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

좀좀이 2019. 7.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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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이에요.


"오늘은 편의점 가서 저녁 먹어야지."


날이 습하고 더웠어요. 그냥 집에서 가스레인지 불 켜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싫은 날이었어요. 태풍이 올라온다고 뉴스에 나오고 있었어요. 하늘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습기가 겹쳐 뿌옇기 그지없었어요. 얼핏 보면 당장 폭우가 쏟아져내리게 생긴 하늘이었어요. 이런 날 집에서 가스레인지를 켜면 정말로 대책없이 방이 뜨거워져요. 숨도 못 쉴 정도로 더워지거든요.


씻고 옷을 입었어요. 어느 편의점을 가볼까 고민했어요.


"미니스톱 가야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니스톱 편의점 가서 도시락 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자체가 별로 안 보였어요. 어쩌다 가끔 미니스톱이 있었어요. 그나마 미니스톱 갈 때는 대체로 길 가다가 음료수 사마시러 들어가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을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대체로 GS25 편의점 도시락 및 CU 편의점 도시락만 먹어봤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은 얼핏 보기만 몇 번 봤을 뿐 사서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미니스톱도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다른 편의점들에 비해 매우 잘 안 알려져 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유명한 것은 아이스크림으로 알고 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이 유명하다는 소리는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그 이전에 미니스톱 편의점 것 전체 중 그렇게까지 많이 유명한 것 자체가 없어보였구요. 가장 큰 이유는 미니스톱 매장이 매우 적다는 것에 있을 거에요. 다른 편의점들은 발에 채이게 많은데 미니스톱은 유독 매장 수가 적거든요. 잘 보이지도 않구요.


"미니스톱에는 도시락 있겠지?"


시간이 매우 애매한 시각이었어요. 다른 편의점은 보나마나 제일 인기 없는 떨이 같은 도시락만 한두 개 남아 있을 시각이었어요. 미니스톱에 도시락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미니스탑 편의점에 도시락이 얼마나 다양하고 뭐가 맛있는지도 몰랐어요. 미니스탑 편의점 도시락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그저 거기에 도시락이 있다는 것 뿐이었어요. 그나마 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은 다른 곳 도시락보다 덜 유명하니 남아 있을 확률이 높았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도시락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NEW 트윈치킨 도시락과 언양 불고기 도시락이 있었어요.


"일단 무난하게 치킨 도시락 먹어봐야지."


일단 실패 확률이 가장 낮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치킨이었어요. 치킨 도시락은 가장 안전한 선택이에요. 처음 먹어보는 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이기 때문에 일단 NEW 트윈치킨 도시락부터 먹어보기로 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어요. 계산한 후 바로 먹기 시작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 가격은 3900원이에요. 얼핏 보면 참 붉은빛 투성이인 도시락이에요.


미니스톱 도시락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은 가정용 700W 전자레인지로는 2분, 매장용 1000W 전자레인지로는 1분 30초를 돌려서 먹으래요. 그러나 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미니스톱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내산), 순살치킨S 17.30%[닭다리살68.75%/중국산], 마일드 크런치 치킨 7.06%[닭고기(미국산40.9%, 브라질산13.6%, 국내산13.6%)68.1%, 식물성후라잉오일{식물성유지(대두유<외국산: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


뚜껑에는 '혼밥의 즐거움', '양념+후라이드 치킨을 한 번에'라고 적혀 있었어요.


미니스탑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


역시 이런 건 가성비가 꽤 괜찮아.


김치는 왠지 생김치 같았어요. 신맛이 강하고 씹는 맛도 있었어요. 소세지는 소세지였어요. 아래에 콩이 몇 알 깔려 있었어요.


이 도시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치킨이에요. 김치, 샐러드, 소세지 같은 것은 사실 들러리구요. 김치 맛있어서 편의점 도시락 집어드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에요.


순살치킨은 후추향이 조금 있었어요. 후라이드 닭강정 비슷한 맛이었어요. 상당히 흔하고 무난한 맛이었어요. 인상적인 부분은 치킨 그 자체보다는 바닥에 깔려 있는 소스였어요. 파스타 면발 몇 조각과 같이 들어 있는 하얀 소스는 단맛이 났어요. 단맛 나는 소스와 같이 먹으면 꽤 괜찮았어요. 문제는 소스가 너무 적었다는 것이었어요. 차라리 소스를 치킨 위에 뿌려줬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마일드 크런치 치킨은 살짝 매콤한 느낌이 있었어요. 식감은 조금 단단한 어묵 같았어요. 치킨을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단단한 어묵 같은 것을 집어먹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맛은 순살치킨, 마일드 크런치 치킨 둘 다 괜찮았어요. 마일드 크런치 치킨은 살짝 매콤한 느낌이 있으면서 무난했어요. 순살치킨은 단맛 나는 흰색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는데 그 소스가 너무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었어요.


미니스탑 편의점 NEW 트윈치킨 도시락은 어쩌다 한 끼 먹는 용도로 먹는다면 가성비 꽤 괜찮고 맛도 괜찮은 도시락이었어요. 가끔 먹는다면 괜찮지만, 자주 먹는다면 야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따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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