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나 갈까?"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의정부역에 도착할 즈음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햄버거가 먹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치킨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로요. 치킨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로는 맘스터치와 KFC가 있어요. 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어요. 맘스터치, KFC 모두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있어요. 두 매장은 매우 가까이에 있구요.


햄버거 나오기까지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요. 어서 후딱 햄버거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 쉬고 싶었어요. 맘스터치는 햄버거 주문한 후 꽤 기다려야 해요. 주문 밀리는 시간때 가면 30분 넘게 기다리라고 할 때도 있어요.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빨리 먹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니까요. KFC도 치킨패티 햄버거는 꽤 맛있는 편이에요. KFC가 원래 치킨 팔던 곳이라서요.


KFC 가서 어떤 햄버거를 먹을까 고민했어요. 생각해보니 KFC는 그렇게 자주 가지 않았어요. 거기에는 먹어보지 않은 햄버거가 꽤 많이 있었어요. 한동안 KFC, 맘스터치 둘 다 잘 가지 않았고, 신메뉴가 출시되었다고 해도 일부러 찾아가지도 않았어요. KFC도 메뉴가 어느 정도 바뀌었을 거였어요. 메뉴가 별로 안 바뀌었다고 해도 KFC 가면 항상 징거버거만 주문해서 먹었기 때문에 어쨌든 안 먹어본 햄버거 종류가 이것저것 있었구요.


'오늘은 KFC 가야겠다.'


그래서 KFC 매장 가서 햄버거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어요.


의정부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KFC 매장으로 갔어요. 무인 주문 기계 앞에 섰어요. 어떤 햄버거를 먹을까 고민하며 뭐가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나 타워버거 먹어 봤나?'


KFC 햄버거 중 타워버거 햄버거는 꽤 인기가 많은 제품이에요. 이름은 엄청나게 많이 들어봤어요. KFC 타워버거는 행사도 자주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서 실제 행사를 자주 했는지 안 했는지 가물가물하지만요. 어쨌든 KFC에서 징거버거만큼 유명한 햄버거 중 하나가 타워버거에요.


만약 타워버거를 먹었다면 아마 블로그에 글이 있을 거였어요. 블로그에서 타워버거를 검색해 봤어요. 없었어요.


"어? 나 타워버거 안 먹어봤어?"


하도 이름을 많이 들어봤기 때문에 저도 당연히 먹어봤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이름을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타워버거를 먹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당연히 먹어본 줄 알았던 것이었기 때문에 꽤 놀랐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타워버거가 어떤 맛이었는지 떠오르는 게 없었어요. 이게 해쉬브라운이 들어간 거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작 치킨 패티와 해쉬브라운이 어떤 조화를 이루어내는지 기억나는 게 없었어요. 당연했어요. 안 먹어봤으니까요. 안 먹어봤는데 그 맛이 떠오른다면 그게 이상한 거죠.


그래서 KFC 타워버거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KFC 타워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KFC 타워버거 햄버거 포장


옆에서 보면 이래요.


KFC 햄버거


KFC 타워버거 햄버거 단품 가격은 5200원, 세트 가격은 7100원이에요.


KFC 타워버거 단품 열량은 572kcal, 세트 열량은 1051kcal 에요.


KFC 타워버거 햄버거


이건 그냥 콜라만 시켜도 되겠구나!


해쉬브라운과 치즈가 섞여 짭짤한 감자맛을 내었어요. 소스맛은 많이 강하지 않았어요.


고소한 해쉬브라운에서 감자맛이 잘 느껴졌어요. 소스맛이 강하지 않은 이유는 해쉬브라운이 소스맛을 다 흡수해 묽게 만든 거 아닌가 싶었어요.


타워버거 치킨 패티는 부드러웠어요. 딱히 닭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그냥 패티만 빼서 치킨 대신 먹어도 맛있을 맛이었어요. 사실 치킨 패티를 맛없게 만든다면 KFC는 존재 이유 자체가 사라지는 거겠죠. 여기는 원래 치킨 파는 가게니까요.


해쉬브라운이 들어있어서 감자튀김이 따로 필요없었어요. 감자튀김이 옥상옥 같았어요. KFC 타워버거를 주문할 거라면 사이드메뉴를 감자튀김 말고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햄버거 맛은 기름졌어요.


KFC 타워버거 햄버거 맛 특징은 치킨과 감자를 동시에 먹는다는 것이었어요. 감자튀김을 생략하고 단순히 콜라만 주문할 거라면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즘 켄터키 할아버지 매장이 많이없어진듯해요 ㅠ

    2019.05.21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kfc매장은 다른 햄버거 패스트푸드 업체에 비해 좀 적은 거 같아요;;

      2019.06.12 15: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