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막차가 끊겨버릴 때가 있어요. 심야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버스를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많아요. 그래서 24시간 카페를 알아두면 꽤 유용해요. 24시간 카페 글은 쓰기 참 어려운 이유가 이것을 쓰려면 자정이 넘어서 돌아다녀야 정확히 파악이 된다는 점이에요. 여러 층이 있는데 일부 층만 오픈하는 경우도 있고, 좁은 1층만 운영해서 테이크아웃만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간판에는 24시간이라고 해놓고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날이 따스해지자 작정하고 한밤중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나왔어요.
이번에 야심한 시각에 간 24시간 카페는 엔제리너스 커피 종로점이에요.
여기는 종로2가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옆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버거킹이 있어요. 종로3가역 15번 출구와 종각역 12번 출구 사이에 있어요. 더 쉽게 찾는 방법은 알라딘 종각점을 찾는 것이에요.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396 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56-24 이구요.
종로2가는 명동으로 갈 수도 있고, 인사동 입구와도 이어지는 서울 관광 교통의 요지에요. 종각과 당연히 이어지구요.
입구를 보면 Angel-in-us Specialty 라고 적혀 있어요.
먼저 매장 1층. 입구가 매장 1층에 있으니 당연히 1층부터 들어갔어요.
1층에 들어갔더니 직원 1명이 카페를 지키고 있었어요.
벽 한 편에는 이렇게 엔제리너스 커피 관련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시각에 커피만 파는 게 아니라 샌드위치,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커피를 주문해서 받은 후 위로 올라갔어요.
2층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바글거리는 것은 아니었고, 빈 테이블이 거의 없었어요.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쓰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확실히 종로 상권이 많이 죽었다 하지만 밤에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3층으로 올라가 조용히 커피를 마실까 했지만 3층 입구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띠가 쳐져 있었어요. 여기는 24시간 운영하는데, 24시간 운영하는 층은 1층과 2층이고, 3층부터는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곳이었어요.
카페 좌석에 앉아 있는데 재즈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야밤이라는 것을 의식하지만 않는다면 낮인지 밤인지 딱히 구분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만약 종로에서 첫차를 기다리거나 아주 이른 새벽에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다면 엔제리너스 커피 종로점을 가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