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 음료 후기

좀좀이 2019. 10.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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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이에요.


일이 있어서 서울로 갔어요. 서울에서 일을 보고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모처럼 조금 돌아다니다 집으로 돌아갈까?'


이제 슬슬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지하철이 끊길 때까지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매우 여유로웠어요. 처음에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 쉬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시간이 무지 많이 남아 있고 돌아다니기 좋았던 적이 없었어요. 날은 적당히 선선했어요. 공기도 아주 더럽지 않았어요. 미세먼지도 별로 없었거든요. 이렇게 돌아다니기 좋은 날은 별로 없었어요.


'서울 길거리 발 가는 대로 돌아다녀봐야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동안 서울 올 때는 목적지를 정확히 정해서 돌아다녔어요. 딱 정해진 목적지를 간 후 집으로 돌아가기 바빴어요. 서울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봤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궁금한 곳도 없었구요. 그래서 발 가는 대로 서울을 돌아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어요. 이날은 갑자기 발걸음 가는 대로 한 번 서울을 돌아다녀보고 싶었어요. 정말 모처럼 이렇게 다녀보고 싶었어요.


'어디로 가지?'


주변을 둘러봤어요. 별 거 없었어요. 언제나 똑같은 서울이었어요.


'대충 방향 잡고 쭉 걸어가야지.'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도 없고 궁금한 곳도 없었어요. 그냥 운동 삼아서 조금 걷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충 방향 잡고 쭉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서울 거리에 이것저것 많이 있었어요. 흥미를 끄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어요. 식당이 있었지만 배고프지 않았어요. 카페가 있었지만 크게 인상적인 카페는 보이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다 항상 봐왔던 것 같았어요. 잘 가지 않는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계속 걸어다녔어요. 이제 날이 깜깜해졌어요. 밤이었어요.


'이제 적당히 집으로 돌아갈까?'


많이 걸은 것 같았어요.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면 될 거 같았어요. 모처럼 많이 걸었고, 운동도 된 거 같았어요. 생각없이 발 가는대로 걷는 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하도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신기한 것은 없었지만요. 그래도 목적지 없이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재미있었어요. 목적지를 정해서 돌아다니기만 하다가 목적지 없이 걸어다니니 여행 다니는 기분도 조금 들었어요.


"롯데마트 있네?"


롯데마트가 보였어요.


'커피라도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갈까?'


문득 커피를 한 봉지 사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 주변에 대형마트가 없거든요. 동네 중형마트는 있어요. 동네 중형마트 커피 가격과 대형마트 커피 가격은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요. 커피 한 봉지 사서 집으로 돌아가면 편도 차비 정도는 벌 수 있었어요.


롯데마트 안으로 들어갔어요. 롯데마트 안에서 커피를 고른 후 이것저것 둘러봤어요. 매장 안을 쭉 둘러보다가 음료수 코너로 갔어요.


"코코팜 망고도 있네?"


노란색 캔 위에 Coco palm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코코팜 망고가 원래 있었나?"


코코팜 망고는 처음 봤어요. 망고 음료이니 실패할 확률은 아마 거의 없을 거였어요. 망고 맛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망고 음료는 대부분 맛과 향이 비슷하거든요. 망고만 좋아한다면 망고 음료는 실패확률이 매우 적은 음료였어요.


코코팜 망고코넛 캔을 하나 집어들었어요. 계산한 후 집으로 돌아왔어요.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 음료 후기


아래쪽은 하얀색 바탕이고, 윗쪽은 노란색 바탕이에요. '탱글탱글 알갱이 코코팜'이라는 문구가 윗쪽에 적혀 있었어요. 캔 가운데에 그려진 그림은 코코넛 반 통 위에 올라가 있는 망고 절반이었어요.


전체적인 캔 디자인은 뜨거운 열대 지방에 만들어놓은 눈밭 같은 모습이었어요.


