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 가족사회학의 새로운 관점 : 벡과 벡-게른샤임 연구


- 지난 몇십 년 동안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수행된 이론 연구 및 경험적 연구에 학계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족에 대한 관심을 끄는 훌륭한 업적들이 많이 등장.

- 기혼 여성이 취업과 가족 생활에서 담당하는 이중 역할을 지칭하는 '이교대' second shift 같은 용어는 일상생활의 언어로 정착.

- 그러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기되는 구체적 쟁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가족을 연구하는 페미니즘적 입장은 집 바깥에서 일어나는 보다 큰 흐름이나 영향력을 항상 반영하지는 못함.


- 지난 십 년 동안 수행된 가족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의 중요한 업적은 페미니즘적 관점의 분위기 조성에 기여.

- 그러나 페미니즘적 관점에 의해서만 주도된 것은 아님.

- 가장 기본이 되는 관심사는 가족 형태에서 전개되는 보다 큰 변화상.

- 가족과 가구의 형성 및 해체, 개인간에 사사로운 관계 정립에 전제되는 기대치의 변화, 이혼과 홀부모 가족의 상승, '재결합 가족'과 동성애 게이 가족의 출현 및 동거 생활의 보편화 등은 이러한 기본적 관심사의 해당 주제.

- 그러나 이러한 변화된 모습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 모던 시대에 발생하는, 보다 더 커다란 규모로 변모하는 사회적 맥락과 분리해서서는 이해 불가.

- 대인 관계의 변화된 모습과 보다 큰 변화의 유형 사이에 연계 고리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관심사는 전체 사회 - 전지구촌 차원에서 전개되는 변화상에 주목해야 함.


벡과 벡-게른샤임 연구


- 울리히 벡과 엘리자베스 벡-게른샤임은 개인간의 에측 불허의 애정 관계의 본질,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거스르는 결혼과 가족을 검토.

-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개인의 애정 관게를 지배해 오던 전통, 규율이나 안내 지침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으며, 사람들 각자는 상대방과 구성했던 기본 단위를 재구축하고, 적응하며 개선하거나 해체하는 과정으로서 끊임없는 일련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

- 경제적 이유나 가족 생활에 진입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자발적 의사에 의해 자유의 획득과 동시에 새로운 긴장을 몰고 옴.

- 결혼 생활은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요구하는 삶의 형식이라고 이들은 결론맺음.


- 벡과 벡-게른샤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새대는 가족, 일, 사랑,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우리의 삶은 상치되고 충돌되는 이해 관계로 충만하다고 규정.

- 이러한 충돌은 특히 한 명의 '취업 이력서' 대신 두 명의 것을 함께 의식하면서 요술을 부려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을 때 해당 당사자간의 인간적 관계는 첨예하게 부딪치게 됨. 이것은 보다 많은 수의 여자들이 남자들과 더불어 일생 동안 취업 생활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

- 이전에는 여자들이 집 바깥에서 취업할 경우 시간제 근무를 더 선호하거나, 자녀 양육 때문에 상당 기간 경력 쌓는 것을 유보해왔음.

- 이러한 과거의 유형은 더 이상 예측할 수 있는 바가 못 됨.

- 이제 남녀 불문 전문가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자질 쌓기와 개인적 욕구 충족에 우선 순위를 두게 됨.

- 벡과 벡-게른샤임은 현재의 사회에서 전개되는 남녀 관계란, 통념적인 남녀 관계 그 이상의 무엇이라 결론지음.

- 즉, 남녀간의 교섭 대상은 사랑, 섹스, 자녀, 결혼, 가사노동 분담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남녀 관계 속에는 일, 정치력, 경제학, 전문직과 불평등까지도 포함된 그 무엇.

- 세속적 주제에서 성스러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인간사가 현대의 남녀 관계를 지배 -> 남녀간의 적대감이 첨예해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님.

- '남녀간의 전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핵심 주제'가 될 수 있음. 이러한 현실은 결혼 상담 산업, 가정법원, 결혼 자조 집단 결성과 이혼율 상승 등에서 반영.

- 그러나 결혼과 가족 생활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깨지기 쉬울 듯 하나, 이들 제도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의미 부여.

- 이혼은 점차 일상적인 다반사가 되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재혼율은 높음.

- 출산율은 떨어질 수 있지만, 인공 임신 요법에 대한 요구는 엄청남.

- 결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몰라도, 나 이외의 누군가와 파트너가 되어 함께 살고자 하는 욕구는 아직도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음.


- 벡과 벡-게른샤임은 이런 현상을 '사랑' 때문이라고 설명.

-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남녀간의 전쟁'은 사람들의 '사랑에의 갈구'를 반영하는 가장 명료한 지표.

-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 결혼하고 동시에 사랑을 위해 이혼.

- 이들은 끊임없이 희망, 후회, 새로운 시도라는 순환적 시행착오를 되풀이.

- 한편, 남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지만, 진정한 사랑과 충만감으로 채워질 가능성 속에 희망과 신뢰감을 부여할 수 있는 상대방이 존재할 것임을 의심치 않음.

- 벡과 벡-게른샤임은 이 세상은 너무나 지배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추상적이고 급박하게 변해가는 그 이유 때문에, 사랑은 역설적으로 더욱 중요한 자질이 된다고 주장. 사랑만이 사람들이 진정코 스스로를 발견하고 남들과 연계될 수 있는 유일한 자질.

- 사랑은 자신에 대한 탐색이자, 상대방과 자신을 참되게 연계시키는 열망이며 육체와 생각을 공유하되, 서로간에 되돌려주기가 불필요한 만남이며 고백과 용서가 가능하며 이해심, 과거지사와 현재의 나를 확인해 도움받을 수 있고,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의구심과 걱정으로 점철된 현대 생활을 압도할 수 있는 신뢰의 원천.

- 만약 그 어떤 것도 확실하거나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허황된 사랑 추구라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좇게 됨.


- 벡과 벡-게른샤임은 사랑은 절대적으로 절실하며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는 점을 지적.

- 사랑은 나름대로 복종하는 법칙을 지니면서도 그 메시지는 사람들의 기대치, 걱정이나 행동 양식에 스며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변화무쌍한 오늘날 세계에서 사랑은 신뢰의 새로운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음.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