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원도 춘천에 가서 막국수를 먹고 슬슬 걸어다니기 시작했어요. 춘천은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춘천 지리는 잘 몰라요. 춘천시는 면적이 넓어요. 서쪽으로는 남이섬부터 동쪽으로는 군인들에게 매우 악명높은 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양구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춘천 시내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춘천 가서 놀면 항상 춘천 시내에서만 놀았어요. '어디 가지?' 강원도 춘천시에 놀러오기는 했지만 딱히 갈 만한 곳이 안 떠올랐어요. 자동차로 온 것이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왔어요. 돌아갈 때도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어요. 그러니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에서 너무 멀리 가면 안 되었어요. 시내버스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춘천역과 남춘천역 일대를 제외하면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