코코팜 망고코넛


뒷면도 디자인은 똑같았어요. 차이점이라면 앞면은 한국어로 '코코팜'이라고 적혀 있었고, 뒷면은 영어로 Coco palm 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정도였어요.


코코팜 망고코넛 제품정보


캔 한 쪽에는 제품 정보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 음료 캔은 340mL 에요. 열량은 204kcal 이에요.


코코팜 망고코넛 원재료


이 제품의 정식 제품명은 코코팜 망고코넛이에요. 식품 유형 중 과채음료에 속해요.


코코팜 망고코넛 제조원은 세 곳이에요. 한 곳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오케이에프(주)/C7, 다른 한 곳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해태에이치티비(주)/F1, 나머지 한 곳은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에 있는 네이처셀(주)/C4에요.


코코팜 생산 공장 중 해태 공장도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롯데와 해태는 한때 숙명의 라이벌 같은 존재 아니었나요.


판매원은 해태에이치티비(주) 회사래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있대요. 분명히 이것은 롯데 제품인데 판매원은 해태에이치티비(주) 회사였어요.


코코팜 망고코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당시럽, 나타드코코 7% [나타드코코 젤리(베트남산) 80%, 설탕, 정제수, 구연산], 망고 농축퓨레 5.45% (인도산, 배합함량 : 망고 100%, 망고퓨레로 환원기준 11%), 코코넛워터농축과즙 0.52%(인도네시아산, 배합함량 : 코코넛 100%, 코코넛워터과즙으로 환원기준 : 6%), 구연산, 합성향료 (망고향, 코코넛향), 구연산삼나트륨, 혼합제제 (펙틴, 포도당), 비타민C, 설탕


이거 망고 주스잖아!


망고 주스였어요. 달콤한 맛에 망고향. 일반 망고 주스에 비해 약간 맑은 느낌이 있었어요. 걸쭉한 느낌이 살짝 드는 일반적인 망고 주스와 달리 코코팜 망고코넛은 맑은 느낌이 있었어요. 맛은 망고 주스와 똑같았어요. 과일 망고에 비하면 휘발성 향이 상당히 부족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과일 망고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이었어요. 망고 주스 중 진짜 망고처럼 휘발성 향도 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일반 망고 주스에 비해 크게 묽은 맛이라고는 못 느꼈어요. 단지 시원한 물을 마실 때 느껴지는 맑은 느낌이 이 음료를 마실 때에도 느껴졌어요. 그 정도 차이가 있었어요. 밍밍하지 않았어요. 정말 연구를 엄청나게 많이 한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마실 때 밍밍하다고 느끼지 않을 최저 한도까지 최대한 망고 원액을 희석시켜놓은 것 같았어요. 아마 조금만 더 묽었다면 마시고 바로 이거 밍밍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에요. 하지만 코코팜 망고코넛의 망고 주스 맛과 향은 전혀 밍밍하지 않았어요.


코코넛 알갱이가 있어서 다른 망고 주스와 확실히 차이점이 있었어요. 코코넛 알갱이가 입으로 들어와 목으로 넘어가면서 부드러운 알갱이가 기분좋은 자극을 만들어내었어요. 코코넛 알갱이는 다른 코코팜 속에 들어 있는 알갱이와 똑같았어요. 특별한 맛이 있다기 보다는 입으로 음료를 부어넣고 그것을 삼킬 때 기분 좋은 자극을 만들어내고, 알갱이 하나를 이로 씹어보면 상당히 독특한 식감을 만들어내었어요. 이것은 코코팜 망고코넛 그 자체의 독특함이라기보다는 코코팜 시리즈 전체의 독특한 특징일 거에요.


롯데 코코팜 망고코넛은 다른 망고 주스에 비해 마실 때 밋밋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만약 코코넛 알갱이가 없었다면 흔하디 흔한 평범한 망고 주스로 전락했을 거에요. 코코넛 알갱이가 이 음료를 독특한 음료로 살려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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