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2017. 2.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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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입구에는 회현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회현 지하상가 입구



이 입구를 통해 지하에 있는 회현 지하상가로 들어가면 우표상 거리가 나와요.


회현 우표상 거리



제가 여기를 처음 가본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어요. 당시 전화카드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전국 각 도에서 발행한 지역카드 중 딱 한 장만 못 모은 상태였어요. 지역카드는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이 한 장만 수집해서 채워넣으면 우리나라의 지역카드는 전부 모아서 완성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수집하는 것이 제주도에서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한 장을 구입해 채워넣어 지역카드 수집을 마치기 위해 회현 우표 상가 거리를 갔어요.


이때 우표 도감 뒤에 나오던 발행에 참여한 우표상 중 몇 곳이 여기에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서울은 다르다고 느낀 곳 중 하나였어요. 우표상마다 보유하고 판매하는 우표, 전화카드의 양과 종류가 제주도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일단 제가 원하던 것을 구입한 후, 혹시 우표도 괜찮은 것이 있나 구경했어요.


그때 우표상으로 식혜가 배달되어 왔고, 주인 아저씨께서 제게 한 잔 마시라고 식혜 한 컵을 따라주셨어요. 그 식혜의 맛은 시큼했어요. 그때는 서울에서는 식혜에 식초를 타서 먹나 했어요. 나중에야 알았어요. 식혜가 쉬면 시큼해진다는 것을요. 다행히 마시고 탈은 없었어요.


그렇게 추억이 담긴 곳인데, 지금은 예전 같이 북적거림이 없어요. 전화카드는 이제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고, 우표 수집 열기도 예전보다 훨씬 덜하니까요. 당장 2002 필라코리아와 2012 필라코리아를 비교해보면 그 규모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 수 있어요.




우표상에서는 수집 우표만 파는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카드, 복권, 화폐 등도 취급해요.


남대문시장 사진엽서



그리고 이렇게 엽서를 파는 곳도 있더라구요. 관광지에서 파는 엽서보다 디자인이 훨씬 괜찮았어요. 만약 외국인친구 누군가가 명동 쪽에서 엽서를 구입하고 싶다고 한다면 이쪽도 한 번 구경시켜주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한국 우표수집



예전과 달리 이제 우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우표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우표에 대한 관심 자체가 예전과 비할 바가 아니죠. 그러나 한 번 구경하러 가볼만 해요. 외국인들에게 아주 조그마한 한국적인 것을 선물하는 용도로 우리나라의 옛날 우표도 꽤 괜찮구요. 예전과 달리 수집 우표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괜찮은 디자인의 우표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어요.


만약 서울 포스트타워를 구경하러 간다면, 겸사겸사해서 잠깐 들려보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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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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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큼한 식혜에 대한 추억이 인상깊네요 ㅋㅋㅋㅋ
    엽서나 우표를 컬렉션으로 모아 본 적은 없지만... 귀여우면 하나둘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쓸데없는거! 냉장고 마그네틱이나 북마커 이런 거요ㅎㅎㅎ

    2017.02.14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처음에 서울 사람들은 식혜에 식초 쳐서 먹는 줄 알았어요. 완전 컬처쇼크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라 살짝 쉰 거였더라구요 ㅋㅋㅋ
      슬님 말씀대로 귀여우면 정말 꼭 수집하지 않아도 하나 둘 사게 되더라구요. 냉장고 마그네틱을 모으지는 않는데 여행중 귀여워서 구입한 것이 몇 개 있어요^^

      2017.02.15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알 수 없는 사용자

    확실히 예전엔 우표 모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줄어든 것 같기도해요~
    아날로그 감성 제대로 느껴지네요!!
    한번 구경하러 가봐야겠어요~

    2017.02.14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우표수집하는 사람 정말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수집우표 시세도 많이 떨어졌어요. 예전보다 시간이 더 흘렀으니 희소성이 더 높아져서 가격도 올라야하는데 오히려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ㅎㅎ;; 나중에 한 번 구경하러 가보세요^^

      2017.02.15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3. 앗 저 옛날에 남대문 쪽 자주 놀러갔었는데 우표상이 있는 건 전혀 몰랐어요 이럴수가!
    생각해보면 정말 어릴땐 주변 몇명마다 한명은 우표수집이 취미였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했어요. 하루에 한두통씩 편지써서 친구들이랑 주고받는게 나날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매일 얼굴 보는 친구들이었지만 그래도 편지쓰는 게 당시 유행이어서요

    2017.02.14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liontamer님께서는 저쪽에 우표상 있는 것 모르셨군요! 예전에는 우표수집하는 사람 참 많았죠. 한 반에 우표수집하는 사람이 꼭 몇 명씩 있었고 한 명이 자기가 모아온 우표 들고 와서 자랑하면 우표수집이 유행처럼 번지곤 했죠. 저는 펜팔조차 이메일로 했었었어요. 제가 직접 편지를 받은 경우는 정말 손가락으로 꼽네요. 매일 보는 친구들과 편지 교환하는 것은 느낌이 꽤 독특하겠어요^^

      2017.02.15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표를 안쓰게 된지도 꽤 되었죠..
    편지보다는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이 있다보니....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줄었고 요즘애들을 보면 우표보다는 어떤 특정 캐릭터의 스티커를 정말 열심히 모으더라구요!

    2017.02.15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외국에 소포 부칠 때 꼭 우표를 붙여서 부쳐요. 우표가 우리나라 알리기 참 좋은 도구 중 하나라서요. 감성이라고는 1나노그램도 안 보이는 스티커 띡 붙여서 보내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하지만 외국에 소포 부칠 일 자체가 별로 없어서 우표 거의 안 써요 ㅎㅎ;; 요즘 애들은 우표보다는 캐릭터 스티커를 열심히 모으는군요!

      2017.02.15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 정말 말씀처럼 외국인들에게 조그마한 한국적인 것을 선물하는 용도로 우리나라의 옛날 우표도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어릴때부터 좀좀이님도 우표를 모으셨다고 하셨죠. 저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나중에 먼지 후후 불면서 한번 꺼내봐야겠네요^^

    2017.02.15 0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옛날 우표도 외국인들에게 작은 선물로 주기 좋은 것 중 하나에요. 외국인들도 '우표 수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모아도 일단 좋아하더라구요. 우표 디자인도 좋구요 ㅎㅎ 나중에 예전에 모았던 우표 한 번 들여다봐보세요. 꽤 재미있을 거에요^^

      2017.02.15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6. 어릴 때 우표를 수집했었어요.
    꽤 많이 모았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화내시면서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뭔가 모으는 것 자체를 하지 않았었네요. ㅠ
    아쉬운 추억입니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사람이 너무 없으면 가게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2017.02.15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peterjun님께서는 우표 수집과 관련해서 아픈 기억을 하나 갖고 계시군요. 예전만큼 북적이지는 않지만 아직도 우표, 화폐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유지는 되는 것 같았어요.

      2017.02.16 13:1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