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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 인류학과 민족지적 연구의 관계

좀좀이 2019. 7.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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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 인류학과 민족지적 연구의 관계


- 인류학의 가장 큰 방법론적 특징 중 하나는 민족지 연구.

- 민족지 : 영어 단어 ethnography 의 번역어 : 그리스어 ethnos (민족, 종족) + graphia (기록)

- 민족지는 민족 또는 특정한 인간 집단의 삶을 생생히 그대로 묘사하는 글을 가르키는 용어.


- 19세기 근대 사회과학의 여러 분과학문들이 서양에서 탄생해 분화되어 나오는 과정 중 인류학은 특히 비서구 세계의 민족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음.

- 그런데 비서구 세계의 민족과 문화들 중 다수는 문자도 없고, 외부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대상이 된 적도 없었음.

- 그래서 초창기 인류학자들은 직접 현지로 들어가 현지 언어를 학습하고, 현지인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그들의 관습, 문화, 사회제도 등을 연구해야 했음.

- 이 과정에서 인류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를 위해, 그리고 후속 연구자를 위해 자신이 관찰하고 체험한 낯선 민족의 생활양식을 최대한 자세하고 생생히 묘사했음 -> 낯선 민족에 대한 이러한 체계적인 기록은 민족지라는 용어로 불리기 시작.


- 인류학자들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현지에서 최소 1년 이상 체류해야 한다고 생각했음.

- 현지 언어를 익혀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고, 현지인들의 일상 생활에 다양한 양식으로 참여하고 관찰하는 체험이 필요.

- 이러한 장기적 연구는 인류학자로서의 훈련과 성장이라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도고 여겨졌음.

- 진짜 인류학자가 되려면 장기간 현장에서 민족지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 됨.


- 인류학이 계속 발전하면서 민족지 연구의 대상은 비서구 세계의 민족과 문화들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민족과 문화를 망라하게 됨.

- 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인류학자들이 현장연구를 수행하는 장소도 도시, 학교, 기업체, 병원, 심지어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됨.

- 현대적 장소에서 행해지는 현장 연구의 경우, 인류학자가 현실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대상 집단은 민족 전체가 아니라 그 일부에 국한되게 됨.


- 민족 전체가 아니라 그 일부에 국한되는 현상은 전혀 새로운 상황은 아님.

- 고전적인 민족지 연구를 수행하던 때에도 인류학자가 실제로 참여관찰과 인터뷰를 수행한 대상은 하나의 마을이나 소집단이었음. (민족이나 부족 전체를 한꺼번에 관찰대상으로 삼지는 않았음)

- 인구수가 수백만에서 수천만에 달하고, 사회계급, 지역, 종교, 직업 등에 따라 구성원이 매우 이질적으로 분화된 민족 집단을 연구할 경우 인류학자는 민족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연구하지 않음.

- 인류학자는 국지적 층위에서 그 일부를 직접 참여관찰하고 면담해왔음.

- 단, 마을이나 소집단에서 현장연구를 한다 해서 인류학자의 관심사가 마을이나 소집단에만 머무르지는 않음.


- 민족지와 인류학은 발전 과정부터 연구 방법까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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