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를 가기 위해 제가 세운 원칙을 또 버려야 했어요. 정말 어쩔 수 없이 침대칸에 탔어요. 지금까지는 계속 일반 객실에서 잠을 잤지만 이때 처음 침대칸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어요. 침대칸은 매우 특별할 줄 알았는데 그다지 특별한 것도 없었어요. 2등실 침대칸은 6명이 잠을 자는 방식. 침대칸은 짐을 모두 바닥에 내려놓아야 했고, 그래서 방이 더욱 비좁았어요. 일반 객실 의자에 드러누워 자는 것보다 훨씬 불편했어요. 말이 좋아 침대칸이지 일반 객실 의자 위에 누워 자는 것보다 훨씬 불편했어요. 게다가 자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 같이 자서 다 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도 매우 불편했어요. 제가 잠에서 깨었을 때 기차는 프랑스 안을 달리고 있었어요. 방금 비가 멈춘 듯 하늘은 흐렸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