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신메뉴 -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좀좀이 2019. 5.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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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전문점 아이스크림은 맥도날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에요. 맥도날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는 2019년 5월 1일에 출시된 신메뉴에요.


맥도날드는 요즘 엄청나게 고전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사장이 패스트푸드 업계에 대한 무지를 아직도 보여주고 있어요. 똑같이 패스트푸드 업계와 관계 없는 사모펀드에서 경영한 버거킹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패스트푸드 햄버거 전문점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버거킹이 맛있지만 비싸다는 이미지가 매우 컸는데 이제는 최고의 맛과 가성비를 보여주는 패스트푸드 업체라고 칭송이 자자해요. 여기에 질 수 없다고 롯데리아도 양상추 정량 정책 등 맛과 질에 엄청나게 신경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롯데리아 햄버거 맛도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그에 비해 맥도날드는 여전히 뭐가 뭔지도 모르고 헤메고 있어요. 오죽하면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맥도날드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거 아니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어요.


오늘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 신메뉴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가 출시되었어요.


그래도 맥플러리는 괜찮겠지?


맥도날드가 아직도 믿을 구석이 있다면 아이스크림일 거에요. 맥도날드가 아이스크림 콘, 맥플러리는 여전히 괜찮게 만들고 있거든요. 솔직히 지금 사장이 고급화 전략 추구하다가 맥도날드를 대차게 말아먹고 앉아 있는데,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고급화 전략에 맞게 밀어붙일 수 있는 메뉴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 아이스크림 분야요. 고급화랍시고 쓸 데 없이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맛과 질을 높여야죠. 맥도날드에서 기초체력이 좋은 종목은 아이스크림. 만약 햄버거는 그냥 놔두고 아이스크림만 맛과 질을 높이는 식으로 고급화를 추구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궁금해요. 사실 맥플러리 가격이 비싸다 한들 아직 베스킨라빈스31에서 가장 저렴한 사이즈인 싱글 레귤러 사이즈에 비해서는 저렴하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 싱글 레귤러 가격은 2800원, 맥플러리는 2500원이라 아직 경쟁력 있어요.


물론 맥플러리도 사장이 더 대차게 맥도날드 말아먹으려고 작정한다면 가격을 베스킨라빈스31 싱글 레귤러 가격 맞먹게 올리기만 할 거고, 그러면 폭삭 망하겠지만요.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스킨라빈스31이 그렇게 우습고 만만한 기업은 아니거든요. 만약 맥플러리 가격을 베스킨라빈스31 싱글 레귤러 가격에 맞추면 베스킨라빈스31 레인보우 샤베트 단 한 종목 선에서 정리될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사빠딸 (사랑에 빠진 딸기), 아몬드 봉봉까지는 가지도 못할 거에요.


맥플러리 신메뉴가 나왔기 때문에 맥도날드로 갔어요. 이건 맥도날드의 최후의 보루에 가까운 메뉴니까요. 이번에 출시된 것은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에요.


맥플러리


맥도날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컵은 다른 맥플러리와 똑같아요.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테이블에는 신메뉴 홍보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가격은 2500원, 열량은 456kcal 이에요. 이것과 같이 나온 솔티 카라멜콘 아이스크림 가격은 900원, 열량은 227kcal 이래요.


맥도날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맥도날드 솔티 카라멜 맥플러리 영문명은 Salted Caramel McFlurry 에요.



달고나맛 아이스크림.


먹는 동안 짠 맛은 거의 못 느꼈어요. 간간이 짠맛이 있기는 했지만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단짠의 조합이라고 보기에는 짠맛이 너무 약하고 불균일했어요.


안에 쿠키 조각도 들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씹어먹을 거리가 있었어요. 맛이 솔티 카라멜이라는데 달고나맛 아이스크림에 가까웠어요. 짠맛이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아니면 카라멜향이라든가 쓴맛이 조금 더 나든가요. 쓴맛은 아예 없었어요. 이왕 이렇게 만들 거라면 쓴맛을 살짝 집어넣는 방향으로 갔어도 꽤 괜찮았을 거에요. 그러면 진짜 달고나맛과 비슷해질 거니까요.


아니면 커피향을 살짝 섞었어도 괜찮았을 거에요. 맛있기는 하지만 뭔가 10 중에 0.5씩 부족했어요. '이 맛 조금만 더 세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어요. 단맛이든 짠맛이든 쓴맛이든 간에요. 단맛, 짠맛, 쓴맛 중 하나만 더 강화했다면 맛이 훨씬 더 좋았을 거에요. 노래를 들을 때 이 부분에서 고음을 시원하게 질러줬으면 싶은 부분에서 갑자기 저음으로 팍 꺾어버리는 것을 들었을 때 그 기분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너는 참 달고나'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이건 달고나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의 하위호환버전 같았어요.


어쨌든 맥도날드의 맥플러리는 아직까지 괜찮았어요. 300원 덜 내고 조금 밍밍한 베스킨라빈스31 너는 참 달고나 먹는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거에요. 맛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맛은 있었어요. 맥도날드의 맥플러리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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