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즈음이었어요. 집에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할 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었어요. "너 오늘 뭐 해?" "나?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어."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 때까지만 해도 어디 꼭 나가서 친구를 만날 생각은 아니었어요. 밖에 나가서 친구 보면 좋고 아니면 집에 있을 생각이었어요. 그 이전에 아침이 되면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서로 인사하면서 여러 가지 잡담을 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친구에게 말 걸 때까지만 해도 어딘가 특별한 곳에 가서 만나서 같이 식사하고 놀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없었어요. 친구는 집에서 쉬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마침 슬슬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아직 점심 시간은 안 되었어요. 친구가 벌써 이른 점심을 먹었을 것 같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