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은 편의점 샌드위치는 GS25에서 2018년 봄 한정으로 3월 23일에 출시한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에요.
"어? 그거 뭐냐?"
친구가 GS25에서 새로운 샌드위치가 출시한다고 스샷을 남겨서 제게 보내주었어요. 편의점 샌드위치는 어쩌다 먹을까 말까한 것이라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진에서 눈에 확 들어온 것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왜 저기 베스킨라빈스31이 붙어 있지? 무슨 콜라보 제품이야?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이것저것 먹어서 어느덧 50개를 훌쩍 넘어 60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샌드위치 자체보다 '배스킨라빈스31'이라는 것에 눈이 확 갔어요. 어째서 배스킨라빈스31 마크가 저 GS25 샌드위치에 붙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둘이 정말 콜라보레이션이라도 한 건지, 그냥 이름에 '체리쥬빌레'가 들어가니까 베스킨라빈스에 돈 주고 저 마크만 사용하고 있는 건지요. 어쨌든 3월 23일에 출시될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에 흥미가 크게 생겼어요.
오늘 - 3월 23일이 되었어요.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 집 근처에 GS25 편의점이 있었어요.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 있나 한 번 봐볼까?'
편의점 구경이야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찾는 게 없으면 그냥 나오면 될 일이었어요. 마침 꽃샘추위가 이제 거의 끝나가서 그런지 햇살이 조금 따스했어요. 제 고향 제주도에는 벚꽃이 개화했다고 하구요. 이런 날 그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면 나름 기분좋겠지만, 왠지 없을 거 같았어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신제품이 바로 매장에 들어오는 경우도 별로 없고, 그것만 잔뜩 갖다놔서 항상 있게 하는 경우도 거의 못 봤거든요.
편의점 진열대를 살펴보았어요. 도시락과 햄버거가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안 들어온 거 아냐?'
샌드위치가 진열되어 있는 칸을 살펴보았어요.
"있다!"
GS25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가 2개 있었어요.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편의점에 신상품이 출시되자마자 가서 있었던 적이 정말 없었거든요. 사실 그걸 일부러 막 노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날짜 아무 시간이나 가게 되면 가고 말게 되면 말고 하는 식이라 더욱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있었어요.
바로 구매했어요. GS25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 가격은 2300원이었어요.
GS25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운데에 배스킨라빈스31 로고가 인쇄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베스킨라빈스31 로고 아래에는 Cherries jubilee 라고 영문으로 적혀 있었어요. 특이한 점은 저 영문에서 앞의 CH만 대문자라는 점.
체리가 8.45% 들어갔대요.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 중량은 110g이에요. 열량은 297 kcal 이에요.
이 샌드위치는 취식 및 보관 방법에 대해 구입후 냉장보관 또는 즉시 취식하라고 인쇄되어 있었어요.
GS25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식빵 (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설탕, 쇼트닝/인도네시아산, 정제소금, 효모), 쥬빌레 체리 시럽 (냉동체리(체리/칠레산), 기타과당, 물엿, 설탕, 혼합제제 (변성전분, 설탕, 말토덱스트린), 푸룬농축액 (푸룬농축액(푸룬농축액/미국산)), 식물성 크림 (우유(원유/국산), 가공유지/인도네시아산 (야자경화유), 탈지분유, 레시틴, 유화제), 기타과당, 기타설탕, 커스터드, 마가린 (야자경화유) 혼합제제), 합성향료, 일반증류주
판매원은 (주)에스피씨삼립이래요. 삼립 빵이었어요.
그리고 이 샌드위치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밀, 우유, 대두가 포함되어 있대요.
샌드위치의 색은 봄날의 색처럼 참 고왔어요.
살짝 노란 빛이 도는 흰 식빵과 분홍색 체리 크림의 조합이었어요.
식빵으로 만든 체리 케이크인가.
일단 먹기 전 냄새를 맡아보았을 때, 식빵 냄새는 이스트 냄새나는 공장에서 생산된 빵 냄새였어요.
맛은 체리쥬빌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체리향 나는 크림과 식빵의 조합이었어요. 이스트향 비슷한 향은 먹을 때 체리크림향 때문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크림은 빵 전체에 고르게 발라져 있었어요. 그리고 아주 충분히 풍성하게 발라져 있었어요. 크림은 새콤한 맛은 없고 단맛이 적당했어요. 단맛 강도는 생크림 케이크의 크림 단맛 수준이었어요. 전체적인 느낌은 식빵으로 만든 체리 케이크 같은 느낌이었어요.
GS25 편의점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는 좀 차게 먹어야 더 맛있을 거 같았어요. 미지근한 상태보다는 차가운 상태가 훨씬 잘 어울릴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