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행은 고사하고 집에서 나가는 일이 없어요.


그 이유는 너무 덥기 때문. 집에서 나가는 순간 '어...더워', 딱 200미터 걸으면 '샤워하고 싶어', 300미터 걸으면 '뭣하러 나왔지?' 이래요. 어제보다는 그래도 시원해졌는데 그래도 더워요. 지난 주말이 대박이었어요. 낮 최고 48도 찍었을 거에요. 낮에 46도 찍었던 지난주 금요일보다 주말이 더 더웠거든요. 이때는 그냥 아이폰 일기 예보도 40도를 넘었어요. (금요일에 아이폰 일기예보는 38도라고 했어요. 아주 구라를 쳐도 작작 쳐야지...) 백엽상을 숲 속 그늘에 처박아놓은 건지 실제 기온과 차이가 나도 너무 나요. 실제로 집에 커튼을 쳐서 차단할 때와 그러지 않을 때 기온 차이가 3도 이상 차이가 난다면 믿으시겠나요? 집에 온도계는 없지만 에어컨을 틀면 현재 방 기온이 뜨는데 커튼을 쳐서 햇볕을 막은 거랑 커튼을 안 친 거랑 3도 이상 차이가 난답니다.


이러니 일 없으면 이 좋은 여름에 그냥 집에만 틀이박혀 있어요. 하지만 돌아다니고 싶은 욕구는 계속 생기고 있구요. 나가자니 덥고, 집에 있으면 나가고 싶구요.


그래서 우즈베키스탄 가요 Shod guruhi - Sevasanku 틀어놓고 혼자서 덩실덩실 방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어요.



요즘 귀가 심심해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듣다 보면 참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와요. 그런데 노래 제목을 알 방법이 없네요. 방송국 홈페이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목이 안 나오는 노래는 정말 끝까지 제목이 안 나와요. 저녁~새벽 시간대에는 무슨 노래가 나올지 외울 지경. 즉 거의 테이프 무한 반복처럼 해 놓기 때문에 제목이 안 나오는 노래는 끝까지 안 나오고, 그러면 노래 제목을 알 방법이 없는 것이죠.


이 노래 들으며 택시 타고 먼 곳 가는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물론 택시 타고 먼 곳 가면 이렇게 신나지는 않답니다. 처음에는 설레고 신나는데 나중에는 그냥 지치고 피곤하고 빨리 도착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요. 그 느낌의 노래도 있긴 있는데 제목을 알 수가 없어요. 라디오에서 끝까지 제목을 안 알려주고 있거든요. 이건 딱 택시 타고 여행을 시작했을 때의 느낌.


아마 한국과는 조금 많이 다른 느낌이실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람체온보다 높은 기온..상상이 안 되네요..노래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데요..아줌마 듣기에는 좋은것 같아요..ㅎㅎ

    2012.08.23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40도까지는 별 특별한 그런 건 없어요. 그런데 40도가 넘어가면 일단 햇볕이...바가지에 담긴 물을 머리에 끼얹는 느낌 있죠? 딱 그 느낌이에요. 나가면 머리로 햇볕이 떨어지는데 마치 바가지에 담긴 물을 퍼붓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타슈켄트는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많다는 것이죠. 그늘조차 많지 않았다면 여기는...;; 그래서 낮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안 보여요.

      저도 중독되어서 그런지 계속 이 노래만 틀어놓고 있어요^^

      2012.08.23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좀좀이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일기형식으로 하루하루 일상을 재밌고 친근감있는 언어로 풀어나가는 좀좀이님 포스팅이 많이 와닿습니다^^; 공감이 돼서 다음뷰랑 믹시뷰도 같이 누르고 갑니다. 좀좀이님 글을 읽으며 살짝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참 기분 좋습니다^^

    2012.08.23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을 읽으며 웃으셨다니 저 역시 기쁘네요 ㅎㅎ 다음뷰와 믹시뷰까지 눌러 주시고 가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프린키패스님, 한국은 이제 시원해졌다고 하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기운차고 기쁜 일 가득한 금요일 되세요^^

      2012.08.24 00: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알 수 없는 사용자

    세계에서 유일한 합법적인 마약이라고 하잖아요. 음악. ^^

    2012.08.24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악만 잘 고르면 확실히 일도 잘 되고 기분도 바꿀 수 있죠. ㅎㅎ 그런데 잘못 고르면 일은 안 되고 노래만 흥얼거리는 부작용이 ㅋㅋㅋㅋㅋㅋ;;;;

      2012.08.24 01:35 신고 [ ADDR : EDIT/ DEL ]
  4. 알 수 없는 사용자

    한국은 어제 오늘 비가와서 날이 많이 선선해졌는데..
    문제는 비오고 난후...기온이 어떻게 되는냐에요..
    더위가 한풀 꺽였음 하는 마음입니다.
    우즈벡 택시는 에어컨이 없다고 하던데...
    상상만해도....ㅜㅜ

    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벡편이 나왔어요,
    전 우주벡 관련된 자료는 다 찾아봐요..하나도빠짐없이..
    못보셨죠??
    최근에 한 아주 따끈한거에요..08.18일날 방송한거.^^
    좀좀이님이 이걸 보시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해져요..

    노래는 ..들어보니 괜찮네요 ^^

    우주벡 음악 매력적이네요 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012.08.24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도 지금 구름껴서 생각보다 덥지 않아요. 한국은 많이 선선해졌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더위 걱정 너무 많이 안 해도 된답니다. 한여름에 오지 않는다면요. 겨울에 오면 한국보다 덜 춥고 계절의 변화와 기온의 상승을 따라가서 별로 안 힘들어요.

      걸어서 세계속으로 우즈벡편 나왔군요. 저는 당연히 못 봤죠. 그거 보면 관람료가 장난 아니게 나올텐데요. 인터넷 패킷 훅 가죠 ㅎㅎ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봐야겠군요.

      우즈벡 노래 종류 매우 많아요. 유투브에서 아무나 한 명, 또는 아무 노래나 하나 검색해서 이것저것 들어보세요. 우즈벡 노래는 mp3 다운받기도 엄청 쉽답니다. 우즈벡인들이 공유정신이 참 투철해서요 ㅋㅋㅋ우즈벡어로 된 책도 유명한 건 쉽게 다운받을 수 있어요. 검색하면 다 나온답니다. 물론 책이야 필요 없으시겠지만 음악으로 우즈벡에 대한 호감을 늘려나가시는 것도 괜찮으실 거에요. 뮤비도 괜찮은 것들 있어요.

      DADA7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8.24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6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 인터넷 종량제라 받을 수가 없어요 ㅠㅠ 그래도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8.26 20: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