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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막 지어진 건물 같은 것도 있었어요.
창 밖으로는 웅장한 풍경과 너무나 소박한 인간의 사회가 손을 흔들고 있었어요.
알바니아 남쪽 풍경은 거의 이랬어요.
역시 알바니아에서는 양을 키웠어요. 제가 싫어하는 양고기...저는 양자리 출신이라 동족을 잡아먹는 짓은 별로 안 좋아해요.
공사중이라고 해야 하나요? 알바니아 집은 참 재미있어요. 1층에는 거의 신경 안 써요. 공사중인 건물을 보면 2층은 완성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1층은 공사중인 경우도 많아요. 완성되었다고 해도 1층은 거의 버린 공간. 그냥 마당이에요. 소를 매어놓아도 될 거 같아요.
또 산...그냥 산이 항상 곁에 있었어요.
알바니아 티라나로 들어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것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런 풍경에서라면 거인이 나와 집을 들고 황소가 불을 뿜으며 돌진해도 전혀 이상할 거 같지 않았어요. 정말 신비로웠어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정말 몽환적인 풍경의 연속이었어요. 지금 꿈 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저 머리 속에서 막연히 상상하던 어느 한 산골마을의 모습이 진짜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어요. 제 머리 속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요.
곧 그것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저와 후배는 혼란의 문을 열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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