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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 후기

좀좀이 2019. 4.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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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이디야 커피 그린애플 플랫치노에요.


"카페 들렸다가 집에 갈까?"


이른 새벽, 의정부 호원동에 있는 24시간 카페에 갔어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다 회룡사로 갔어요. 회룡사 간 것까지는 좋았어요. 문제는 석굴암이었어요. 의정부 도봉산 석굴암 가는 길이 아주 짧고 강렬했어요. 600m밖에 안 되는 길이었지만 급경사였거든요. 등산하는 느낌이 팍팍 느껴졌어요. 이렇게 석굴암을 올라갔다오자 몸에서 땀이 났어요.


석굴암을 갔다온 후 점심을 먹고 성당을 한 곳 갔어요. 이왕 나온 김에 절도 돌고 성당도 들릴 계획이었거든요. 성당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회룡역에서 의정부역까지는 2km 조금 넘는 길이었어요. 새벽에 그렇게 쌀쌀했던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집으로 바로 돌아가면 글 쓰지 않고 멍하니 있다가 잠들 것 같았어요. 반나절 열심히 돌아다녔으니까요.


"안 돼, 집에 가서 잠자면 대책없다."


글감을 많이 모아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글 써야 하는 것이 산더미라는 것이었어요. 당장 3월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기는 아직 첫날도 다 못 썼어요. 친구들이 그 여행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고향 친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었어요. 좀좀아 좀좀아 여행기를 내놓아라 구지가를 부를 기세였어요. 친구들이 재미있게 봐줄 때 부지런히 써야지, 안 그러면 봐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여행기는 일단 제주도 여행기가 있고, 거기에 2014년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는 아직도 작성중이에요. 여기에 그간 쌓아놓은 글감들이 또 있었어요. 여기에 이날 다녀온 절, 성당까지 글로 쓰려고 하면 밀린 글감이 너무 많았어요. 최소한 글 하나는 다 써야 했어요.


"카페 가서 글 하나라도 쓰고 가자."


카페 가서 최소한 회룡사 간 글이라도 쓰고 가기로 했어요. 이래도 글감 쌓이고 밀리는 건 똑같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써놓는 게 나았어요. 이건 글 쓰는 것 자체보다는 사진이 많아서 글 쓰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었거든요.


그냥 저렴한 이디야 카페나 갈까?


카페에 오래 앉아 있을 생각은 없었어요. 딱 글 하나 쓰고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오래 있기에는 잠이 조금씩 몰려오고 있었거든요.


집 근처 저렴한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이디야커피와 커피에반하다가 있었어요. 이 중 커피에반하다는 아침에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이렇게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하루에 몇 번 가는 건 작정하고 24시간 카페를 여러 곳 몰아서 갈 때나 해요. 커피에반하다를 제외하자 남는 건 이디야커피 뿐이었어요.


이디야 커피로 갔어요. 어떤 음료를 주문할까 메뉴를 쭉 보았어요.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이거 마셔야겠다."


그린 애플 플랫치노가 제일 무난하고 시원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린 애플 플랫치노를 주문했어요.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


초록색 사과처럼 음료 색도 연두색이에요.


그린 애플 플랫치노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 가격은 3800원이에요.


이디야 커피 홈페이지에서 그린 애플 플랫치노에 대해 '청사과의 상큼함과 풋풋함이 느껴지는 시원한 아이스 블렌딩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 열량은 223kcal 이에요. 영문명은 Green Apple Flatccino 에요.


이디야 그린 애플 플랫치노


으악! 정신이 번쩍 든다!


한 모금 빨아마시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사과 음료라 그냥 달콤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신맛이 꽤 강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셨어요. 당연히 사과 음료라 달기만 할 줄 알았는데 양쪽 관자놀이를 갑자기 탁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사과주스 맛이었어요. 사과주스를 얼린 후 갈면 이거랑 비슷할 것 같았어요. 맛도 향도 다 사과주스였어요. 사과주스와의 차이점이라면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가 신맛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었어요.


얼음이 녹아가면서 신맛이 약해지기는 했어요. 나중에는 사과주스와 많이 비슷한 정도까지 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강해졌어요.


이디야 커피 그린 애플 플랫치노는 시원한 거 마시며 정신 차리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은 음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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