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에요.


며칠 전 이야기에요. 카카오톡으로 맥도날드에서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신제품으로 빅맥BLT 버거가 출시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았어요. 맥도날드에 하도 실망해서 맥도날드 자체를 안 가고 있거든요. 실망한 이유는 햄버거 크기도 예전에 비해 작아지고 번 종류도 낮아져서요. 맥도날드 갈 바에는 버거킹이나 맘스터치, KFC 가는 것이 훨씬 나았기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나오든 말든 관심 없었어요.


그래서 빅맥 BLT 버거가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먹으러 가지는 않았어요. 그게 얼마나 맛있을지 딱히 궁금하지 않았거든요. 어쩔 수 없어요. 가격을 올리더라도 양과 질은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걸 건드려버렸으니까요. 그래서 맥도날드 햄버거 신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떠나 그것 자체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그냥 '아, 신메뉴 나왔구나'라고만 생각할 뿐이었어요.


'히티틀러님 리뷰나 볼까?'


종종 놀러가는 블로그 중 히티틀러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갔어요. 히티틀러님은 햄버거 신메뉴가 나오면 리뷰를 써서 올려놔요. 내용도 재미있고 볼만하기 때문에 이분은 이것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해놓았는지 궁금했어요. 물론 히티틀러님이 아무리 이거 굉장하고 맛있다고 적어놓았다 해도 딱히 맥도날드 가서 먹어볼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어떤 햄버거인지 궁금했을 뿐이었어요.


"어? 맥코인 준다고?"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 리뷰를 읽다 맨 마지막 사진을 보고 눈이 동그래졌어요. 디자인이 꽤 예쁜 맥도날드 빅맥 출시 50주년 기념 주화인 맥코인을 매일 11시 기준으로 선착순 50명에게 준다는 내용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하나 갖고 싶었어요. 맥코인은 2018년까지 빅맥 단품 1개와 교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맥도날드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맥도날드 맥코인은 전세계 6200만개 한정 발행이고, 한국에는 그 중 2만개가 배분되었대요. 이건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11시 기준으로 빅맥 BLT 버거 세트 주문한 사람 50명에게 선착순으로 주는 것이었어요. 이것을 보자 맥도날드 맥코인이 갖고 싶어졌어요. 한국에 오직 2만개. 전세계적으로 6200만개. 이 정도면 기념으로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만 했어요. 한국에서 2만개는 매우 적은 수량이거든요. 이것은 예전 전화카드 수집할 때 경험해봐서 알아요. 게다가 맥도날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따져보면 한 개 정도는 충분히 갖고 있을 가치가 있었어요.


맥도날드 맥코인을 받기 위해 빅맥 BLT 버거를 먹자.


이렇게 무언가를 모으기 위해 뭔가를 사먹는 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가 마지막이었어요. 그 당시 치토스에 들어 있던 따조를 모으기 위해 치토스를 사먹곤 했거든요. 그 이후, 주객이 전도된 적은 없어요. 작년에 할리스커피 다이어리를 받기는 했지만, 이건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받는 것이 아니라도 어차피 24시간 카페 100곳을 가기 위해 그 정도 할리스커피에 가서 음료를 마셔야 했어요.


'저건 꼭 가질 거야.'


그래서 맥도날드로 갔어요. 빅맥 BLT를 주문하고 맥코인을 받았어요. 어렸을 적 치토스를 뜯자마자 따조부터 확인하던 것처럼 맥코인을 구입한 후, 덤(?)으로 딸려온 맥도날드 빅맥 BLT 버거를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고 먹기 시작했어요.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 포장은 이래요.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 포장


옆에서 보면 이래요.


빅맥 BLT


빅맥 BLT 햄버거 가격은 단품 5500원, 세트 5900원이에요. 열량은 단품 554kcal, 세트 922~1089kcal 이에요.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 빅맥 BLT 햄버거에 대해 '베이컨과 토마토가 더해진 더욱 특별한 빅맥! 빅맥®BLT!'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영문명은 Big Mac®BLT 에요.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햄버거는 빅맥에 베이컨과 토마토가 추가된 버전이에요.


맥도날드


번은 참깨빵이에요.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


위대한 토마토.


맥도날드 빅맥 BLT 햄버거는 빅맥에 토마토와 베이컨이 추가된 버전이에요. 여기에서 베이컨은 짭짤한 맛을 내기는 했지만, 그거 하나만 가지고는 솔직히 맛이 그렇게 크게 좋아졌거나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빅맥 자체가 소스 맛이 의외로 강한 편인데다, 패티가 2장 들어가서 원래 맥도날드 메뉴 중 고기향이 강한 햄버거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베이컨 들어갔다고 갑자기 진한 스모키향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진짜 핵심은 바로 토마토의 추가였어요. 토마토는 그 자체에 감칠맛이 있어서 음식 맛을 살리기도 하고,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도 해요. 그래서 일반 빅맥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그런데 이 토마토를 빼고 먹으면 왠지 허전할 것 같았어요. 햄버거에 야채가 들어가 있어야 좋은 평을 받는 우리나라 사정을 떠올려보면 토마토 추가는 정말 잘 한 것 같았어요.


빅맥 BLT와 빅맥의 차이는 바로 토마토였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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