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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란계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 신년 축제 나브루즈 바이람

좀좀이 2016. 4. 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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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월요일, 이란, 터키, 중앙아시아에서는 신년 축제인 나브루즈 바이람이 있었어요.


나브루즈 바이람은 원래 페르시아인들의 풍습인데, 페르시아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던 튀르크인들에게까지 이 풍습이 넘어가서 지금은 페르시아계 및 튀르크계의 명절이 되었어요. 나브루즈 바이람 자체가 농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풍습이기 때문에 원래 유목민족이던 튀르크계와는 그렇게 큰 상관까지는 없는 명절이었거든요.


중앙아시아의 페르시아계 국가인 타지키스탄에서도 나브루즈 바이람 축제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렸어요.


다음은 올해 타지키스탄의 신년 축제 사진들로, 출처는 http://khovar.tj/ 랍니다.



우즈베크어와 철자가 똑같아요. 차이라면 y 위에 긋는 선이 곡선이냐 직선이냐 차이에요. 저것은 두샨베에 있는 소모니 대왕 동상이에요. 참고로 타지크어와 이란어는 거의 같은 말이에요. 그러나 타지크어는 소련 시절부터 키릴 문자를, 이란은 아랍 문자를 차용해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즈베크어의 경우, 튀르크 언어들 가운데에서 이란어 영향을 특히 많이 받아서 타지크어와 많이 비슷해요. 어느 정도냐 하면 '고기' 같은 기초 단어까지도 같아요. 우즈베크어, 타지크어 둘 중 하나를 알면 다른 나머지 한 언어를 보았을 때 명사는 대충대충 알아보는데 동사를 못 알아봐요.



우즈베크인과 타지크인은 서로 섞여살았기 때문에 전통의상이 많이 비슷하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커다란 탬버린 같은 악기는 '돔브라' 라고 해요. 우즈베크인, 타지크인 모두 많이 사용하는 전통악기에요.



타지크인과 우즈베크인의 전통의상은 워낙 비슷해서 얼핏 보아서는 구분이 어려워요. 남자 어린이들이 입고 있는 긴 외투는 '톤'이라고 불러요. 타지크인과 우즈베크인은 얼굴이 다르답니다. 특히 타지크인들은 초록눈을 가진 사람이 많아요.





한 해의 시작이 봄이기 때문에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것저것 많이 차려놓는답니다.




나브루즈 바이람의 상징은 밀싹, 그리고 밀싹으로 만든 '수말락'이라는 음식이에요. 우즈베크인들은 수말락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타지크인들도 마찬가지에요. 몸에 좋고 맛도 좋다고 매우 자랑해요.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 수말락 : http://zomzom.tistory.com/211


수말락은 '밀엿죽'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엿을 만드는 방법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요. 엿기름을 푹 고아서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얼추 비슷해요. 상당히 달고 부드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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