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나뚜루 아이스크림은 민트 레오파드에요. 이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이유는 단순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민트초코만큼 나뚜루팝 민트초코 아이스크림도 맛이 매우 이상할까?
나뚜루팝에 가서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뭐가 있나 보니 민트 레오파드가 있었어요. 그래서 민트 레오파드를 먹기로 했어요.
민트 레오파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민트 초코릿 칩이 연두색 아이스크림인데 비해 나뚜루의 민트 레오파드는 하늘색이에요. 색만 보면 이것이 더 무서운 맛을 낼 거 같아요.
나뚜루팝 홈페이지에서 이 아이스크림을 '상쾌한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이 듬뿍' 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민트 레오파드는 싱글컵 (100g) 기준 235kcal 이에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우유, 계란, 대두가 들어가 있어요.
일단 아이스크림만 떠서 먹어보았어요.
'이거 박하사탕 맛이네.'
아이스크림만 먹었을 때는 박하사탕 맛 비슷했어요. 그러나 이런 생각은 금방 사라졌어요. 초콜렛과 같이 먹기 시작하자 역시 민트초코였어요. 민트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그래도 박하사탕이나 롯데 스피아민트 껌 맛이었는데 뒤에 남는 초콜렛이 페리오 치약과 초콜렛을 같이 먹는 느낌을 주었어요.
그래도 베스킨라빈스 것에 비하면 정말 많이 순화된 맛이라 진짜 초콜렛에 페리오 치약 발라먹는 정도는 아니고 초콜렛과 스피아민트 껌 같이 먹는 수준이었어요. 초콜렛 조각을 질겅질겅 씹다보면 식감 때문에 자꾸 스피아민트 껌 씹는 것 같았어요.
역시 롯데가 만들어서 그런가?
나뚜루는 롯데 것이에요. 롯데 하면 롯데껌이 유명하죠.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면 '이거 왜 껌 향기가 나지?' 하는 아이스크림이 몇 개 있는데, 이것도 거기에 해당했어요. 베스킨라빈스의 독한 민트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이 아니라 스피아민트 껌 향에 초콜렛이 가미된 느낌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 것에 비해 이것은 정말 많이 먹을만했어요. '이런 조합의 맛을 좋아할 수도 있구나' 싶은 맛이기도 했고, '차라리 민트 아이스크림만 내놓았다면 잘 사먹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기도 했어요.
나뚜루 민트 레오파드는 비록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이기는 하지만 민트초코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아주 괴악한 맛까지는 아닌 아이스크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