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을 보며 길을 걸어갔어요. 여기는 달동네인 곳과 아닌 곳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서울 강북구 삼양동 전체가 달동네는 아니에요. 아마 예전에는 전부 달동네였을 거에요. 특히 소나무협동마을 쪽은 더더욱요.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나오고 평평한 곳은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달동네인 동네도 있고, 일반 단독주택 및 신축 건물로 구성된 곳도 있었어요. 만약 발 가는대로, 직감으로 찍어서 걷다가는 달동네 모습이 하나도 없고 그저 길만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만 계속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실제 가보니 그렇게 생겼구요. 햇볕이 좋고 날은 더웠어요. 멀리까지 매우 잘 보였어요. 서울답게 건물이 수두룩 빽빽하게 보였어요. 저기에는 여러 동네가 있을 거에요. 그냥 사람 사는 동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