요거트 아이스크림, 스트로베리 & 블루베리 리본'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소개문이 아주 간단해요.
딸기 요거트 맛에 77.7% 비슷한 맛.
사실 딸기 요거트 맛이라 딱 잘라 말해도 틀렸다는 소리 들을 맛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100% 적중한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 딸기 요거트 맛이었어요. 딸기 요플레 맛이라고 상상하면 거의 딱 맞아떨어질 맛이었어요. 왜냐하면 진짜로 맛이 그랬거든요. 무슨 요플레와 콜라보해서 내놓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아닌가 싶었어요. 매우 복합적인 맛이 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딸기 요거트 맛에 엄청 가까웠어요.
사실 두 가지 맛은 맞았어요. 진한 보랏빛 부분인 블루베리 리본을 잘 떠서 먹으면 블루베리 요거트 맛이 났거든요. 블루베리 리본을 잘 떠서 먹어보면 일반 블루베리 요거트 맛과 매우 비슷했어요.
문제는 블루베리 리본과 스트로베리 리본을 같이 떠먹었을 때였어요. 희안하게 블루베리 리본 맛이 확 죽어버렸어요. 이렇게 먹으면 그냥 딸기 요거트 맛이었어요. 둘이 섞여서 어떤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딸기 요거트 맛이 되어버렸어요. 이렇게 둘을 같이 먹으면 약간 개성 있는 딸기 요거트 맛이었어요. 딸기 요거트라고 해서 맛이 전부 똑같지는 않으니 딸기 요거트 맛이라고 해도 되는 맛이었어요.
딸기는 강하다.
딸기와 블루베리의 대결. 이것은 딸기맛의 승리.
베스킨라빈스31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어요. 딸기 요거트 좋아하는 사람 엄청 많으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딸기 싫어하는 사람 찾아보기 어렵고 요거트 싫어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이건 사실상 실험용으로 내놓은 것 같았어요. 전투력 시원찮은 딸기와 블루베리의 대결. 결과는 일단 딸기 승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트윈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딸기 요거트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할 맛이었어요. 조금 복잡한 맛의 딸기 요거트 맛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딸기 요거트 맛이었어요. 너무 딸기 요거트랑 맛이 똑같으면 재미 없으니까 약간 변화를 주려고 블루베리 맛이 조금 첨가된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