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2017. 12. 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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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친구가 제 방에서 놀러와 신세를 졌어요. 친구와 매끼 나가서 밥을 먹다보니 돈을 많이 썼어요. 그러다 친구가 어제 일이 있다고 며칠간 다른 지방에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돈 좀 아껴야겠다.'


모처럼 제 자취방으로 놀러온 친구와 놀다보니 지출이 커서 절약해야 했어요. 친구에게 돈 없으니 나는 굶겠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게다가 구입해야 할 책이 있어서 책까지 샀더니 확실히 앞으로 돈을 많이 절약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게 되었어요.


'저녁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을까.'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에 돌아가서 라면을 끓여먹을까 하다가 편의점 도시락을 한 달 넘게 안 먹은 것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하나 먹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시간이 밤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도시락은 이미 다 팔린 상태였어요. 남아 있는 도시락이라고는 두 개 뿐이었어요.


'이거나 먹어야겠다.'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어요. 체크카드로 계산했어요. 계산을 마친 후 매장에서 먹고 가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편의점 도시락 먹고 글이나 써야겠다고 사진을 찍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사진을 대충 한 장 찍은 후 포장 비닐을 부욱 찢었어요. 그리고 나서 성분표를 보았어요. 그제서야 이 도시락의 가격이 눈에 들어왔어요.


GS25 중화반점 도시락 가격 6000원.


아 망할...이 시각까지 남아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


웬 일로 도시락이 이 시각까지 남아있냐고 생각하고 덥썩 집어서 별 생각없이 결제를 했어요. 4500원쯤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비싸봐야 4500원이겠지 했거든요. 아니었어요. 6천원이었어요. 아무리 김밥천국 김밥이 김밥지옥 김밥으로 되었다 해도 6천원이면 2줄은 일단 먹을 수 있어요. 돈 아끼려고 편의점 도시락 사먹는 것이었는데 졸지에 무지 비싼 편의점 도시락을 먹게 되었어요.


비닐까지 찢어버렸으니 방법이 없었어요. 그냥 먹는 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먹은 편의점 도시락은 GS25 편의점 중화반점 도시락이에요. 가격은 위에서 이야기했듯 6000원이에요.


GS25 편의점 중화반점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GS25 편의점 중화반점 도시락


성분표는 이래요.


중화반점 도시락 성분표


쌀, 매콤치킨가리아게, 마파두부, 갈릭새우, 동파육 등이 들어갔대요.


외국어 명칭을 보면 일본어로는 중화요리인데 중국어로는 중화반점이에요. 영어는 chinese food 구요.


GS25 편의점 중화반점 도시락에 알레르기 성분으로는 닭고기, 돼지고기, 대두, 밀, 우유, 계란, 토마토, 쇠고기, 새우, 게, 조개류(굴), 아황산류가 들어갔대요. 또한 메밀, 땅콩, 고등어, 복숭아, 호두, 오징어, 조개류 (전복, 홍합 포함)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대요.


"어디 얼마나 맛있는지 함 보자."


당연히 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어요.


중화반점 도시락 볶음밥


볶음밥은 무난했어요. 맛이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다른 반찬들 맛에 뭍혀서 그 맛을 잘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짜사이


짜사이는 짭짤했어요. 신 거 같은데 안 셨어요.


춘권은 케찹으로 만든 소스에 절반 찍혀져 있는 상태였어요.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평범한 맛이었어요. 춘권만 놓고 보면 좀 밍밍할 수도 있어요.


동파육


마파두부는 춘장향 조금 나는 두부조림 맛이었어요.


그리고 사진 하단에 있는 것이 동파육이에요. 동파육의 고기는 특별하지 않았어요. 이름만 동파육이지 그냥 삶은 돼지고기였어요. 그렇지만 소스는 특별했어요. 소스에 타이완에서 먹을 때 느껴졌던 그 특유의 향이 있었어요.


깐쇼새우


깐쇼새우는 살짝 매콤했어요. 새우가 잘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딱 세 마리 뿐이었어요.


치킨 가리아게


치킨 가리아게는 확실히 매웠고, 반찬 중 가장 짰어요.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아쉬운 편이었어요. 동파육 소스를 볶음밥 위에 뿌려서 먹게 했다면 훨씬 나았을 거에요. 보다 확실히 중국음식 느낌이 나서 그래도 맛은 잘 빼었네 했을 거에요. 동파육 소스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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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돈을 아낄려고 먹은 도시락인데 너무 비싼 도시락 아닙니까! 생각했더니 역시 가격을 안보고 사셨군요ㅠㅠ
    사진만 보면 괜찮은 도시락 같은데 역시 사진만으론 알 수 없는 아쉬운 점이 있으셨나봐요.

    2017.12.09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격을 알았다면 절대 안 샀을 거에요. 돈 아끼려다 6천원짜리 도시락 먹임당했어요 ㅠㅠ 저거 음...드셔보세요 ㅋㅋ 동파육 소스 말고는 인상적인 것이...;;;

      2017.12.11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머 편의점 도시락이 6천원이나 하다니 충격이에요!!!!! 세상에나... ㅠㅠ

    2017.12.09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가격 알았다면 안 먹었을 거에요. 비닐 찢고서야 가격 봤어요 ㅠㅠ

      2017.12.11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 그래도 평소에 먹기 힘든 중화 요리들이 많이 들어가있네요. 가격은 좀 후덜덜하지만...
    참 이상한게 분명 편의점 도시락이 히트치기 시작한 건 양도 많고 가격도 싼 혜자도시락 이후 부터인데, 요즘 비싼 도시락이 꽤 많아졌어요ㅋㅋㅋ

    2017.12.10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긴 것만 중화요리고 실제는 거의 다 일반 도시락에서 먹을 수 있는 맛들이었어요. 최고로 독특하고 맛있었던 것이 동파육 소스였어요. 진짜 동파육 소스나 많이 줘서 밥에 뿌려먹게 했으면 훨씬 더 나았을 거에요. ㅠㅠ 편도가 요즘 비싼 거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면 경쟁력이 엄청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솔직히 6천원이면 식당이랑 경쟁할 가격인데요 ㅋㅋ;;

      2017.12.11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4. 왜우리동네에선안파는걸까...먹어보고싶네요ㅠ

    2017.12.10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 도시락도 그렇고 그다음에 나온 목살스테이크도시락도 그렇고 평이 좀 아쉽더라구요ㅠㅠ좀좀이님 후기를 보니 역시 걸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2017.12.10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6000원이라는 가격이 가장 큰 문제 같았어요. 4500원이었으면 가격과 딱 맞는 맛이고 그 아래였다면 가성비 좋다고 했을텐데 6000원은...그냥 식당 가고 말죠 ㅎㅎ;;

      2017.12.11 15:1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