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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지리학 - 허구적 시골 경관 및 농어촌 모험의 체화된 모험

좀좀이 2018. 3.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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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지리학 - 허구적 시골 경관 및 농어촌 모험의 체화된 모험


허구적 시골 경관


- 촌락 문화유적에 대한 향수적 사고는 시골 마을에 대한 관광객의 시선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

- 관광객의 시선은 영화나 TV 프로그램 문학에서 등장하는 촌락 생활과 촌락 경관의 허구적 재현에 의해 영향받기도 함.

- 사실 영화에서 촌락을 촬영지로 사용하면서 토지 소유자에게 부가적 수입을 제공하는 것 그 자체가 상품화의 한 형태.

- 장소 이용료와 더불어, 촌락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영화 속 '진짜 세상'을 보고 싶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됨.

- 관광객의 시선은 허구적 이야기를 위한 배경으로 제공되는 촌락에 투영되고, 실제 경관과 허구적 경관 사이의 차이를 흐릿하게 만들게 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짜' 지방성의 물리적 환경을 바꾸는 효과를 지님.

- 몽고 메리의 소설 빨강머리 앤의 배경인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있는 캐번디시 : 캐번디시를 찾은 방문객은 낭만적인 촌락의 옛날을 찾아서 옴. 몽고메리 특유의 연상적인 상상력은 캐나다인의 목가적 전워의 원형을 창조하는 것에 도움이 됨.

- 캐번디시는 소설에 나오는 에이번리 마을의 모델로 여겨졌지만, 소설 속 경관의 일부는 상상되거나 수정된 것 -> 캐번디시의 진짜 지리와 에이번리의 허구적 지리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

- 캐번디시를 방문해 둘 사이의 차이에 직면한 관광객은 허구적 설명을 우선시하고자 했음. 이는 프린스 에드워드 국립공원에서 '빨강 머리 앤의 집'을 관리하는 캐나다 공원 당국도 마찬가지.

- 캐나다 공원 당국이 보여주는 빨강 머리 앤의 집에 대한 해석적 정책은 역사적 진정성이 때로는 문학적 표현과 타협하게 됨을 보여줌. 실제로 현장에 존재했던 농장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학거나, 이와 유사한 19세기 농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현장은 소설 속 세부 묘사에 따라 재개발됨.

-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몽고메리에 의해 소설로 옮겨졌으나, 관광 산업은 그 과정을 뒤집어서 다수의 관광 매력물을 통해 허구에 사실적 정체성을 부여.


농어촌 모험의 체화된 모험


- 촌락 환경은 점차 휴양을 넘어 모험을 추구하는 관광객이 찾는 장소가 되고 있음.

- 여기에는 전통적인 아웃도어 추구인 카누 타기, 트레킹, 스키 뿐만 아니라 제트보트, 번지점프, 스노보드, 레프팅 등 새로운 모험 관광경험도 포함.

- 이는 전통적인 관광활동인 관람하기보다 더 많은 관광활동이 이루어지게 됨을 의미.

- 모험 관광은 관광객의 시선이라는 은유를 넘어 '있기, 하기, 만지기, 보기'에 기반을 둔 보다 체화된 embodied 경험.

- 모험관광은 다수의 촌락 지역에서 중요한 여가적, 경제적 활동이 됨.

- 이러한 활동의 센터는 모험관광이 붐을 이룸에 따라 최근 지역 경제와 인구가 급격히 팽창중.

- 모험 관광 경험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하는 모험과 흥분으로 특징지어지고, 이는 사회적 공간화 social spatialization 을 통해 장소 신화를 부채질.

- 오지의 자연환경은 두 가지 이유에서 모험 관광의 장소로 적합함.

01. 오직 모험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장소를 약속하기 때문.

02. 모험 관광은 자연의 도전을 극복하는 체화된 경험이기 때문. 모험은 '미지의 영역 개척, 탐험을 통해 위험을 겪고 아드레날린 분출, 여행하기 어려운 곳 여행, 보기 힘든 것 보기, 일반적으로 말해서 자연적 장벽에 대항하는 대담성과 용기, 기술적 전문성을 발휘하고 승리하기'를 포함.

- 이러한 방법으로 모험 관광은 촌락의 상품화에 기여 -> 그러나 촌락의 역사적, 사회적 구성처럼 목가적 전원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황야와 모험의 장소로 재생산됨.


마케팅 장치로서의 촌락


- 상품으로서 '촌락성'은 이동성을 지니게 되므로 다른 상품에 부가되어 도시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됨.

- 이들 상품은 촌락성에 연계되면서 부가가치가 더해짐.

-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는 '촌락' 브랜드와 상징을 사용한 프리미엄 음식과 공예품.

- 그런데 촌락적 이미지로 마케팅하기 위해 상품이 반드시 촌락에서 생산될 필요는 없음.

- 단지 도시 소비자의 열망에 부합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만 하면 됨.

- 시골 문화와 문화 유산은 소비 문화에 잘 맞음.

- 시골문화와 문화유산으로 상품은 판매되고, 결국 이러한 상품이 그 전통을 강화함.

- 아웃도어 의류, 사륜구동 자동차 -> 마케팅에서 종종 도시 거주자의 촌락 전원성 소비를 강조.


- 시골 마을의 상품화는 촌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적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제기중.

- 전통적인 생산기반경제가 쇠퇴함에 따라 촌락 환경과 경관의 '교환가치'는 '사용가치' 추월.

- 대중적인 촌락성에 맞게 포장된 시골마을은 많은 구매자를 거느린 상품이 됨.

- 관광객과 더불어, 이주자, 이전 기업, 영화제작 기업, 모험가, 행락객, 고급 촌락 음식 및 공예품 소비자, 고어텍스 옷을 입고 SUV를 운전하며 시골풍 부엌을 설치한 도시 거주자도 모두 시골 마을이라는 상품 구매자.

- 그런데 상품화 과정은 촌락이라는 장소를 바꾸고 갈등 유발.

- 시골 마을을 상품으로 마케팅하면서 그 재현은 고정되어 버림 -> 이는 촌락의 사회공간적 역동성 및 다양성과 모순.

- 마케팅 이미지는 소비자의 기대감에 맞추어서 선택 -> 그 결과 재현은 일상생활의 경험보다는 신화에 근거하게 되고, 촌락의 전원성이라는 향수적 사고나 영화, TV, 문학의 묘사를 따르게 됨. 그래서 특정 장소가 재현되는 방식과 상품화의 결과를 둘러싸고 갈등이 제기되기 시작.

- 대규모 관광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 유발 : 교통혼잡, 오솔길 토양침식, 지가상승, 계절적 고용 편중, 주민보다 관광객 수요를 중시하는 상점과 서비스 등의 문제.

- 지역 주민은 장소를 빼앗기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음. 특히 농장과 같이 전통적인 경제 부문에 종사하는 주민은 자신의 이해가 관광 산업 또는 다른 소비 부문에 의해 제한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음.

- 촌락 경관의 미학적 가치가 생산적 잠재력보다 더 높게 평가되기 시작하면 경관의 외관을 보존하는 것이 농업 근대화보다 더 경제적으로 중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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