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람이 있다 (2019)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좀좀이 2019. 6. 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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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 마지막이다!"


드디어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입구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성민교회 옆에 있어요.


성민교회


서울 성동구 사근동은 한때 판잣집이 매우 많은 달동네였다고 해요. 사근동에는 2호선 지선 지하철역인 용답역이 있고, 그 옆에 청계천이 있어요. 사근동 판자촌은 청계천까지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청계천변 판자촌은 아주 예전에 철거되었어요. 1967년경으로 알고 있어요. 이것을 알고 있는 이유는 청계천변 판자촌을 밀어버리고 여기 살던 사람들을 강제이주시킨 곳이 바로 노원구 백사마을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판잣집도 하나 둘 집 다운 모습을 갖춰갔고, 동네가 개발되면서 달동네 모습은 거의 다 사라졌어요. 현재 사근동에 남아 있는 달동네는 마장동 벽화마을 달동네와 이어져있다시피 해요.


청계천 달동네


성민교회 바로 옆에서 성동구 사근동 달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서울


달동네 안으로 들어갔어요.


성동구


축대를 시멘트로 만든 양기와를 쌓아서 만든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사근동 달동네에서는 납작한 보도블럭 같은 벽돌을 쌓아 만든 축대도 보았고, 양기와를 쌓아 만든 축대도 보았어요.


성동구 달동네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의 동명은 현재 한양대학교 축구장 부근에 있었던 신라 시대에 세워진 절인 사근사 (沙斤寺)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사근 沙斤 이라는 말의 의미는 모래가 많다는 뜻이에요. 이 이름에서 사근동이 청계천변 퇴적된 모래밭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어요. 지금도 사근동 청계천변에는 퇴적된 모래를 볼 수 있구요.


성동구 사근동


사근동은 조선 초기 한성부 성저십리에 속한 동네였어요. 1894년 갑오개혁때 한성부 동서(東署) 인창방(성외) 사근리가 되었어요.


사근동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11년 4월 1일에 경기도령 제3호로 경성부 인창면 사근동이 되었어요.


사근동은 광복 직후에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명칭 변화나 통폐합 등의 변화가 거의 없는 동이에요. 서울 각 동 역사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에요. 단, 사근동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해요. 1980년 7월 1일 서울시조례 제1413호에 의거해 행당3동이 폐지되면서 행당3동 관할구역 일부가 사근동 주민센터로 편입되었거든요. 이때부터 사근동은 경원선 동쪽 일부 지역의 행정도 맡고 있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 달동네


사근동 달동네가 언제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마장동 달동네처럼 여기 달동네도 아마 오래 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달동네일 거에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달동네 안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이제 날이 진짜 저물고 있었어요.



seoul city


south korea


shanty town



달동네 안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어요. 동네는 조용했어요. 간간이 집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골목길로 새어나오고 있었지만, 그 소리 뿐이었어요.


서울 청계천 달동네


바닥을 잘 보며 걸어갔어요. 달동네 다닐 때는 바닥을 잘 보며 걸어야 해요. 특히 어두워지면 더욱 바닥을 잘 보면서 걸어야 해요. 달동네는 짧고 좁은 골목이라 해도 고저차가 있고, 계단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게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잘 안 보여요. 그래서 밤에 낮에 돌아다니던 것처럼 돌아다니다가는 발을 헛디뎌 다칠 수 있어요.



street view in seoul


어둠과 적막이 지배하는 길이었어요.






계속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보행기가 빨래 건조대에 선물을 갖고 왔어요.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여기도 벽화 있었네?"


사근동 벽화마을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달동네 담벼락에도 벽화가 조성되어 있었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이거 거북이 아이디어 진짜 좋다!"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거북이를 축대 돌담을 잘 활용해 그려놓았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를 다 돌아봤어요.


서울 성동구 사근동 2호선 용답역 청계천 벽화마을 달동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마장동으로 넘어가야 했어요.


마장동 야경


마장동 벽화마을 야경


마장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마장동 벽화마을 야경을 사진으로 찍었어요.


마장동 꽃담 벽화마을 지도


그리고 다 내려가서야 여기에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마장동 슈퍼


마장동 달동네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슈퍼.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만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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