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1955버거 후기

좀좀이 2016. 4. 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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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서 서울로 나왔다가 마침 밥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아, 맥도날드 행사하지!"


맥도날드에서 런치타임 (10:30~14:00)에 1955버거 단품에 300원만 더 내면 세트 업그레이드 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어요.


"이런 행사가 있으면 이용해줘야지."


그런데 맥도날드에 도착했을 때에는 2시 5분. 5분 차이로 혜택을 못 받게 되었어요.


단품이 5400원이고 여기에 300원만 더 붙이면 세트 업그레이드인데 딱 5분 차이. 햄버거 먹자고 달리기 싫어서 걸어갔더니 그렇게 되었어요.


어쨌든 맥도날드는 왔고, 항상 먹는 빅맥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1955버거 세트를 시켰어요. 가격은 6700원이었어요.


1955버거 세트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1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한 크기.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요.



포장을 풀어보니 이렇게 생겼어요. 빵보다 패티가 컸어요. 그리고 베이컨 조각이 들어있었어요.


"이거 와퍼랑 은근히 맛 비슷한데?"


패티가 참 맛있었어요. 고기부페에서 구워먹는 고기 같았어요. 여기에 베이컨 맛도 잘 어울렸어요. 버거킹에 와퍼가 있다면 맥도날드는 1955버거였어요.


왜 이것을 지금까지 안 먹었을까?


사실 1955버거가 나왔을 때 뭔 이상한 버거를 만들었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먹던 빅맥을 먹어왔어요. 이것을 진작 맛봤다면 아마 이것을 주로 먹지 않았을까 싶어요.


빅맥에 비하면 양이 적기는 했어요. 빅맥은 2층이고 이것은 1층이니까요. 그러나 패티가 제대로 되어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햄버거였어요. 패티의 맛이 살짝 부족한 양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었어요. 볶은 양파가 들어 있었는데 이것의 맛은 솔직히 잘 느끼지 못했어요. 일단 제 모든 신경이 패티의 구운 고기맛에 가 있었거든요. 볶은 양파를 일부러 꺼내서 그것만 먹어볼 생각은 먹는 동안 하지 못했구요.


참고로 저한테 양이 조금 적었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크기가 작다는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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