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에요.


'스타벅스는 뭐 이렇게 마셔도 마셔도 끝이 없어?'


스타벅스를 처음 혼자 가본 것은 작년 여름이에요. 후오비 코리아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마구 뿌려댈 때 쿠폰 받아서 가본 것이 처음 혼자 가본 것이었거든요. 그때만 해도 후오비에서 받은 쿠폰 다 쓰면 스타벅스 안 갈 줄 알았어요. 스타벅스를 원래 즐겨 가지 않았으니까요. 스타벅스 매니아가 아니라 아예 스타벅스를 안 갔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 번 스타벅스에 가기 시작하자 스타벅스를 꽤 여러 번 가게 되었어요. 스타벅스는 24시간 카페가 없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제가 갈 일이 없어요. 제가 카페가는 이유는 대체로 오밤중에 책 보고 글 쓰러 가는 거니까요. 그런데 희안하게 이때부터 스타벅스 갈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지인들과 만나 카페를 갈 때 '스타벅스'라는 선택지가 생긴 것이 가장 컸어요. 제가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한 후 할 거라고는 술 대신 카페 가서 커피나 음료 마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지인을 만나면 카페를 자주 가게 되는데, 스타벅스라는 선택지가 생기자 식사 후 스타벅스 가는 일이 종종 생겼어요.


처음에는 스타벅스 갈 때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다 안 마셔본 것이었으니까요. 이렇게 골라마시는 재미는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스타벅스는 부지런히 신메뉴를 내놓았고, 여기에 기존 메뉴도 꽤 많았어요. 이제 슬슬 새로 마실 게 없어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마실 것이 상당히 많이 남았어요.


스타벅스에서 블렌디드 음료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초콜렛 바나나 블렌디드 때문이었어요. 이건 워낙 뛰어난 음료라 마시고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허기도 지워주고 머리로 당도 쫙 올려주었거든요. 바나나를 제가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 이후 스타벅스 가게 되면 블렌디드 음료를 잘 고르고 있어요. 블렌디드 음료에 괜찮은 게 여러 가지 있었어요.


망고 바나나 블랜디드. 흔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게 흔하지 않은 조합이었어요.


'망고랑 바나나가 싸우면 누가 이길 건가?'


망고와 바나나 둘 다 열대과일이에요. 우리나라 열대 과일 족보를 따져보면 바나나가 망고보다 훨씬 선배에요. 1980년대에 제주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했었거든요. 이후 동남아시아 바나나가 수입되어서 폭삭 망하며 한동안 국산 바나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이후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제주도에서 망고를 재배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제주도에서 바나나 재배한다는 소리도 어쩌다 가끔 들려요. 진짜 제주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둘 다 열대과일. 일단 향만 놓고 보면 망고가 바나나보다 더 강해요. 누가 우위일지 궁금했어요. 망고는 향이 강해서 조금만 들어가도 망고향이 강하게 느껴져요. 바나나는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물량공세를 펼치구요.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일단 색은 노란색이에요. 이상할 것 없어요. 망고나 바나나나 다 노란색이니까요.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영문명은 Mango Banana Blended 이에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에 대해 '인기 음료인 망고 패션후르츠 블렌디드에 신선한 바나나 1개가 통째로 들어간 달콤한 프라푸치노'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는 그란데 사이즈만 있어요. 용량은 473ml, 열량은 270 kcal 이에요.


스타벅스 음료


바나나가 이겼다!


기본적으로 바나나 음료였어요. 역시 바나나의 물량공세를 이겨낼 수 없었어요. 이것도 초콜렛 바나나 블렌디드처럼 바나나 한 개를 통째로 갈아넣거든요. 역시 물량 앞에서는 장사 없었어요. 망고가 아무리 과일계에서 향이 관우급에 해당한다지만 바나나가 떼거지로 덤벼들자 별 수 없었어요.


망고향 때문에 망고 특유의 휘발성 향이 조금 느껴졌어요. 이건 싱싱한 바나나는 아니고 독특한 맛이었어요. 맛은 있는데 말로 표현하기 조금 애매했어요. 바나나 음료이기는 한데 간간이 망고향이 느껴졌거든요. 망고 주스와 바나나를 같이 섞어먹으면 이런 맛이 날 것 같았어요.


망고 주스도 바나나도 모두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것이니 이것은 누가 먹어도 일단 무난한 맛이라 할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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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이제 제가 사는 푸켓도 망고철이네요 ^^ 맛나겟다.

    2019.04.08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