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정든식품 깨소미에요.


"과자 하나 사먹어야지."


입이 심심했어요. 뭔가 까득까득 씹어먹고 싶었어요. 일단 마트에 가서 과자를 하나 사와서 먹기로 했어요.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동네 마트로 갔어요.


동네 마트에는 이런 저런 과자가 쌓여 있었어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과자들도 있었고, 잘 모르는 회사에서 나온 과자들도 있었어요. 왠지 술집에서 기본 안주로 나올 것 같이 생긴 그런 과자들요. 이런 과자들은 동네 마트에 집중적으로 풀려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안 보이고 동네 작은 마트에 가야 보이는 과자들이 꼭 있어요.


"양 괜찮은 거 없나?"


일단 중요한 것은 식감. 까득까득 씹어먹을 것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푸석거리거나 부드러운 것은 구입할 의사가 전혀 없었어요. 무조건 씹는 맛이 확실한 것이어야 했어요. 어떤 과자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단 것이든 짠 것이든 별 상관 없었어요. 양이 많다면 매우 좋지만, 그렇다고 양에만 집착할 생각도 별로 없었어요. 질소 포장이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았어요.


'저기엔 뭐 있지?'


할인한다고 잔뜩 쌓여 있는 과자. 무슨 과자가 있나 살펴보러 갔어요. 평소에는 흔히 잘 알고 여기저기 많이 판매중인 과자를 구입하지만, 이때는 그냥 싸고 양 많고 씹는 맛 확실한 과자를 구입하고 싶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과자 회사에서 나온 과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어요. 할인하고 있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구요. 가서 어떤 과자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깨소미? 이거 고소미 아냐?"


아주 어렸을 적에 '고소미'라는 과자가 있었어요. 매우 작고 정사각형 모양에 테두리가 울룩불룩했어요. 고소미 하나 크기는 한 변이 3c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단맛은 별로 없었고 짭짤하고 고소했어요. 깨가 박혀 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워낙 오래전에 먹었던 거니까요. 이후 고소미가 없어졌다가 다시 출시되었어요. 그러나 그 고소미는 예전 그 고소미와 완전히 다른 고소미였어요. 이름만 같을 뿐, 그냥 다른 과자라 해도 무방한 과자였어요.


깨소미의 투명한 봉지 너머로 내용물이 보였어요. 내용물을 보니 이건 직사각형이었고, 제 기억속 고소미와 달리 이것은 위에 무엇을 발라놓아서 윤기가 흐르고 있었어요. 제 기억속 깨소미는 광택이 없었거든요. 과자 위에 발라진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거나 한 번 구입해봐?"


제 추억 속 고소미와 비슷한 맛이라면 정말 대박. 고소미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 테두리 살짝 탄 부분만 갉아먹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어요. 그러나 그 과자는 이제 없는 과자. 그것과 맛이 비슷한 과자라면 정말 잘 찾은 것이었어요.


그래서 깨소미를 구입했어요. 제조사는 '정든식품' 이라는 회사였어요.


정든식품 깨소미는 이렇게 생겼어요.


정든식품 깨소미 과자


얼핏 보면 아주 오래 전 깨소미랑 모양이 매우 닮았어요.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깨소미


뒷면에는 제품 설명과 영양정보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정든식품 깨소미


정든식품 깨소미 중량은 270g, 열량은 1333kcal 이에요.


제조원은 정든식품으로,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오곡동길 11에 위치해 있대요.


깨소미의 식품 유형은 과자류에요. 소비자가격은 3500원이에요.


깨소미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소맥분(밀:미국, 호주산;국내가공), 정백당, 팜쇼팅(식물성유지, 말레이시아산, 인도네시아산), 채종유(식물성유지,캐나다산), 전분(프랑스산, 브라질산), 계란, 분유(우유), 물엿, 논데어링토핑(우유), 식염, 참깨(인도산)0.95%, 검정깨(중국산)0.95%, 포도당, 크림드코코넛, 생이스트, 제1인산칼슘, 중탄산암모늄(팽창제), 탄산수소나트륨(결정팽창제), 산성아황산나트륨(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식용색소), 황색4호, 황색5호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계란, 우유가 들어 있대요.


아...고소미랑은 사촌 정도 되겠다.


반들반들한 것은 시럽 코팅 같았어요. 달았어요. 제 기억 속 고소미는 이렇게 달지 않았어요. 이건 시럽 코팅 때문에 꽤 달았어요.


딱딱하기는 제 기억 속 고소미보다 더 단단한 편이었어요. 까득까득 씹어먹는 맛은 아주 확실했어요. 달고 매우 단단한 과자라 보면 될 거에요.


짠맛은 별로 안 느껴졌고, 단맛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중독될 맛 같은 것은 아니었어요. 왠지 먼 과거에 이것과 비슷한 맛을 가진 과자가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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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소미는 정말 얇잔아요!
    이거는 조금 두꺼우니까 씹는맛이 있겠네요ㅎㅎ

    2018.07.13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이놈 참좋아해요. 갑자기 먹고 싶네요 ^^

    2018.07.13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 어렸을 때 고소미 좋아했는데....
    추억 돋네요~^^
    가끔 옛날 과자들이 넘 그리워요.
    이것처럼 비슷한 과자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어느 것도 옛 맛이 안 나더라고요.

    2018.07.14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겨울뵤올님께서도 고소미 많이 좋아하셨군요! 옛날 과자 중에 맛있는 것도 여럿 있었는데요 ㅎㅎ 고소미는 이름만 그대로고 맛이 가장 극단적으로 변한 거 같아요...

      2018.08.07 15:2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