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CU 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

좀좀이 2018. 3.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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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샌드위치는 CU 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에요.


이른 아침, CU 편의점에 갔어요. 원래 생각은 오랜만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오는 것이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닐 때에는 가끔 편의점 도시락을 먹곤 했어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24시간 카페 거의 다 가서 배가 고프면 편의점에 가서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곤 했거든요.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을 이제는 그렇게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야밤에 나가서 허기질 때 급히 배를 채우는 용도로만 먹었어요.


그 후 날이 추워서 밖에 어지간하면 나가지 않았어요. 게닥 저는 편의점 도시락을 절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지 않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고 싶은 생각이 그렇게 딱히 들지 않았어요.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경우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겨울에는 편의점에서 차가운 도시락을 까먹는 것보다 차라리 집에 돌아와서 라면을 끓여먹는 것이 훨씬 나았어요. 자취방에서 라면을 끓이면 그 수증기 때문에 난방 효과도 있거든요. 방도 조금 더 따스해지고, 따뜻하고 저렴한 라면이 편의점 도시락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그러다 날이 풀리니 문득 편의점 가서 도시락을 하나 사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CU 편의점으로 갔어요.


막상 편의점에 가니 딱히 먹고 싶게 생긴 도시락이 보이지 않았어요. 차가운 도시락을 사서 먹기에는 아직 날이 제 생각보다 차가웠나봐요. 그리고 불과 하루 전에 친구를 만나 친구가 밥을 사준 덕분에 맛난 음식을 배부르게 잘 먹고 온 것도 있었구요. 하여간 도시락을 사먹으러 편의점에 간 것이었는데 정작 편의점에 도착해서 진열대를 보니 도시락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샌드위치 중 맛있게 생긴 것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이건 속이 완전 꽉 차 있는 건가?"


하얀 식빵 사이에 아주 미어 터지도록 노란색 속이 들어찬 샌드위치가 보였어요. 촉촉 계란 샌드위치였어요. 이름과 모양을 보니 어느 정도 쉽게 예상될 맛 같았어요. 계란 샌드위치가 맛이 달라져봐야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계란이 다른 식품과 섞이면 맛을 순화시켜버리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란향이 상당히 강해서 다른 맛을 덮어버릴 것까지는 아니에요. 다른 식재료와 계란이 섞이면 향에서는 다른 식재료 향이 앞서요.


'이거나 먹어야지.'


그래서 CU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어요.


CU 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CU 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


생긴 것부터 아주 계란스럽게 생겼어요. 흰 빵과 그 사이에 노란색 속이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계란을 떠올리게 해요.


CU 편의점 샌드위치


CU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 가격은 2200원이에요. 중량은 170g, 열량은 502 kcal 이에요.


샌드위치 원재료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에그스프레스 56.18% (깐계란 60% (국산), 마요감마2 (식물성유지(외국산: 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 깐메추리알, 변성전분, 미림), 식빵 (밀가루 (밀/미국산, 캐나다산), 설탕, 쇼트닝/인도네시아산, 효모, 정제소금), 마요네스 (마요네즈 71. 43% (식물성유지(외국산: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 모아하우스머스타드(미국산/식초, 겨자, 정제소금, 심황, 파프리카), 설탕), 마요네즈 (식물성유지(외국산: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 난황액(난황(계란:국산), 정제소금), 발효식초, 설탕, 정제소금)


아르헨티나와 미국산 재료가 참 많이 들어갔어요. 중국 재료는 아주 조금 들어간 것이었다면 참 좋겠어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밀, 우유, 대두, 난류 (계란, 메추리알), 쇠고기, 조개류 (굴)이 들어갔대요.


재료에서 흥미로운 것은 메추리알이 들어갔다는 점이었어요.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샌드위치 위에 흰 비닐이 덮혀 있어요.


CU 샌드위치


흰자가 곳곳에 박혀 있어요.


계란 샌드위치


단맛이 살짝 있고 머스타드가 약간 들어가서 그런지 머스타드 맛이 은은하면서 존재감 크게 느껴졌어요.


속이 매우 풍성하게 들어있고, 계란 노른자 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흰자는 식감에만 영향을 줄 뿐이었어요.


계란 속이 맛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양이 많고 실제로는 향이 강한지 식빵 맛은 잘 안 느껴졌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 샌드위치 속이 매우 풍성하게 들어 있었어요.


CU 편의점 촉촉 계란 샌드위치는 아침에 가볍게 먹기 괜찮은 편의점 샌드위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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