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두들 학교에서 배운 적이 있으실 거에요. 제주도에는 기생화산인 '오름'이 있다. 실제 제주도에는 오름이 무지무지 많아요. 별별 오름 다 있어요. 너무 완만하고 개발이 다 되어버려 이제는 오름인지 확인하는 게 어려운 오름도 있고, 오름인 줄도 모르고 있던 동네 공원이 오름이기도 하고(삼무공원) 딱 보아도 '아! 오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생긴 오름도 있지요. 이 오름들 가운데 분화구에 물이 차 있는 오름은 몇 개 없어요. 제가 알기로는 물영아리, 물찻오름, 그리고 물장오리 정도에요. 이 중 물장오리는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있어서 일반인은 갈 수 없답니다. 여담으로 설문대할망이 자살하려고 물영아리에 들어갔는데 발목까지 밖에 안 차서 물장오리에 들어갔더니 물장오리는 끝이 없어서 빠져 죽었다는 전설..