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상덕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상덕마을은 망우산 기슭에 있었어요. 산비탈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어요.




할머니 한 분과 마주쳤어요. 할머니께 인사를 드렸어요. 그리고 궁금했던 것을 여쭈어보았어요.


"할머니, 저기 길 건너편 딸기원에 딸기밭 있었나요?"

"딸기밭? 옛날에 있었다고는 하던데...지금 저기에 딸기밭 없어."


할머니께서는 딸기원 마을에 딸기밭이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만 있다고 하셨어요. 직접 본 적은 없다고 하셨어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동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구리시 교문1동 상덕마을에는 불교 절인 덕암사가 있었어요. 길에 연등이 매달려 있었어요.



저 기와 지붕이 바로 덕암사였어요.


'이따 덕암사 가서 삼배 드리고 가야겠다.'


덕암사가 있는 쪽도 갈 생각이었어요. 이왕 절 부근 지나갈 때 안에 들어가서 삼배를 드리고 나오기로 했어요. 독실히 믿지는 않지만 일단 저는 불교 신자거든요. 그래서 절이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안에 들어가서 삼배를 드리고 나오는 편이에요.



비탈길을 따라 그 경사를 그대로 살려서 텃밭으로 활용되는 화단이 제작되어 있었어요. 고추 높이도 경사에 따라 차이가 나 보였어요.




비탈길 경사는 꽤 있는 편이었어요. 이 길은 망우산 자락을 올라가는 길이에요. 그와 동시에 상덕마을 윗부분으로 올라가는 길이기도 하구요.



누가 폐지로 모은 박스를 수북히 쌓아놨어요.



덕암사가 매우 가까워졌어요.


상덕마을 덕암사


'이제 달동네 돌아다니는 것 조금 쉬어야 하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달동네를 찾아 돌아다닐 때 그 느낌이 아니었어요. 달동네를 계속 돌아다니다보니 점점 그것이 그것같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달동네를 한두 곳 찾아서 돌아다닌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점점 아무 느낌도 감흥도 들지 않게 되어가고 있었어요. 특이한 것도, 눈여겨볼 것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돌아다닌다면 기껏 돌아다니며 사진 찍어봐야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에서 로드뷰 보는 것과 다를 게 없었어요. 어쩌면 로드뷰 사진보다 훨씬 못할 수도 있구요.


경기도 구리 상덕마을


조그만 샛길이 하나 있었어요. 텃밭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이 텃밭과 덕암사는 붙어 있었어요.








"저 코코넛 열매 껍질은 뭐야?"


경기도 코코넛


텃밭 담벼락에 코코넛 껍질이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아까 상덕마을 아랫쪽에 있는 공장 근처를 지나갈 때 외국어가 들렸어요. 태국어 같았어요. 이쪽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을 위해 뭘 해서 코코넛 껍질이 굴러다니고 있는 것 아닌가 추측해봤어요.


덕암사


덕암사로 들어가는 길은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되돌아나왔어요.






경기도 구리시 교문1동 상덕마을 불교 절 덕암사 입구가 있는 쪽으로 갔어요.


교문1동


교문동


덕암사 절 이름은 아마 상덕마을 마을 명칭 유래인 덕현과 관련 있을 거에요. 덕바위를 한자로 옮기면 덕암이 되니까요.



동네는 매우 조용했어요.


덕암사 주소는 경기도 구리시 경춘로20번길 72-8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1동 산38-6이구요. 덕암사는 불교 중 원효종에 속해요.






덕암사 안으로 들어갔어요. 법당 건물은 한 채 뿐이었어요. 2층에 있는 대웅전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어요.






법당 문이 잠겨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덕암사에서 되돌아나왔어요.






덕암사 앞에는 청신녀김씨덕운화공적비가 세워져 있었어요.


청신녀김씨덕운화공적비


상덕마을 안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아직 상덕마을을 다 돌아다니며 보지 못했어요.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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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과 글 감사히 잘봤습니다.
    텃밭을 너무도 정성스럽게 꾸미셨네요.
    꾹꾹 남기고 갑니다.

    2019.06.14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