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 치즈 팥이야 빙수 단팥딸빙

좀좀이 2019. 5.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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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빙수는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중 하나인 치즈 팥이야 빙수에요.


"맘스터치도 빙수 나왔네?"


맘스터치에서 빙수가 출시되었어요. 지금까지 맘스터치에서 올해 빙수가 출시된 것을 계속 모르고 있었어요. 저도 이건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맘스터치 매장이 있었어요. 매장 입구에 무언가 붙어 있어서 그게 무엇인지 바라보니 맘스터치에서 올해 빙수가 출시되었다는 포스터였어요. 이제 날이 진짜 풀려서 여름이 다가오고 있나봐요.


맘스터치는 매장에 따라 판매하는 메뉴 종류가 달라요. 작은 매장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메뉴만 팔아요. 그러나 어떤 매장에서는 이게 단순히 햄버거 파는 가게인지 분식집인지 분간이 안 되게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팔고 있어요. 맘스터치는 매장 간 햄버거 가성비와 모양도 다르지만, 이걸 떠나서 아예 판매하는 메뉴 자체에도 차이가 존재해요. 이건 매장 규모와는 또 별개 문제에요. 매장이 작아도 엄청 다양한 메뉴를 파는 곳이 있고, 매장이 커도 딱 기본적인 메뉴만 판매하는 매장도 있거든요.


올해 빙수를 개시한 맘스터치 매장은 모든 맘스터치 매장이 아니에요. 이건 저도 나중에 먹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지인에게 맘스터치에 빙수 나왔다고 이야기했고, 지인이 정말이냐며 자기도 빙수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맘스터치 매장에 갔는데 허탕쳤어요. 처음에는 매장마다 개시 날짜 편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친구가 간 매장은 빙수를 아예 판매하지 않는 매장이었어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맘스터치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매장에는 빙수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어떤 빙수를 먹을지 천천히 생각하며 포스터를 바라보았어요. 이번에 맘스터치에서 신메뉴로 출시한 빙수는 큐브 치즈 빙수였어요. 큐브 치즈 빙수는 치즈팥이야 팥빙수, 치즈딸기야 딸기빙수, 치즈망고야 망고빙수 - 이렇게 세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여기에 다시 일반 빙수가 있고 컵빙수가 있었어요. 선택 종류는 총 6가지였어요.


'무난하게 팥빙수로 먹을까?'


큐브 치즈 빙수 치즈 팥이야 빙수, 치즈 딸기야 빙수, 치즈 망고야 빙수 중 가장 무난한 것은 아무래도 팥빙수였어요. 망고 빙수는 다른 빙수 전문점조차도 맛이 들쭉날쭉해요. 냉동 망고가 맛이 많이 달면 달아서 맛있고, 맛이 시면 빙수가 시원하기는 하지만 안 달고 셔요. 딸기 빙수는 딸기맛이 확실히 잘 느껴져서 맛있거나 밍밍하구요. 딸기와 망고 빙수는 맛의 편차가 꽤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만만한 것은 팥빙수였어요.


그냥 빙수 가격은 3900원이고 컵빙 가격은 2900원이었어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큐브 치즈 빙수 치즈팥이야 일반 빙수를 먹기로 했어요.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치즈팥이야 빙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 치즈 팥이야 빙수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치즈 팥이야 빙수는 나름대로 태양 모양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주변에 올라간 하얀 햇살 6개가 큐브 치즈 빙수에요.


치즈팥이야 빙수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치즈 팥이야 빙수 가격은 3900원이에요. 이것을 컵빙수로 주문할 수도 있어요. 컵빙수로 주문할 경우 가격은 2900원이에요.


맘스터치 빙수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치즈 팥이야 빙수 단팥딸빙 중량은 385kcal, 열량은 370kcal 이에요.


잘 섞어서 먹었어요.


맘스터치 단팥딸빙 빙수


과유불급. 사족.


이런 한자성어가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큐브 치즈는 맛이 괜찮았어요.


팥과 물얼음, 연유의 조합도 맛있었어요. 요즘은 이런 물얼음 빙수를 찾기 쉽지 않아서 더욱 메리트가 있었어요. 우유 빙수가 맛있기는 하지만, 덥고 갈증에 시달릴 때는 물얼음 빙수가 시원하고 갈증 잘 풀어줘서 좋거든요.


문제는 이 맛 괜찮은 큐브 치즈 빙수와 물얼음이 섞이면서부터였어요. 치즈맛이 물얼음의 강점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다 죽여버렸고, 물얼음은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을 자근자근 발로 밟아버렸어요. 물얼음의 장점도 치즈의 장점도 모두 곤죽이 되어 버렸어요. 우유 얼음도 아니고 엄청 애매한 맛이 되어버렸어요. 치즈 소스를 뿌린 건지 맛이 영 이상했어요.


차라리 치즈를 빼고 깔끔하게 물얼음으로만 갔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아니면 치즈맛을 확실히 살리든가요. 양쪽 다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물얼음의 깔끔함을 잘 살리는 것만으로도 패스트푸드 빙수는 꽤 호평을 받을 수 있어요. 아무리 우유 얼음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도 물얼음 빙수는 물얼음 빙수만의 맛과 강점이 있거든요.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합쳐지면 한여름 상당히 인기 좋은 메뉴로 등극할 수 있어요.


그런데 좋은 것 두 개 섞으며 안 섞은 만 못하게 되어버렸어요. 과유불급, 사족이라는 고등학교때 배운 한자성어가 저절로 떠올랐어요. 고등학교 국어 시간을 강제로 떠올리게 하는 마법같은 힘이 있었어요.


맘스터치 큐브 치즈 빙수 - 치즈 팥이야 빙수 단팥딸빙은 뭔가 더 더해보려다 아쉬워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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